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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만약 9급으로 들어오려면 고등학교 공부해서 빨리 들어오는게 유리할 수도 있어요. 다른과목은 고교에서 배우는 과목들이고 회계학과 세법이 문제인데 이건 동영상 강의 들으면서 공부하면 되거든요
참고용으로 게시합다..====================================================================
공무원이면 누구나 또 승진이 늦기로 유명한 세무공무원. 특히 9급으로 입사하여 근무하기 시작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최대의 관심사는 “승진”일 것입니다.
국세청의 인사는 각 지방청별로 승진대상자 명부를 작성하여 그 순위에 따라 직급별 근무인원(이하 to: TO가 적으면 적은수가 승진)을 감안하여 순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지방청별 승진대상자명부는 각 세무서(지방청은 국)의 과별로 이루어지는 근무평가(이하 근평)에 따라 그 순위가 만들어집니다.
세무서 각과별로 이루어지는 근무평정에선 동일직급(6,7,8,9)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능력)를 받는 사람이 "수" 그 다음이 "우" 식으로 평가(몇칭은 정확하지 않습니다)를 받습니다. 예전 학교 시스템과 비슷하죠. 학년별로 등수를 매기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 근평은 보통 동일직급에서 승진한지 오래된 사람부터 좋은 점수가 부여되고 있습니다.
이유는 세무서의 일이라는 것이 학교의 시험점수처럼 계량화하기도 어렵고 설령 계량화 한다고 해도 평가기간에 따라 일시적으로 좋고, 나쁨이 차이가 많을 수 있기 때문이며 객관적인 평가가 어렵고 또 근평을 하시는 분들 입장에서 소속 직원들에게 가장 말을 적게 들을 수 있는 기준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뛰어나지 않은 이상 보통은 위와 같은 기준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이고, 현재로썬 저도 가장 무난하다고 봅니다.
다른 좋은 방법이 있었다면 그 방법으로 했겠죠.....
각과별로 이루어진 근평결과는 서별로 모이게 됩니다. 서별순위는 서장님이 조정하시는데, 그 순위도 약간의 순위 변동은 있을 수 있습니다.(어떤 직원이 뛰어나다고 생각되시면 과별 근평보다 서별 순위를 앞으로 보낼 수도 있습니다)
세무서별로 6~7개의 과가 존재한다고 가정할 때 같은과에 본인보다 앞선 선배가 있어 2번째 순위일 경우. 보통 2번째 근평인 "우"를 받는 것이 보통입니다. 반면에 다른과엔 본인보다 승진이 늦은 후배가 1순위로써 "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과 근평결과가 모인 서순위에선 본의아니게 후배의 "수" 때문에 선배가 더 후순위로 밀리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서장님이 잘 조정해주면 좋을텐데 그 결과는 공개하지 않으므로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이 결과가 다시 그 평가순위가 지방청별로 합산되면 같은과의 오래된 선배 1명 때문에 본인의 후배보다 후순위로 밀리게 되고 서별순위에서 1순위가 밀리면 지방청 순위에선 많게는 25~30번 정도가 밀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본인보다 선배가 적은 과에 근무하면 좋은 근평을 받아, 승진에서 유리할 수 있고. 다른과엔 자신보다 늦은 후배만 있어도 같은과에 선배가 많으면 과 2~3순위로 밀리므로 승진에서 불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능력이 비슷한 동기간에도 선배 없는 세무서에 근무하는 직원이 선배 많은 세무서에 근무하는 직원보다 근평 면에서 더 유리하므로 승진에서 유리 할 것입니다.
문제는 행자부의 인사지침에 따라 몇 년 전부터 1개의 과에 전입하면 2년간 근무하게 되어서 기존 1년에 한번씩 과를 바꿀 때보다 이런 증상은 더욱 심합니다.
올해 7급으로의 승진을 바라는 사람들... 분명이 있을텐데요.. 7급 승진인원이 몇명이나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위의 사유로 결격사유도 없는데 본의아니게 후배보다 후순위로 밀리고 또 TO때문에 승진을 못하는 사람도 나올 것이며, 반면에 운 좋게 선배보다 먼저 승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올해(2009년) 7급 공개채용자가 500명이 넘는다는 겁니다. 올해 능력이 있겐 없건 간에 이 500명이 들어오면 7급 TO는 많이 채워질 것입니다.
이 사람들로 인하여 올해 7급 승진자가 아주 적을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만 이 7급 공채자들은 대부분 사무관(5급)까지는 바라보고 15년 이상 근무할 사람들이기 때문에 9급으로 채용되어 10년 가까이 열심히 일한 8급 직원들(올해 7급 승진을 바라는) 중에 운좋게 올래 승진하면 이 500명보다 항상 순위가 앞서갑니다..
하지만 올해 때마침 선배가 많은 세무서에.. 또 선배가 많은 과에 근무하는 직원은 경우에 따라선 7급 승진에서 후배보다 순위가 밀려 승진하지 못하는 경우도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럼 이 500명보다 항상 뒤처집니다. 7급 승진에서 1~4년은 늦어집니다. 이러면 인생 엄청 꼬이는 것이지요.
똑같이 정년까지 근무했을 때, 단순히 운좋아 선배 없는 세무서에 근무하게 되면 5급 승진에... 세무사 자동취득의 혜택...
운 나쁘면 이 500명으로 인해 항상 찬밥신세에 5급 승진은 꿈도 꿀수 없다... 당연히 세무사 자동취득 혜택도 없다.. 별다른 능력의 차이도 아니고 또 본인이 선배 많은 곳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결과는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세무공무원 사이에선 "관운"이라고 합니다.
후배가 능력이 뛰어나서 선배보다 먼저 승진하는 것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도 않은데 근평제도의 불합리성 때문에 후배보다 밀리는 선배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선배보다 먼저 승진하는게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또 반면에 별다른 흠결도 없는데 후배에게 따라 잡히는 선배는 마음이 어떨까요?
이런 불합리한 경우를 방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직원들에게 승진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세무공무원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말!!
행정고시에 합격하면 더욱 좋겠지만 7년 안에 공무원시험에 합격할 수 있다면 7급 시험을 준비하시라는 것이죠 어쩌면 이 방법이 더 시간을 버는 방법이구요.
또 10년 가까이 열심히 근무하여 경험을 쌓은 8급 직원들을 7급으로 승진시켜서 일을 시키는 것보단 아무것도 모르는 7급을 500명씩 뽑아서 4~5년씩 경험을 쌓을 동안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을 보면 짐작하시겠지만 높은 곳에선 9급 공채자들보단 7급 공채자들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2013.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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