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주한미군 '지카' 실험 안 한다지만, 샘플 없이 탐지력 강화?

입력 2016-05-12 20:59 수정 2016-05-17 00: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1일) 저희는 주한미군 용산기지 내에서 지카 바이러스 관련 실험이 추진되고 있다는 내용을 단독으로 보도해 드렸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정치권은 물론 SNS까지 하루종일 뜨거웠습니다. 국방부는 "현재 장비에 지카 바이러스 탐지 능력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이지 관련 실험은 추진하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지카 바이러스 샘플 없이 탐지 능력을 어떻게 향상 시키겠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설명이 없습니다.

먼저 정제윤 기자의 보도를 보시고,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기자]

주한미군 용산기지에서 지카 바이러스 실험을 추진한다는 의혹에 대해 오늘 국방부가 내놓은 해명입니다.

[문상균 대변인/국방부 : 현재 장비에 지카 바이러스 탐지 능력을 추가하는 것을 검토하는 것을 잘못 해석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탐지를 위한 실험을 하기 위해선 해당 바이러스 샘플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백순영 교수/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실 : (연구를 위해선) 양성 시료를 꼭 필요로 합니다. 이 양성 시료라는 건 지카 바이러스의 유전자일 수도 있고, 불활성화시킨 배양액일 수도 있는데….]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주한미군이 서울 한복판에서 실험을 하는 건 한미동맹을 깨려고 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민단체들은 투명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수영 간사/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 탐지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샘플이 있어야 할 것인데 샘플 반입 없이 어떻게 할 계획인지가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관련기사

[단독] 주한미군, 서울 복판 기지서 '지카 실험' 추진 [단독] '탄저균 사태' 겪고도…하루 수십 개 '생화학 실험'국방부 '주한미군 지카 바이러스 실험' 보도, "사실 아냐" 반박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