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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인-정진석 어제 만찬…사드·전당대회 의견교환

등록 2016.08.08 20:41 / 수정 2016.08.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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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제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사드 문제로 얽혀 있는 정국에서 여야의 실질적인 대표가 단 둘이 만난 겁니다.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어제 서울 모처에서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번 만남은 김 대표가 정 원내대표에 요청해 이뤄진 것으로, 수행하는 비서도 없이 단 둘이 만났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사드 배치 등 국방과 외교 문제는 정부의 영역이고, 정치권은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했고, 김 대표는 찬성의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종인 대표께서 '국익의 관점에서 사드문제를 바라봐야 된다'고 하신 말씀은 정말 큰 울림이 있는.."

김종인 대표는 "1960년대 서독 국민들은 동독과 미사일 대치 때 정부 결정에 반기를 들거나 소련과 연대하지 않았다"면서 "서독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어제 정진석 대표와도 만나 말씀 나누셨지 않나?)"..."

최근 강경한 목소리가 커지는 더민주 기류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갔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4·13 총선에서 김종인 대표가 없었다면 더민주는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고 김 대표를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비록 여야로 갈려 있지만 외교 안보 문제뿐 아니라 정국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폭넓은 교감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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