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가스 판매 ‘민간 개방’…석탄공사 폐업수순

입력 2016.06.14 (21:01) 수정 2016.06.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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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과점적 산업구조로 각종 폐해와 부실 누적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에너지 공공기관들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예고했습니다.

한전이 독점하던 전력시장은 민간에 개방하고, 석탄공사는 사실상 폐업수순을 밟기로 했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력시장이 민간에 개방되면 민간사업자가 전기 도매시장인 전력거래소에서 전기를 산 뒤 가정에 소매로 전기를 팔 수 있게 됩니다.

가스도 2025년부터 민간사업자가 직접 수입해 도매로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기 판매업자가 가스회사나 통신사와 손잡고 기존 가격보다 싼 결합상품을 선 보일 수 있습니다.

<녹취> 노형욱(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 "전기와 통신, 가스 같은 것들이 결합돼서소비자들에게 좀 더 유용한 결합상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석탄공사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게됩니다.

1조 6천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석탄공사에 정부가 지난 한 해 지원한 돈만 무려 875억 원.

정부는 단계적으로 광산 폐쇄 등을 통해 생산을 줄이고, 인력도 순차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녹취> 채희봉(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 "공기업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국가 전체의 자원개발 총역량이 위축되지 않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무리한 투자로 부실을 키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등의 해외자원개발 기능은 대폭 축소됩니다.

정부는 오늘(14일)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의 에너지 공공기관 구조조정안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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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가스 판매 ‘민간 개방’…석탄공사 폐업수순
    • 입력 2016-06-14 21:02:30
    • 수정2016-06-14 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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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과점적 산업구조로 각종 폐해와 부실 누적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에너지 공공기관들에 대해, 정부가 대대적인 구조개편을 예고했습니다.

한전이 독점하던 전력시장은 민간에 개방하고, 석탄공사는 사실상 폐업수순을 밟기로 했습니다.

김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력시장이 민간에 개방되면 민간사업자가 전기 도매시장인 전력거래소에서 전기를 산 뒤 가정에 소매로 전기를 팔 수 있게 됩니다.

가스도 2025년부터 민간사업자가 직접 수입해 도매로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전기 판매업자가 가스회사나 통신사와 손잡고 기존 가격보다 싼 결합상품을 선 보일 수 있습니다.

<녹취> 노형욱(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 "전기와 통신, 가스 같은 것들이 결합돼서소비자들에게 좀 더 유용한 결합상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석탄공사는 사실상 폐업 수순을 밟게됩니다.

1조 6천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석탄공사에 정부가 지난 한 해 지원한 돈만 무려 875억 원.

정부는 단계적으로 광산 폐쇄 등을 통해 생산을 줄이고, 인력도 순차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녹취> 채희봉(산업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 "공기업의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국가 전체의 자원개발 총역량이 위축되지 않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무리한 투자로 부실을 키운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등의 해외자원개발 기능은 대폭 축소됩니다.

정부는 오늘(14일) 공공기관장 워크숍에서 이런 내용의 에너지 공공기관 구조조정안을 확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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