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온 코로나 확진자, 4개월 만에 최다… 여름 재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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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2.06.26. 오후 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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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확진자 135명, 아시아-유럽-미주 순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된 하루 코로나 확진자 수가 약 4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했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 6246명 가운데 135명이 해외 유입 사례로, 2월 28일(160명) 이후 최다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달 8일 입국자 격리 면제와 최근 국제선 항공편 증설 등으로 국내 입국자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유입 확진자 135명 중 내국인이 78명, 외국인이 57명이었다. 유입 국가별로는 아시아(63명·중국 2명 포함), 유럽(49명), 미주(19명) 순이었다.

26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모습./뉴스1

전체 신규 확진자도 일주일 전(19일·6066명) 대비 180명 늘었다. 이날까지 17일 연속 ‘하루 확진자 1만명 미만’을 기록했지만, 같은 요일(토요일) 발생 기준 확진자 수가 전주보다 증가한 것은 7주 만이다.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가 주춤하면서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에 따른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주요국들도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 확산,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이달 들어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에서도 해외 출국자 및 국내 입국자 수가 늘고 휴가철 이동량이 늘면서 코로나 확산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백신 접종 또는 코로나 감염으로 형성된 면역력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떨어지고, 올해 4월 18일부터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것도 국내 코로나 확산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방역당국은 “올해 봄 오미크론 유행으로 형성된 면역 효과는 4~6개월이 지나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여름을 코로나19 재유행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고 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여러 요소를 종합할 때 올여름 코로나 확진자 소폭 증가는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유럽에서 코로나 변이와 확진자 증가가 나타나면 한 달쯤 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증가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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