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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하루 앞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그룹의 사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25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0원(0.13%) 오른 7만5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이 817억원치 순매수했고, 특히 외국인이 29억원을 순매수하며 14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했다.
삼성그룹은 앞으로 3년간 반도체, 바이오, 5G, 인공지능(AI) 등 미래 전략 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행 240조원(국내 180조원)을 투자한다고 전날 밝혔다. 이중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투자액 비중이 전체의 90%인 217조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안타증권은 3년간 투자 비중을 △캐펙스(시설투자) 120조~130조원 △연구개발(R&D) 60조~80조원 △인수합병(M&A) 20조~30조원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는 최근 부진했던 국내 반도체 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발표내용은 삼성전자에 긍정적"이라며 "메모리반도체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비메모리에서 활로를 찾는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메모리에 더해 비메모리 투자 조기 집행이 명확해지면서 어느 쪽이든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40~50% 이상인 반도체 관련주의 수혜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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