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북제재에도 나진-하산 프로젝트 영향 없을 것"

러시아, "대북제재에도 나진-하산 프로젝트 영향 없을 것"

2016.03.03. 오전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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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에도 러시아가 추진하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습니다.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뒤 기자들에게 러시아의 경제적 이익이 새로 도입된 안보리 대북 제재로 피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추르킨 대사는 러시아의 특정 경제이익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면서 "특히 나진~하산 구간 철도를 이용해 중국 남부 지역과 한국으로 러시아 석탄을 수출하는 사업이 그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추르킨 대사는 "나진~하산 사업에 따른 석탄 공급과 관련해선 안보리 제재위원회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고 통보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 초안에 포함됐던 북한 광물 수출 금지와 관련해 북한산이 아닌 외국 석탄의 북한 나진항을 통한 수출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해 예외로 인정받았습니다.

러시아는 2013년 극동 연해주의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 개보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이 구간 철도와 나진항을 통해 시베리아산 석탄을 포함한 자국 광물자원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복합물류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러시아는 특히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한국을 끌어들여 남북한과 러시아 3각 협력 사업으로 확대한 뒤 물동량을 크게 늘리는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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