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멋진 경호원이 되겠습니다."

신안산대학교(안산시 소재)에서 진행되는 ‘대통령경호술기와 체포술 배우기’는 다양한 무술을 배움으로써 경호 등 안전관리 분야 진로에 대해 탐색하고, 갖춰야 할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경기꿈의대학’ 강좌다.

대통령경호술기는 태권도·유도·검도 등의 각종 기술이 접목된 무술로 대통령을 공격하는 위해기도자를 신속히 제압할 수 있도록 경호처에서 자체 개발했다. 해당 강좌는 많은 학생들이 재수강을 희망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인기 수업 중 하나다.

손경환 신안산대학교 경호경찰행정학과 교수가 강의하는 ‘대통령경호술기와 체포술 배우기’는 무전기사용·권총사격·경호무도 등 다양한 기술을 배우는 것은 물론, 경호술기를 접목한 경호대형 실습 등을 통해 경호 상황을 직접 경험하는 시간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대통령 경호원·경찰관·군 간부 등 여러 직업을 탐색한다.

강좌는 맨손·몽둥이·칼·총 등 모든 공격을 효율적으로 제압하는 방법과 체포술, 실제 권총과 유사한 모의권총을 이용한 비비탄·레이저 사격훈련, 최신형 무전기 사용법, 경찰 삼단봉을 이용한 처치술 등을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이 중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수업은 ‘경호상황훈련’이다.

경호상황훈련은 학생들이 대통령 경호원이 돼 무전기와 총을 장착한 뒤 대통령이 행사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수업이다. 실제와 같은 상황 연출을 위해 운행이 가능한 차량을 이용하는 등 생생한 현장 체험감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어려워지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이 실제 참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을 온라인으로 연출, 진행해 왔다. 다만, 무전기 실습이나 모의권총 사격 수업은 모든 학생들이 실습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지난해 수업을 듣고 "경호와 무술에도 과학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수업을 듣고 대통령 경호원을 꿈꾸게 됐다",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호신술을 배워 유익했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양효원기자

안산꿈의대학사진 1
경기꿈의대학 강좌 ‘대통령경호술기와 체포술 배우기’에 참여한 학생들이 ‘경호상황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손경환교수
꿈의대학사진 14
경기꿈의대학 강좌 ‘대통령경호술기와 체포술 배우기’에 참여한 학생들이 모의 권총 수업을 하는 모습. 사진=손경환교수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