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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가톨릭신자분들께 질문좀 올리겠습니다 ~^^
비공개 조회수 71 작성일2015.11.07
1. 마리아조각상 ( 성물 ) 사서 집에다 모셔놓고
기도하고하면 복이 더 많아지나요 ?? 다들 세례받고나서 성물 사시는지 ..??

2. 연옥교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 연옥은
지옥만큼 고통스러운 것인지 , 그리고 연옥교리가 언제부터 생긴건지에 대해서두요

3. 성당에서는 교회만큼 친목하긴 힘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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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ea****
지존
가톨릭 59위 분야에서 활동

찬미 예수님

천주교 신자입니다.


1. 마리아조각상 ( 성물 ) 사서 집에다 모셔놓고
기도하고하면 복이 더 많아지나요 ?? 다들 세례받고나서 성물 사시는지 ..??

▶ 그런 거 없습니다.

우리네 인간은 나약하기에 성인들의 성덕을 갖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는 한 예수님이나 성모님을 늘 마음에 모시고 살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천주교 신자들은 성물을 통해 예수님, 성모님, 성인·성녀들을 늘 마음에 품으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성물 없이도 예수님을 늘 마음에 품고 사는 사람은 성물이 굳이 필요치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할는지는 의문입니다.

예수님을 늘 마음에 품고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은 이 세상에 널리고 널렸지만, 진정으로 예수님을 늘 마음에 품고 있는 사람은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후자의 분들은 눈에 잘 드러나지도 않을 뿐더러, 그러한 모습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이 성인·성녀가 되시는 것인데 성인·성녀가 많지 않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듯 성덕의 삶은 비범한 삶입니다.



2. 연옥교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 연옥은
지옥만큼 고통스러운 것인지 , 그리고 연옥교리가 언제부터 생긴건지에 대해서두요

▶ 연옥에 대한 성경적 근거는 마카베오기 하권 12장 38-45절입니다.


38   그 뒤에 유다는 군대를 모아 아둘람 성으로 갔다. 일곱째 날이 다가오자 그들은 관습대로 몸을 정결하게 하고 그곳에서 안식일을 지냈다.

39   다음 날, 장사 지내는 일이 시급해졌으므로, 유다와 그의 군사들은 전사자들의 주검을 거두어 조상들의 무덤에 친족들과 나란히 묻어 주려고 갔다.  

40   그런데 죽은 자들마다 그 옷 속에서 율법으로 유다인들에게 금지된 얌니아 우상들의 패가 발견되었다. 그래서 그들이 전사한 이유가 바로 그것 때문이라는 사실이 모든 이에게 분명히 드러났다.  

41   그들은 모두 숨겨진 일들을 드러내시는 의로운 심판관이신 주님의 방식을 찬양하였다.  

42   또 그렇게 저질러진 죄를 완전히 용서해 달라고 탄원하며 간청하였다. 고결한 유다는 백성에게, 전사자들의 죄 때문에 그러한 일이 일어난 것을 눈으로 보았으니 죄를 멀리하라고 권고하였다. 

43   그런 다음 각 사람에게서 모금을 하여 속죄의 제물을 바쳐 달라고 은 이천 드라크마를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그는 부활을 생각하며 그토록 훌륭하고 숭고한 일을 하였다.

44   그가 전사자들이 부활하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다면, 죽은 이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쓸모없고 어리석은 일이었을 것이다. 

45   그러나 경건하게 잠든 이들에게는 훌륭한 상이 마련되어 있다고 내다보았으니, 참으로 거룩하고 경건한 생각이었다. 그러므로 그가 죽은 이들을 위하여 속죄를 한 것은 그들이 죄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것이었다.


개신교에서 보는 성경은 마카베오기 상하권이 외경입니다.

믿을 교리가 아니지요.

그렇다면 개신교에서 보는 관점이 맞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가 보는 성경은 가톨릭 교회의 '공의회'를 통해 구성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개신교에서도 고백하는 사도신경에도 나옵니다.

'거룩한 공회와, 성도가 서로 교통하는 것과, 죄를 사하여 주시는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 아멘'


개신교는 천주교와 달리 유다교처럼 히브리어 성경만을 정경으로 인정합니다.

16세기의 마르틴 루터를 필두로 한 자칭 종교 개혁가들이 그렇게 정한 것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고 하니, 칠십인역(그리스어 성경)에는 수록되어 있지만 히브리어 성경에는 없는 토빗기, 유딧기, 마카베오 상 · 하권, 지혜서, 집회서, 바룩서 등은 ‘외경’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47년 사해의 쿰란 동굴에서 그들이 외경이라고 말한 7권의 성경들의 히브리어 사본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6세기에 살았던 자칭 종교 개혁가들은 알 수도 없는 그 사실이 20세기에 밝혀진 것입니다.

16세기에 그들이 실수로 정경을 외경으로 만들었다면, 다시 원점에서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겠는지요?

그것을 오늘날의 그들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연옥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연옥의 고통은 지옥에서 겪게 되는 불타는 고통과 똑같다고 교회의 성전(聖傳)은 말합니다.

다만 연옥에 있는 이들은 정화를 끝마치고 나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는 천국에 갈 수 있기에,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옥은 그러한 희망조차 없는 곳이며 끔찍한 고통을 영원히 받게 되는 곳입니다.



3. 성당에서는 교회만큼 친목하긴 힘든가요 ??

▶ 천주교는 친목을 위해 갖는 종교가 아닙니다.

천주교는 우리가 이 세상에 왜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 존재에 따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종국에는 어떤 곳으로 가야 하는지를 배우고 깨닫기 위한 가르침을 주는 종교입니다.

그 안에서 참된 마음으로 신앙생활에 임한다면 가식적이지 않은 '참된'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평화를 빕니다.

201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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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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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바람신
가톨릭 7위, 개신교, 사람과 그룹 분야에서 활동

+ 찬미 예수님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반갑습니다. 저는 아름다운 영혼을 사랑하는 가톨릭신자입니다.


1. 마리아조각상 ( 성물 ) 사서 집에다 모셔놓고
기도하고하면 복이 더 많아지나요 ?? 다들 세례받고나서 성물 사시는지 ..??


답변: 복을 더 받고 안 받고는 모르겠고요. 거룩한 마음을 더욱 거룩하게 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가 그림을 보고 생각에 잠기듯이 성모상을 보면서 거룩한 마음을 더 거룩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것이 복을 더 받는 것이라면 더 받는 것이겠네요..

다들 세례받고 성물을 삽니다. 가톨릭신자임을 조용히 드러낼수 있는 기회이기도하고요.

신심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연옥교리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세요 . 연옥은
지옥만큼 고통스러운 것인지 , 그리고 연옥교리가 언제부터 생긴건지에 대해서두요


답변: 연옥은 한국식 표현입니다. 원어는 정화입니다. 성경에서 정화는 불에 의해서 타고 없어지고 새로워지는 것이지요. 죄는 불타서 없어지요. 새로운 살이 돋아나는 것이지요.

연옥은 고통이라기보다는 희망입니다. 우리가 희망을 가지면 어떤 고통이 오더라도 그것을 견디고 견디면서 오히려 기쁨이 오지요. 그와 같은 이치입니다.

이번만 버티면 몇 억이 내손에 쥐어진다면 어떤 고통이 오더라도 그것은 고통이 아니지요.. 바로 이것입니다.

연옥에 대해서는 가톨릭 대사전의 내용을 올리겠습니다.


가톨릭에 있어서의 연옥은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죄를 풀지 못하고 죽은 사람이 천국으로 들어가기 전에, 불에 의해서 죄를 정화(淨化)한다고 하는, 천국 지옥(地獄, infernum)과의 사이에 있는 상태 또는 장소를 말한다. 대죄(大罪)를 지은 사람은 지옥으로 가지만, 대죄를 모르고서 지은 자 또는 소죄(小罪)를 지은 의인의 영혼은 그 죄를 정화함으로써 천국에 도달하게 된다. 바로 이 ‘일시적인 정화’(satispassio)를 필요로 하는 상태 및 체류지가 ‘연옥’이다. 가톨릭의 연옥론(煉獄論)은 하느님 성성(聖性), 정의, 예지, 자비를 명백히 보여주며, 인간을 절망과 윤리적인 경솔함으로부터 지켜주고, 더구나 죽은 사람도 도울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증하여 줌으로써 많은 위로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고대 및 중세의 카타리파(Cathari), 발두스파(Waldenses) 등 이단자들은, 죽은 자를 위한 전구와 연옥의 존재를 부정하였고, 루터는 ≪연옥론철회≫(Widerruf vom Fegefeuer, 1530)에서 연옥신앙을 부정하였다. 로마 교회가 연옥에 관한 가르침을 정식으로 정의내린 것은, 리용 및 피렌체의 합동공의회(1274년 및 1439년), 그레고리오 13세 및 우르바노(Urbanus) 8세의 신경(信經), 그리고 프로테스탄트에 반대하여 열린 트리엔트 공의회(1545∼1563년)에서였다.

   연옥의 영혼은, 이 세상에서의 경우 은총의 도움에 의해서 행하여진 애덕(愛德)에 따른 통회(痛悔)와 기도에 의하여 소죄 정화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옥에 있어서도 소죄 정화된다. 하지만 죄에 대한 슬퍼함이 벌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즉 여기서는 적극적으로 착한 일을 하거나 공덕을 쌓는 상태가 아니라, 단지 하느님 정의에 의해서 내려진 벌의 고통을 견디는 것만으로 정화 속죄가 되는 상태이다. 내세(來世)에서는 공덕을 쌓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연옥의 영혼은, 신이 내리는 고통을 즐겁게 수용함으로써 죄에 대한 유한적인 벌의 보상을 하면 확실하게 정화되는 것이다. 연옥의 고통이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것이 아니고, 각자의 죄에 상응하는 것임은 물론이다. 그 고통의 기간이나 엄중함도, 지상의 신자 기도와 선업(善業) 즉 신자 전구에 의해서 단축 또는 경감된다.

   그 다음 연옥의 영혼은, 신을 마음으로부터 사랑하고, 천국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므로, 고통이 마음의 평안과 기쁨을 흔들리게 하는 것은 아니다. 신학자들의 주장에 의하면 연옥의 영혼은 지상의 사람들을 위하여 전구할 수가 있다. 그들은, 지상의 신자에게 연옥의 영혼 전구 기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연옥의 영혼에 대하여 성 토마스는, 연옥의 영혼이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지는 못하며, 또한 지상의 일에 관하여 지식을 갖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벨라르미노(Robertus Bellarminus, 1542∼1621), 수아레스(Francisco de Suarez, 1548∼1617), 구트베를레트(Konstantin Gutberlet, 1837∼1928), 셰벤(M.J. Scheeben, 1835∼1888), 바우츠(Bautz), 두르스트(B. Durst)등 신학자는, 연옥의 영혼이 그 형벌 상태 아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자신에게는 공덕이 없지만, 우리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심판(公審判) 뒤에 연옥은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만, 하나하나의 영혼에 있어서는 그 벌로부터 해방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정화가 끝나면 영혼은 곧 천국으로 들어가 버린다.


3. 성당에서는 교회만큼 친목하긴 힘든가요 ??

답변: 모든 것은 하기 나름이지요. 자신이 얼마나 친목을 잘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봅니다.


2015.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