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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확보 나선 대기업들… M&A 87% 증가

입력 : 2021-09-06 06:00:00 수정 : 2021-09-05 19: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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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96건… 금액은 160%↑
대부분이 비계열사와의 결합

올해 상반기 국내 대기업집단에 의한 기업결합이 1년 전보다 8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집단이 사모펀드(PEF) 참여 등 재무적 투자나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기업결합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공개한 ‘기업결합 심사 동향’을 보면 올해 상반기 공정위가 심사를 완료한 기업결합 건수는 총 48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424건보다 65건(15.3%) 늘었다. 기업결합 금액도 221조원으로 1년 전보다 72조4000억원(48.7%)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기업에 의한 기업결합이 42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건(18.5%) 늘었다. 금액은 11조4000억원(60.4%) 증가한 30조2000억원이었다.

특히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의한 결합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기업 집단에 의한 결합 건수는 196건으로 1년 전(105건)보다 87% 증가했고, 금액은 160.7% 늘어난 23조2000억원이었다. 세부적으로는 대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결합 건수는 51건, 금액은 4조800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30건(4000억원) 늘어난 반면, 비계열사 결합 건수는 145건으로 1년 전보다 93.3% 늘었다. 금액으로는 18조5000억원(120.2%) 늘어났다.

최근 5년간 대기업집단에 의한 비계열사 결합 수는 2017년 67건, 2018년 97건, 2019년 97건, 2020년 142건이었는데, 올해 상반기 수가 이미 지난해 전체 건수를 웃돈 것이다.

공정위는 “계열사 간 결합(23.9%)보다는 비계열사와의 결합이 대다수(76.1%)로 나타나 수익구조 다변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 등을 활발히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업종별(피취득 회사 기준)로 보면 서비스업이 334건(68.3%), 제조업이 155건(31.7%)이었다. 제조업 분야는 전체적으로 감소 추세였는데,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반도체(7건),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른 재생에너지(19건) 관련 결합이 늘어나면서 전기·전자 부문이 1년 전보다 91.3% 증가했다.


세종=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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