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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대위·혁신위 좌초, 김용태 사퇴…내분 격화

새누리 비대위·혁신위 좌초, 김용태 사퇴…내분 격화
입력 2016-05-17 20:06 | 수정 2016-05-17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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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상대책위와 혁신위를 동시에 가동해 당을 전면 재정비하려던 새누리당이 다시 혼돈에 빠졌습니다.

    양대 기구를 강성 비박계가 사실상 독점하자 친박계가 반발하면서 안건 의결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장재용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누리당 상임전국위원회는 예정 시간을 1시간 넘기고서도 끝내 정족수 미달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유례없는 일이었습니다.

    비박(非朴)계 주도의 '정진석 비대위'를 추인하고 강성 비박(非朴) '김용태 혁신위'에 전권을 주려던 계획은 모두 무산됐습니다.

    [홍문표/새누리당 사무총장 대행]
    "이 참담한 오늘의 현실을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죄를 합니다."

    혁신위원장에 내정됐던 김용태 의원은 독설을 쏟아낸 뒤 사퇴했습니다.

    [김용태/새누리당 의원]
    "마지막 기회를 잃었습니다. 국민에게 무릎을 꿇을지언정 '그들'에게 무릎을 꿇을 수는 없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 측에서 '친박계의 자폭테러'라는 강경 발언도 나왔고, 비박계도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전국위가 무산된 책임을 추궁하기 위한 긴급 당선인 총회 요구도 나왔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친박계가 비대위원 인선에 대한 불만표현과 동시에 이런 사태를 만든 정 원내대표까지 불신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친박계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추경호/새누리당 당선인]
    "(전국위 무산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중립적 비대위를 새로 꾸리자는 정진석 원내대표의 주장도 힘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박계 일부에서 더 이상 당에 희망이 없다며 탈당까지 거론하는 등 혼돈이 극으로 치달으면서 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장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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