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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120시간 돌파…국회의장단·속기사도 지쳤다

등록 2016.02.28 19:27 / 수정 2016.02.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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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테러방지법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필리버스터를 시작한 지 120시간이 지나면서 모두가 지쳐가고 있습니다. 국회의장단도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사상 처음으로 사회권을 상임위원장에게 넘겼습니다. 필리버스터 국회의 모습을 김수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무제한토론 초기, '친절'의 상징이었던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이석현 / 국회 부의장
"본회의장에 딸린 부속 화장실에 잠깐 다녀오시죠."

여당의 항의에도 부드럽게 응대했지만

이석현 / 국회 부의장
"여당과 야당이 차이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피로는 친절맨도 폭발시켰습니다.

이석현 / 국회 부의장
"국회법 145조에 퇴장하라고 할 수 있어요 의장이. 깊이 생각하세요. 경고했습니다."

뒤이어 정의화 국회의장도 앞서 피로를 이기지 못하고 사상 처음으로 사회권을 김영주 환경노동위원장에게 넘겼습니다.

정의화 / 국회의장 (어제)
"체력적인 한계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의원들은 노래를 부르고"

강기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시를 읊는 동안

이학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운이 좋아서 나는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다."

속기사들은 본회의장 발언대 아래에서 엿새째 24시간 2교대 근무를 하며 노래와 시까지도 묵묵히 받아 쓰고 있습니다.

최규성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맡은 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우리 국회 속기사 여러분"

TV조선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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