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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고비 1억 드려요”…40대 25억 자산가의 ‘1억 중매’ 전단지 화제

류영상 기자
입력 : 
2023-02-03 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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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에 올라와 있는 ‘1억 중매’ 전단지.[사진 = 블라인드 캡처]

한 40대 남성 자산가가 결혼 중개 수수료로 1억원을 내걸며 본인을 소개한 전단이 온라인상에 확산하고 있다.

3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최근 한 직장인은 결혼 중매 전단 사진과 함께 ‘결혼 중매로 1억?’ 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남성은 “20년간 돈 버는데만 집중하며 살았더니 어느덧 40세를 훌쩍 넘겨 연로하신 부모님을 봐서라도 지금이라도 가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설명하면서 본인의 재력과 신상을 공개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나이는 45세, 학력은 대졸, 키 180㎝·몸무게 78㎏의 군필자다. 경기 고양시 일산에 30평대 아파트에서 살고 있고, 월 300만원 수입의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금융자산은 약 3억원을 포함해 총자산이 약 25억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직장은 운전면허시험장이며 연봉은 4000만원으로 설명했다.

그는 “보잘것 없는 노총각인데 평생 누구한테 손 안 벌리고 자수성가한 게 그나마 하나 내세울 점”이라면서 본인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했다. 이어 “친인척 중에 서울경찰청 간부, 서울남부지검 검사 등 현직에 계신 분이 있으니 부정한 의도를 갖고 연락하는 것은 삼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A씨는 중개 수수료에 대해 “소개 당일로부터 3개월 이내 결혼 성사 시 1억원 드리며, 6개월 이내 시 5000만원, 2년 이내 시 3000만원의 결혼 성사금을 드린다”면서 “지인 소개 및 본인 직접 연락 시 같은 조건이다. 본 전단은 계약서 효력이 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1억을 줘도 못 구할 여자를 찾고 있다는 뜻이냐” “그냥 혼자 살지” “소개팅도 많이 엮어주고 그중에는 결혼도 했는데 도전해 봐야겠다” “사기꾼들만 꼬일 것 같다” “(수고비가) 기간에 따라 왜 금액이 줄어들지, 본인 의지대로 조절할 수 있는데” “성격 같은 걸 하나도 안 적은 이유는 뭘까”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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