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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연봉제 연내 미도입 공기업 임금 동결" 노동계 반발

"성과연봉제 연내 미도입 공기업 임금 동결" 노동계 반발
입력 2016-05-12 20:04 | 수정 2016-05-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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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정부는 올해 안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는 공기업은 임금을 동결시키고 향후 민간영역으로까지 성과연봉제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노동계는 쉬운 해고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차주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마사회의 대졸 신입 연봉은 3천900만 원입니다.

    신입사원은 적게 뽑고, 갈수록 높은 호봉의 간부급 직원만 남다 보니, 전체 직원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8천600만 원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같은 직급이라도 연봉이 최대 3천700만 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고, 이런 경쟁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근호/한국마사회 인사팀 차장]
    "평가 결과에 따라서 간부직의 경우 최대 3천만 원 이상, 일반직의 경우 최대 2천만 원 이상의 차등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해야 하는 공공기관 120개 가운데 현재까지 도입을 확정한 곳은 마사회 등 54곳.

    정부는 올해 안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는 공기업은 임금을 동결하는 불이익을 줄 방침입니다.

    또 올해 안에 공무원들도 현행 4급에서 5급 과장까지 성과연봉제 적용을 확대하고, 향후 민간 영역까지 순차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기준이 부족한 상황에서 '임금은 깎고 해고는 쉽게 하는 기업들의 요구를 정부가 대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상수/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노사 교섭도 필요하지만 반드시 사회적 논의를 거쳐서 국민적 공감대 하에서..."

    이 때문에 우선 공정한 평가시스템을 마련하고, 과도한 경쟁으로 협업 문화가 붕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양대 노총은 정부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할 경우 9월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태도입니다.

    MBC뉴스 차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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