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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판 포커스] 취업난에 젊은 꽃들…스스로 진다

등록 2016.05.15 19:38 / 수정 2016.05.1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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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서 20대 청년 세명이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 취업 실패 압박감에 청년들이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제의 한 외딴 산길. 승용차 안쪽 에어컨 틈마다 청테이프가 붙어 있습니다. 주변엔 불을 피우기 위한 깡통 등이 놓여있습니다.

이 승용차 안에서 29살 임모씨 등 남녀 3명이 숨진채 발견된 건, 어제 오후 4시 20분쯤.

마을주민
"차가 있더라고, 그냥 있나 싶었지 있나 싶었는데, 얼마 있다 보니깐 사람이 죽었더라고요."

당시 뒷자석에는 타다만 연탄과 버너가 발견됐고, 숨진이들은 광주, 인천, 광양으로 거주지가 달랐습니다.

조사결과 2명은 무직, 1명도 고용이 불안해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취업난에 괴로워하며 처지를 비관하던 이씨 등은 온라인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시도했습니다.

문제는 이 같은 자살이 해마다 반복되는 상황. 지난해 7월 청주에서는 25살 김모씨가 취업이 어렵다며 목을 매 숨졌고, 같은해 4월 부천에서도 세 자매가 취업 압박에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내막은 좀더 수사를 해봐야 되요. 사이트를 통해서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요."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들이 지금 순간에도 세상을 등지려 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승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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