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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효행신문(내공5)
myn1**** 조회수 43,441 작성일2006.08.22

효행신문을 만들려고하는데요

효행기사나 효행사례 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북한가정소식도요.......

그리고 어떻것들을 넣으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정성껏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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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6 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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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g****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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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의 궤도전차에 탑승한 시민들의 모습.
평양시 궤도전차는 총 3개노선이 운행중이다. 1989년 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1990년 11월 '만경대 송산주차장~광복거리~붉은거리~서성거리~평양역~영광거리~새살림거리~사동구역 송신주차장'에 이르는 제1노선(20km)이 착공돼 1991년 4월 완공됐다. '문수주차장~문수거리~청년거리~통일거리~토성'에 이르는 제2노선(12km)이 1992년 4월 완공돼 운행중이다.
낙랑~서평양간의 제3노선(왕복 26km)은 1998년 9월 9일 완공돼 운행을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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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곡을 하고 있는 북한 농민들

 
탈곡기를 이용해 탈곡을 하고 있는 북한 농민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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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만경대구역 살림집들

 
평양시 만경대구역의 만경대남리부락 살림집들의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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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간체조

 
업간체조를 하는 공장의 노동자들.
업간(業間)체조는 북한의 노동자들이 오전과 오후에 일과 2시간후에 각각 15분씩 하는 체조를 말한다. 중노동직장에서는 하지 않으나 경노동 직장과 사무직장에서는 반드시 하도록 되어있는데 전원이 모여 집체적으로 하기도 하고 일하던 자리에서 직장 또는 사무실 단위로 하기도 한다.

특히 장거리운행 차량운전수, 사무원 등 장시간 앉아 일하는 직종 종사자들이 운동량 부족으로 유발된 심장근육 위축과 혈관 수축으로 인해 심장 혈관계통에 질병발생 소지를 안고 있다면서 휴식시간을 이용, '업간체조' 실시 등을 통해 근육활동을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경노동직장에서는 3~5분간 업간체조를 하고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보통이며 사무직장에서는 3~5분간 기본체조를 하고 나머지 10~15분간은 그리 힘들지 않은 경기(넓이뛰기·탁구·배구)를 갖는다.

북한이 업간체조를 실시하는 이유는 경노동직장이나 사무직장이라 해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상업무, 사상학습, 토론모임 등 거의 쉴틈없이 진행되는 하루일과 속에서 노동자나 주민들이 이에 염증을 느끼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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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남 맹산군 주택들

 
평안남도 맹산군에 건설된 주택의 모습. 북한 화보집『조선』은 위 사진을 "자연지리적 특성에 어울리게 건설된 주택들"이라며 소개하고 있다(1995. 2, p.21).

또한 철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교통도 불리한 데다가 시멘트, 석탄을 비롯한 주요한 자재와 연료도 없는 맹산군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변모해 아름다운 '산중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 몇 해 동안 맹산군에서는 자체의 힘, 자체의 연료와 원료 원천에 의거하여 100여동의 다층살림집과 5400여세대의 농촌문화주택, 연건평 54만여㎡에 달하는 공공건물과 1000여리의 도로를 건설했고 연 300리의 강하천 석축공사를 끝냈다. 그리고 400여정보의 논풀(논)과 맹산강의 10여만㎡의 인공호수와 수정샘물을 이용해 만든 6000여㎡의 못을 가진 유원지들을 아름답게 조성됐다고 한다.

1995년 2월 현재 맹산군당 책임비서는 리룡운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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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들의 생활에 편리하게 건설된 살림집들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마전리에 '농민들의 생활에 편리하게 건설된 살림집들'.
북한 화보집『조선』은 함남 함흥시 흥남구역 마전리를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우리나라 동해의 이름난 명승지 마전유원지와 잇닿은 명당자리에 오붓한 마을이 생겨났다"며 소개하고 있다(1995. 2, p.30.).

이 마을은 우아한 건축물들과 상업편의봉사망, 분수를 가진 공원까지 있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한다. 새로 조성된 이 마을에는 600여석의 문화회관과 유희실, 교양실, 지능놀이실 등이 갖추어진 유치원, 탁아소와 10여종의 가구들이 갖추어진 씨리카트벽돌살림집, 농촌주민들의 생활특성에 맞게 지은 집짐승우리(가축우리) 등이 잘 건설돼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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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차비를 하고 있는 농장원들

 
함경남도 함흥시 흥남구역 마전리의 농장원들이 농사차비를 하고 있다.

북한 화보집『조선』은 함남 함흥시 흥남구역 마전리를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우리나라 동해의 이름난 명승지 마전유원지와 잇닿은 명당자리에 오붓한 마을이 생겨났다"며 소개하고 있다(1995. 2, p.30.).

이 마을은 우아한 건축물들과 상업편의봉사망, 분수를 가진 공원까지 있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한다. 새로 조성된 이 마을에는 600여 석의 문화회관과 유희실, 교양실, 지능놀이실 등이 갖추어진 유치원, 탁아소와 10여종의 가구들이 갖추어진 씨리카트벽돌살림집, 농촌주민들의 생활특성에 맞게 지은 집짐승우리(가축우리) 등이 잘 건설돼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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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제철소의 노동자대학생들

 
야금공학강의를 듣고 있는 황해북도 송림시 황해제철소의 노동자대학생들.

북한은 근로자들이 생산현장에서 대학수준의 고등교육을 이수하게 하기 위해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기관으로는 공장대학, 농장대학, 어장대학, 공장고등전문학교, 어장고등전문학교 등이 있다. 낮에는 소속 공장이나 기업소에서 일하고 야간에 교육을 받도록 되어있다.

북한은 1960년 노동당 확대전원회의에서 기술자를 양성 확보하기 위햐여 공장대학과 야간대학을 설립하기로 결정하였으며 1961년부터 제1차 7개년인민경제계획 기간중 공장대학을 증설하였다. 1978년부터 1984년까지의 제2차 7개년경제계획 기간에는 공장대학과 통신대학, 전문대학 등을 증설하였다.

공장·농장·어장대학은 주요 공장과 기업소 또는 대규모의 협동농장과 수산사업소내에 설치되어 있으며 현재 1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수업연한은 일반대학보다 1년정도 더 길며, 본학부는 5~6년, 관리일꾼 양성반은 4~5년, 고등전문학교는 3~4년제로 되어 있다. 졸업 후 시험을 치르며 여기에 합격하면 해당부문의 기사자격을 부여한다. 공장·농장·어장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지도는 교육성이 관장한다.

대학의 관리운영에 필요한 예산의 편성과 집행, 교육기자재의 수급은 해당 공장 또는 기업소 간부들이 맡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대학 통상학부나 공장대학의 교원들이 직접 공장 기업소나 협동농장에 찾아가 탄광 갱내에서 또는 들판에서 노동장들을 가르치는 현지학습반도 운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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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

 
황해북도 송림시 황해제철소의 노동자대학생들이 현장강의를 받는 모습.

북한은 근로자들이 생산현장에서 대학수준의 고등교육을 이수하게 하기 위해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기관으로는 공장대학, 농장대학, 어장대학, 공장고등전문학교, 어장고등전문학교 등이 있다. 낮에는 소속 공장이나 기업소에서 일하고 야간에 교육을 받도록 되어있다.

북한은 1960년 노동당 확대전원회의에서 기술자를 양성 확보하기 위햐여 공장대학과 야간대학을 설립하기로 결정하였으며 1961년부터 제1차 7개년인민경제계획 기간중 공장대학을 증설하였다. 1978년부터 1984년까지의 제2차 7개년경제계획 기간에는 공장대학과 통신대학, 전문대학 등을 증설하였다.

공장·농장·어장대학은 주요 공장과 기업소 또는 대규모의 협동농장과 수산사업소내에 설치되어 있으며 현재 100여개가 운영되고 있다. 수업연한은 일반대학보다 1년정도 더 길며, 본학부는 5~6년, 관리일꾼 양성반은 4~5년, 고등전문학교는 3~4년제로 되어 있다. 졸업 후 시험을 치르며 여기에 합격하면 해당부문의 기사자격을 부여한다.

공장·농장·어장대학 교육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지도는 교육성이 관장한다. 대학의 관리운영에 필요한 예산의 편성과 집행, 교육기자재의 수급은 해당 공장 또는 기업소 간부들이 맡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대학 통상학부나 공장대학의 교원들이 직접 공장 기업소나 협동농장에 찾아가 탄광 갱내에서 또는 들판에서 노동장들을 가르치는 현지학습반도 운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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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농촌의 추수

 
농촌에서 벼를 수확하는 모습.
주체농법은 김일성 주석이 만든 것으로 선전되는 북한의 영농방법으로서 그 원칙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포기농사의 원칙, 둘째는 적기적작(適期適作), 적기적작(適地適作)의 원칙, 셋째는 과학적 영농방법의 실현이다. 포기농사의 원칙은 작물의 간격을 좁게 심음으로써 생산능력을 극대화해 소출을 늘린다는 원칙으로 이의 실현을 위해 평당 포기수의 최대화를 강조하고 있다. 적기적작, 적지적작의 원칙은 농업에서 지켜지는 일반원칙을 재차 주장한 것으로 적기적작은 계절변화와 농작물의 생육에 따르는 영농시기 보장을, 적지적작은 토양과 기후조건에 따르는 곡물의 파종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적 영농방법에서는 그 실현방도로서 한랭전선의 영향을 막기 위한 벼냉상모 및 강냉이 영양단지의 이용, 종자육성 및 품종퇴화 방지, 지력높이기와 땅다루기, 과학적 시비체계의 확립, 과학적 물관리 체계의 수립, 화학적 방법에 의한 김매기 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적 방법은 북한의 일반적 경제난으로 인한 비료 생산 감소 등과 맞물려 그 타당성에도 불구하고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땅다루기에서는 북한농업 훼손의 주범으로 알려진 다락밭(언덕밭을 계단식으로 개조한 것) 조성을 지력증강의 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북한은 이러한 주체농법을 '영농사업에서 확고히 견지해야할 영농원칙과 과학적인 영농방법을 전일적으로 체계화한 완성된 농법'으로 무리하게 강조함으로써 농법 실행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한 시정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 농업부진과 식량난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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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의 실리카트(씨리카트)벽돌 주택

 
평양시 근교에 건설된 농촌 실리카트벽돌주택.

실리카트(실리칼리치트:SILIKAL'CIT, 북한에서는 '씨리카트'로 표기)벽돌은 모래와 석회를 주원료로 하고 알루미늄 분말 등 발포제를 첨가하여 만든 벽돌이다. 소련에서 처음 발명됐으며 가볍고 단열성과 내화성이 우수해 건축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북한은 1987년 7월 김정일의 지시로 모래와 생석회가 풍부한 평안남도 안주(청천강유역), 평안북도 피현(백마강유역), 함경남도 함흥(성천강유역) 등지에 씨리카트벽돌공장을 건설하고 평양시, 함흥시 등 대도시에 시범주택단지를 조성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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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 강동군 은정마을 살림집

 
평양시 강동군 은정마을의 살림집(주택)들과 살림집 내부의 침실.

은정마을에 새로 건설된 60여동의 살림집들은 강동정밀기계공장 일꾼들과 노동자들이 어디에서나 흔히 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재들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지은 것으로 종전의 살림집들보다 철강재와 목재 등을 적게 쓰면서도 냉습을 막고 방안의 온도도 높일 수 있도록 건설됐다고 한다(북한 화보집,『조선』, 1997. 3호, p.37.).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996년 12월 15일 은정마을을 현지지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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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의 날> 집단달리기

 
평양시 만경대구역에 있는 만경대공작기계공장에서 집단달리기를 하고 있는 노동자들.
북한은 매월 두번째 일요일을 '체육의 날'로 정하고 각 기업, 기업소, 각급 학교와 동과 리의 인민반 단위로 '건강태권도', '대중률동체조(대중율동체조)', '집단달리기' 등의 체육활동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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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강도 랑림군의 주택

창광거리 주택[살림집]의 내부모습(부엌)

창광거리 주택[살림집]의 내부모습(방)

황해도 범안리의 문화주택

 
황해북도 서흥군 범안리에 있는 문화주택 100여동과 문화후생시설 30여동의 외경.
창광거리 눈 치우는 모습

 
2000년 12월 29일 아침 평양 창광거리에서 시민들이 밤새 내린 눈을 치우고 있다. 길가에 일정한 간격으로 내걸린 빨간 색의 현수막들이 인상적이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서울의 폭설은 도시를 마비시킨다. 며칠이 지나도 곳곳에 치우지 않은 눈이 가득하다.

남한의 이런 풍경과는 달리 북한에서는 밤새 아무리 큰 눈이 와도 이튿날 오전 중이면 눈은 말끔히 치워진다. 북한 주민들에게 눈 치우는 일은 일상 생활처럼 돼 있다. 눈이 오면 보통 때보다 더 일찍 출근해서 직장 안팎의 눈을 치운다. 이때 지각하는 사람은 심한 눈총을 받는다.

집에 있는 부양가족(직업이 없는 사람)들은 인민반별로 모여 동네의 눈을 치운다. 눈을 치우는 데는 지위의 높고 낮음이 없다. 고위층 간부는 물론 학교의 어린 학생들까지 나서 거리를 말끔하게 정리한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찾는 평양은 다른 지방도시보다 더 철저하게 관리된다.

북한주민들의 자발적 눈치우기 습관은 학교 때부터 길러진다. 눈이 많이 내리면 학생들은 방학중에도 비상연락망을 통해 선생님의 지시를 받아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학교로 달려가 쌓인 눈을 치운다. 이런 일에 불성실하게 참가한 학생들은 생활총화 때 비판도 받는다.

눈오는 날 누구보다 먼저 김일성 동상이나 김일성혁명력사연구실에 달려가 눈을 열심히 치우는 사람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충성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천리마거리의 식료품점

 
김치가 국제적으로 호평을 얻기 시작하자 북한도 최근 김치 수출에 나섰다. 각종 김치를 유리 단지에 넣어 팔고 있는 평양의 한 식료품점 모습.

북한은 최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운영 중인 ‘해당화식품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의 해외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김치의 견본품과 팜플렛을 일본이나 미주지역의 유통 회사들에 발송해 구매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판촉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활동에 힘 입어 일본의 한 대북교역 업체가 이 공장으로부터 김치를 수입해 내달부터 일본에서 시판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김치의 명칭은 ‘평양 통배추김치’로 15~20일 전에 주문해야 구입할 수 있다. 이 공장은 북한이 베이징에 설립한 중국 법인회사인 ‘베이징 수정봉식품유한공사’(Beijing Sujongbong Food Co. Ltd)가 운영하고 있으며, 이 회사의 사장, 총경리, 법인 대표 모두 북한에서 파견된 사람들이다.

이 김치는 북한의 전통적인 김치 담그는 법에 따라 생산되고 있다. ‘평양 통배추김치’ 소개 팜플릿은 “평양김치는 그 어떤 가공법을 모방하지 않고 조상대대로 전해져 내려 오는 조선 민족의 요리법에 철저히 의거했다”면서 “이 김치는 발효식품이므로 냉장보관해야 하는데 너무 발효됐을 때에는 절대 버리지 말고 삼겹살이나 돼지고기와 함께 볶으면 별맛”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식품 공장에서 김치를 만드는 전문가들은 북한 고려호텔이 베이징에서 운영하고 있는 북한 음식점으로 알려진 ‘해당화’(海棠花)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해당화 식당은 김치 맛으로 유명하며, 북한이 베이징에 공장을 설립해 김치를 수출하겠다는 구상을 하게된 데는 이 같은 평판이 계기가 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식품 공장에서 김치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배추는 중국산이고 주요 조미료 정도만 북한에서 들여 온다.
아파트에 입주중인 사람들

 
평양시 만경대구역의 팔골 네거리에서 김일성 주석 생가인 만경대 진입로 입구에 이르는 5.4km구간의 거리를 일컫는다. 북한이 평양의 대표적인 거리로 조성한 광복거리는 전구간이 도로폭 100m의 직선도로로 되어 있다.

도로 양편에는 9개 구역으로 나뉘어져 12~30층 규모의 고층아파트로 된 살림집구역, 만경대학생소년궁전, 평양교예극장 등 문화시설 밀집지역, 향만루식당, 청춘관 등 편의시설구역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 거리는 원래 노폭 7~8m의 평범한 도로였으나 북한이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평양축전, 1989.7)을 평양에 유치한 후 부근에 있는 안골에 대단위 체육촌을 건설하면서 편의봉사시설 건설 및 평양시 도시정비 차원에서 현재와 같은 주요 거리로 조성했다.

북한은 광복거리가 확장됨에 따라 평양시 중심부에서 만경대혁명사적지에 이르는 교통이 원활해졌을 뿐만 아니라, 평양과 남포에 있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간을 연결하는 산업도로로서의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도로수송능력을 높이는 데도 크게 기여하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광복거리를 대단위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다. 1989년 7월 평양축전에서 선수촌으로 활용하기 위해 2만 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한데 이어 1989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로 광복거리에 3만 가구의 아파트건설을 추진, 김일성 주석의 80회 생일을 계기로 완공했다.

북한이 조성한 대규모의 신시가지중 그 규모나 시설 면에서 최고에 속하는 곳이다.
공중전화

 
북한은 1990년대 들어 광케이블 가설, 전화의 자동화·숫자화(디지털화) 등 통신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대부분이 수동식이다. 평양은 자동전화가 가능하지만 한계가 있다. 우리의 전화 번호부에 해당하는 현행 ‘전화번호책’(1995.8 발행)에는 기관·기업소 전화번호만 나와 있다. 전화번호책에 나와 있지 않은 대상이나 그 내부는 반드시 교환을 통해 연결하도록 돼 있다는 이야기다.

시외전화도 전화번호책에 도(직할시)별 방향번호(지역번호)가 나와 있고 사용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돼 있지만 “신청문건을 해당 도(직할시) 전화국에 제출하여 수속을 받아야 할 수 있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

개인전화는 1995년부터 극히 부분적으로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대개 기관·기업소 책임자급 간부의 집에만 있다. 이것도 개인의 수요보다는 기관·기업소의 비상연락망 가동과 하급단위의 보고통로 확보라는 당국의 필요에 의한 것이다. 엄밀히 말하면 개인전화라기보다는 직책에 따르는 관용전화에 가깝다.

평양을 비롯한 도(직할시)는 700여 대의 교환기에 의해 연결돼 있고 자동교환기는 평양에만 한 대 설치돼 있다. 일반인들이 전화를 걸려면 전화국이나 체신소에 가서 통화를 신청하거나 소속 기관·기업소의 전화를 이용하는 길밖에 없다. 기관·기업소의 전화를 이용하지 않고 개인이 개인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공중전화도 평양의 일부 지역에만 있고 지방에는 없다.

일례로 양강도 삼수군의 A공장 노동자가 강원도 문천시에 있는 B공장 노동자에게 전화를 건다고 가정해 보자. A공장 노동자는 삼수군 전화국→양강도 전화국→강원도 전화국→문천시 전화국→B공장 노동자 순으로 여러 단계를 거쳐야 상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것도 각 단계를 거치는 과정에서 기존의 통화자가 없어야 바로 연결된다. 지방 전화는 광케이블이 깔리기 전만 해도 회선이 하나밖에 없어 누군가 회선을 사용중이면 통화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운이 좋으면 1~2 시간 안에 연결되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고 보통 3∼4시간, 길게는 1주일이 걸리기도 한다.

국제전화는 반드시 평양을 거쳐야 하며 중국·일본·싱가포르 등 일부에 한해 가능하다. 미국으로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연결이 안 된다. 실제로 양강도 전화국에서 8년간 교환수로 일했던 이미란(여·30)씨는 97년 초 미국에 살고 있는 할머니와 통화가 가능한지 궁금해 평양의 교환수에게 슬쩍 물어본 적이 있다. 하지만 미국으로 나가는 회선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나 평양의 고려호텔에서는 미국으로의 국제전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화요금이 비싼 것도 국제전화 이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의 하나다. 3분 한 통화에 시내 30전, 시외 50전 하는 국내전화에 비하면 1분에 6달러를 받는 국제전화 이용료는 엄청나게 비싼 편이다. 북한에서 1달러는 공식 환율로 2.2원 정도로 교환되지만 달러의 위력은 실제보다 훨씬 크다.

북한에서 전화연결 전보업무를 취급하는 교환수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일상적인 교환업무 외에 국가안전보위부(정보기구)나 인민보안성(치안기구)의 지시에 따라 통화내용을 감청, 보고한다. 여기에는 외국인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이미란씨는 “통화내용 엿듣기는 때로 심야의 졸음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 되기도 한다”면서 “듣다 보면 남녀간의 닭살돋는 얘기도 있고, ‘엄마 약이 얼마 필요하다’는 식의 밀매꾼들의 암호 같은 대화도 있다”고 귀띔한다.

이 밖에 고정적인 업무도 적지 않다. 이씨에 따르면 도 전화국 교환수의 경우 한 밤중에도 2시간에 한 번씩 각 시·군 관측소에서 올라오는 기상관측 자료를 제때에 접수해 평양에 보고해야 한다. 또 도내 각 시·군이 도와 수시로 주고받는 행정업무 보고와 결과, 도와 평양 사이에 오고 가는 업무 등도 중간에서 모두 받아 전달해야 하는 등 하는 일이 적지 않다. 결국 교환수는 본연의 교환업무 외에 당국의 통신망 장악을 통한 주민통제와 행정업무의 매개기능이라는 삼중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교환수의 업무가 벅차고 고단해도 때로 ‘행세하는 뿌듯함’도 있다. 평소에는 얌전한 교환수 동무로 통하지만 교환대 앞에서만은 한 끗발하기 때문이다. 어투가 불손하고 거친 사람의 순번이 뒤로 밀리는 것은 자업자득. “목소리만큼 얼굴도 고울 것 같다”며 제법 비위를 맞추는 사람의 순번이 앞당겨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이 바닥 생리를 잘 아는 직급 높은 간부일수록 목소리가 살뜰하고 다정다감해진다.

북한은 대중잡지 ‘천리마’ 등을 통해 수시로 전화를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언어예절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다. 통화는 될수록 간단명료해야 하고 친절해야 한다는 것 등이 그 요지. 남북한간에 전화예절의 차이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이를테면 걸려온 전화를 받을 때는 먼저 자기 소개부터 해야 한다. “예, ○○○관리국 계획과 과장 허창복입니다”, 또는 “동흥인민학교 교원 ○○○ 전화 받습니다” 등의 구체적인 사례가 예시되기도 한다. 인민군 고위간부 출신의 한 인사는 남한에 온 지 2년이 지났지만 대화 중에 휴대전화가 걸려오자 예의 “예, ○○○ 전화받습니다”로 통화를 시작, 몸에 밴 북한 전화예절의 한 단면을 드러내 보여 주기도 했다
생활총화[토요학습·강연]

 
작업 전 독보회 모습. 북한의 모든 기관·기업소에서는 아침 작업을 시작하기 전 노동신문이나 새로나온 정책들이 당비서에 의해 종업원들에게 전달된다.
모내기

조선합영은행

 
북한의 금융체계는 대내금융사업을 관장하는 조선중앙은행 등의 은행금융기관과 국가보험기관, 체신저금기관, 협동적 신용기관, 투자기관 등의 비은행금융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보험업무의 일부도 은행이 취급하고 있어 북한의 금융체계는 곧 은행체계라고 할 수 있다. 은행체계는 과거 사회주의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중앙은행의 강력한 통제와 감독에 의해 움직여지는 단일은행제도(Mono-banking System)를 기본 축으로 하고 있다.

북한의 은행은 조선중앙은행과 전문분야 금융업무를 수행하는 조선무역은행 등 몇 개의 특수은행들이 있다.

1946년 1월에 설립된 조선중앙은행은 발권은행으로서 명목상으로나마 타 은행을 지도·감독·통제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기관 기업소들에게 기본건설자금, 유종자금 등 일체의 자금수요를 보장하고 국가수입금을 수납하며, 고정자산의 형성, 보수, 이용사업 등에 대한 감독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선중앙은행은 중앙의 본점, 각 행정구역 단위별로 설치되어 있는 총지점(도), 지점(군) 등을 통하여 일반주민들을 상대로 한 저금, 보험사업은 물론 귀금속 관리 등의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특수은행으로는 조선무역은행, 대성은행, 금강은행 등이 있다. 조선무역은행은 대외무역에 따르는 결제업수, 외국환업무, 무역기관들을 위한 지불보증, 환율의 결정 공표, 그리고 '외화와 바꾼 돈표' 발행업무 등을 수행한다. 금강은행과 대성은행은 1970년대 후반에 대외무역 증대방안의 하나로 설립된 무역결제업무 전담은행이다.

한편 북한 은행제도의 최상위기구인 조선중앙은행은 조직편제상으로는 내각 직속의 독립기관에 위치해 있으나, 수행업무의 특성상 재정부의 직접적 통제를 받고 있고, 각 은행들은 소속된 경제체계의 관할하에 상급기관의 지도·통제를 받으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북한에서의 저축은 자본주의국가와는 달리 재산증식을 위한 자발적 저축이라기 보다는 주로 재정계획상의 자금동원 목표달성을 위한 강제저축의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저축의 종류로는 보통저금(연리 3%), 준비저금(연리3.6%), 저금권리금(3%), 정액저금(4%) 및 당첨금을 지급하는 추첨저금 등 5종류가 있다.

일반 주민들은 저금 또는 저금인출시 조선중앙은행의 총지점이나 지점 이외에 우편, 전화업무를 취급하는 체신소를 이용하여야 한다.

북한은 오스트리아에 있는 현지법인인 금별은행(Gold Star Bank)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자금은 제3국에서 신용장이나 송금결제 등을 통해 이 은행에 입금돼 김 당총비서의 지시에 따라 1회 700만~800만 달러 정도 인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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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성균관 찾은 신혼부부

 
고려성균관을 찾은 신혼부부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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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군 맹중지구의 문화주택

 
박천군에서는 6개월 동안 맹중지구에 550여 채 830여 가구의 주택과 문화시설을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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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yberschoolbus.un.org/infonation/index.asp?id=408

http://enn21.com/ 

http://www.greenman.pe.kr/

 

북한의 학교 생활

북한은 유치원 1년, 인민학교 4년, 고등중학교 6년 그리고 대학은 4년-6년을 기본학제로 하고 있습니다. 인민학교는 우리의 초등학교, 고등중학교는 중고등학교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이가운데 유치원 높은반과 인민학교, 고등중학교 취학기간을 의무교육기간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의무교육을 11년으로 제정한 것은 72년 7월이었습니다. 당시 열린 노동당 제5기 4차전원회의에서 ''전반적 10년제 고중의무교육과 1년제 학교전 의무교육을 실시할데 대한 방침''을 결정했고 75년 9월부터 11년제 의무교육제가 완전히 실시되고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에 비해 특수학교에서는 기본학제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예술학교와 체육예술학교는 10년제로 되어 있으며 특수신분을 대상으로 한 만경대혁명유자녀학원, 강반석혁명유자녀학원 등은 11년제입니다. 이 학교에는 항일열사, 애국열사, 한국전쟁 전사자 유자녀들과 당, 군대, 국가의 고위간부 자녀들이 주로 입학합니다.
북한은 우리와는 달리 새학년도 시작일을 9월 1일로 하고 있으며 7월말에 학년을 마치고 졸업식은 8월중에 실시됩니다. 학기는 인민학교와 고등중학교, 그리고 대학이 모두 2학기제로 되어 있으나 2학기 시작일은 각급 학교별로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민학교는 2월 15일에 2학기를 시작합니다. 고등중학교는 2월 1일입니다. 수업기간은 인민학교가 1학기 17주, 2학기 22주이며 고등중학교는 학년에 따라 1학기 14-17주, 2학기 14-21주로 되어 있습니다.
고등중학교의 학기별 수업기간이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생산노동 참가일수가 각 학년별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북한에는 93년말 현재 인민학교 5천여개, 고등중학교 4천 2백여개, 고등전문학교 5백여개, 공장대학, 농장대학, 어장대학을 포함한 대학이 약 2백90개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식생활

북한의 식량배급제도는 52.3 내각결정 제56호로 제정된 「국가 식량배급에 관한 규정」에 따라 같은해 5월부터 식량배급제를 실시해 오다가 57.11부터 양곡의 자유판매와 개인의 상행위를 일체 금지시키고 육류·생선 등 부식류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배급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같이 배급제를 실시하는 목적은 절대공급량이 부족한 곡물류를 주민들에게 균등 분배함으로써 전반적으로 최소한의 수요충족을 맞추면서 식량배급을 주민통제와 노력동원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식량배급 방법은 노동자와 사무원의 경우 직장 "경리부"를 통해 배급표를 지급받아 매달 2회(1일, 16일)씩 배급소에서 그 배급표에 따라 유상으로 식량을 구입하고 있으며 농민들의 경우는 협동농장에서 매년 추수후 11-12월 기간중에 실시하는 결산분배시 각 농장원들은 협동농자의 총 수확량중 종자·비료·농약 등 영농자재비와 관개수리 대금·농기계 사용료·문화후생비·공동기금 등을 공제하고 그 나머지를 연간 각자가 일한 노동의 양과 질을 기준으로 한 노력점수에 따라 분배받고 있으나 농장원들의 실제 곡물분배량은 농가당 연간 최소한의 식량만을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강제 수매하기 때문에 일반 노동자의 배급수준과 별로 다를 게 없다고 봅니다.
또한 양곡에 대한 사적인 매매 등 거래행위를 일체 금지하기 위해서 양표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거주지역을 벗어날 경우에 양표를 의무적으로 지참토록 하고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식사를 배식받을 때는 양표를 요금과 함께 식당에 제출해야 하며 출장시 받게되는 양표는 미리 소속 직장에서 받은 식량배급표와 교환하여 지급받게 되기 때문에 평소의 배급량 외에 별도로 지급받는 것이 아닙니다.
한편 북한은 주민들의 허리띠를 졸라매는 강제 절약적인 방법으로 식량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73년부터 「전쟁비축미」명목으로 전주민에게 1인당 월 4일분의 식량을 공제하여 오다가 최근에는 식량 배급체계가 붕괴되고 식량난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주민 1인당 1일 350g을 배급하거나 배급이 중단된 지역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한편 배급양곡의 잡곡 혼용비율은 대상지역과 신분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90 초까지는 평양지역은 쌀과 잡곡의 비율이 6:4이고 기타지역은 3:7이었으나 최근에는 쌀과 잡곡비율을 1:9 또는 전량 잡곡으로 배급하면서 당과 군간부 등 특권층에는 지역에 관계없이 쌀과 잡곡 비율을 7:3으로 특별 배급해 주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절대 부족한 배급량과 장기간 잡곡 혼식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각기병·구루병·펠라그라병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북한을 다녀온 외국인과 해외교포 등이 전하는 북한의 식량사정을 보면 동북부 산간지대에는 수개월씩 배급이 중단되어 주민들이 산나물로 죽을 쑤어 먹거나 나무껍질을 벗겨 연명하고 최근에는 평양시를 비롯한 서부 평야지대에까지 식량난이 파급되어 가재도구를 팔아 옥수수 등을 구입하고 있으며 식량구입 명목으로 결근자가 속출하여 공장가동이 중단되고 아사자가 발생하는 등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에게 공급되는 부식물은 간장·된장·고추장 등 장류, 식용유, 달걀, 육류, 당과류는 가족수에 따라 구입량을 규정한 할당표를 지급하고 있으며 특히 육류는 김부자 생일 등 이른 바 명절 때만 소량의 구입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나 채소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공급량의 부족으로 사실상 구입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에따라 북한은 부식문제의 해결을 위해 농가에 한해 채소재배와 개·닭 등 가축을 기르도록 호당 2-30평의 「터밭」경작을 허용하고 있으나 그 생산량은 극히 미미한 실정입니다.

북한의 여가 생활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은 퇴근후와 휴식일입니다. 휴식일은 노동자들은 보통 금요일, 사무직·공무원들은 일요일입니다. 노동자들은 여가시간을 일주일 동안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버는데 쓰고 있는 것이다또한 시간이 있다고 해도 교통수단이 거의 없기 때문에 어딜 여행간다거나 다니러 가기도 힘든 사정이다. 다만 당간부나 좀 높은 직위의 사람들은 자기들끼리 조용히 승용차를 이용하여 강가 같은데로 놀러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농민들의 휴식일은 10일에 한번씩, 즉 1일, 11일 21일이다. 모내기나 수확기 같은 바쁜시기에는 휴식일이 없고 좀 한가한 농한기에는 쉽니다. 농민들은 휴식일에 모두(애고 어른이고 할 것 없이) 자기 밭에 가서 농사를 짓는데 농민들은 휴식일에 모두 자기 밭을 가꾸거나 시장에 나가 물건을 사고 팔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 휴식일마다 장이 선다고 합니다
학생들은 방과후나 일요일이 휴식기간인데, 예전에는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놀이, 즉 딱지치기, 팽이놀이, 연놀이 등을 많이 했다. 그러나 89년 이후부터는 모두 생존을 위해 모든 시간을 투자하기 때문에 학생들도 여가시간에 집안일을 돕는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북한 인민들은 식량난 이후 경제적 빈곤 때문에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정서적 개념이 없어지고 생존의 생각만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북한의 4대명절은 4월 15일(김일성 탄생일), 2월16일(김정일 탄생일), 9월9일(공화국 창건일), 10월10일(노동당 창건일)인데 이러한 명절은 정치적 의의가 큰 명절입니다. 4월 14에 준비행사를 하는데. 기념강연회, 경축공연등이 그것이다. 4월 15일 당일에는 아침부터 만수무강 기념탑등에 가서 헌화하면서 충성을 다짐하고, 사람들은 술도 좀 마시고 그러는데, 여가생활을 효과있게 사용하지 못하고 평소에 억제만 하다가 이런 기회를 통해서 예상치 못한 행동들로 그러한 요구를 분출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명절 때 여가를 즐겁게 보내고 싶은데, 물품이 구비되지 않으니 놀다가 필요한 물건을 구하러 범죄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여가생활을 통해서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억압 상태에서 가끔씩 이렇게 특수한 상황들이 벌어지고는 한다. 설명절은 이틀 쉰다. 없는 살림에도 이 때 만큼은 쌀을 모았다가 밥도 지어먹고 술을 좀 마시기도 합니다.
학생들은 원족(우리나라의 소풍과 같은 것으로 주로 등산)을 가는데 봄철과 가을철에 한번씩 가는데. 보통 한 학급에 학생이 4-50명 되지만 집안이 어려워 20명 정도만 갑니다.
농민·노동자들은 보통 체육대회, 야유회 같은 행상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것은 빠지거나 참여하지 않으면 생활총화시간에 비판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충성의 노래 모임'이라는 것이 있는데 먹고 살기에 아무리 바빠도 꼭 참석한다고 합니다. 이 외의 개인적인 천렵이나 야유회 등은 극히 드뭅니다.
북한 주민들은 여가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북한에는 '신혼여행'이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북한에서는 이러한 개념 자체가 없고 어떠한 소설이나 영화에서도 이를 다루지조차 않습니다. 보통 휴식이라 하면 그저 집에서 낮잠을 자거나 살기 위해 돌아다니거나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script>makeLink("http://garam21.x-y.net/unification");</script> http://garam21.x-y.net/unification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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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가 망한 후,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않는다(忠臣不事二君)"는 절개를 지켜내고, 대학자로 유명한 야은(冶隱) 길재(吉再)는 집안에서 효행(孝行)으로도 후세에 모범을 남긴 사람이다.
  그의 나이 8살 때 아버지 원진(元進)이 보성대판(寶城太判)이라는 벼슬을 해서 전라도 보성으로 부임을 하는데, 워낙 녹봉이 적어서 어머니만 함께 가고 그는 외가에 맡겨 졌다. 혼자 외로이 떨어진 소년 길재는 어머니가 그리워 눈물 짓는 때가 많았다. 하루는 냇가에 나가 놀 다가 자라처럼 생긴 돌을 주워 시를 지었다.
                          자라야 자라야

                          너도 어머니를 잃었느냐

                          나도 어머니를 잃었노라

                          너를 삶아 먹을

                          줄을 알지만

                          네 처지가 나와 같은지라

                          너를 놓아 주노라

  구슬픈 목소리로 시를 읊고는 자라처럼 생긴 돌을 물 속으로 던지는 것이었다. 그는 고려가 망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선주(善州-지금의 善山)로 돌아와 노모(老母)를 봉양하면서 학 문에 전념했다. 그 때 어머니 연세가 예순을 넘었는데 저녁에 손수 잠자리를 보살피고 새벽이면 꼭 들러 다 시 보살피곤 했다. 어머니가 쓰시던 방 천소며 이부자리 간수를 몸소 했는데. 아이들이 대신 하려 해도 "어머니께서 늙으셨으니 훗날 어머님을 위해 이런 일을 하고 싶어도 그때는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하고는 직접했다. 조선왕조 개국(開國)의 주역인 태종과는 달리 어릴적부터 글공부를 같이 함께 한 사인지라, 그 효행을 듣고 여러번 불렀지만 그는 종내나가지 않았다.

  사실 효도는 대를 이어 내려가기 마련이다. 내가 부모에게 효도를 하면 그것이 은연중 교육이 되어 내 자식이 또한 훗날 나에게 효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너에게서 나간 것은 너에게로 돌아온다(出於反自反平 )"는 말이 있지만, 효도가 바로 그런 윤리이다.

 
 

http://www.tgedu.net/student/cho_moral/

 

① 효의 근본
② 옛날의 효도하는 방법과 오늘날의 효도하는 방법의 차이점
③ 효의 의미
④ 효와 관련된 사례
⑤ 효와 관련된 위인

1.효의 의미와 방법.
2.우리고장의 효행인물.
3.효에 관한 TV프로그램.
4.효에 관한 퍼즐.
5.본인의 효행 사례.
6.부모님께 편지쓰기.
7.어버이날에 대한 기사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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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김영분씨, 1급 장애 부모 정성껏 봉양

 원주시 부론면 손곡리 김영분(36)씨가 1급 장애자인 부모를 정성껏 봉양해 현대판 심청으로 칭송되고 있다.

 김씨는 식물인간일 정도로 중병을 앓은 모친을 지난해 사망할 때까지 10여년동안 시내버스로 왕래하며 원주기독병원에서 약을 가져와 공급하는 등 극진히 모셨다.

 또 현재 1급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부친 김성렬(66)씨를 묵묵히 봉양하고 있어 마을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듣고 있다.

 김씨는 부모를 모시기 위해 시집도 포기하고 현재 어려운 농사일까지 하고 있다.

 부론면농우회는 3일 김씨에 효녀상을 시상하고 금메달과 100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씨는 “자식의 도리를 다할 뿐인데 농우회에서 너무 큰 상을 주어 감격할 따름”이라며 “핵가족화되면서 부모를 안모시려 하고 심지어 구박까지 하는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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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SH_BANNER -->육애화(陸愛花ㆍ50)씨는 1969년 10월 16일 부대 내 고압 전신주 수리 중감전돼 왼쪽 팔 절단 등 중상을 입고 70년 6월 30일 명예 제대한 공상 군경 1급 김성영씨의 아내다. 불구자인 남편과 결혼해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는 한편, 불굴의 의지로 자립에 성공, 이 시대의 귀감이 됐다.

며느리로서 그의 헌신은 이미 유명하다. 둘째 며느리이면서도 시어머니를14년간 극진히 모시면서 7년간 병 수발을 한 공로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여수동국민학교 학구단위노인회(84년) 및 여수시장(85년)으로부터 효부상을 수상했다.그의 결혼담은 마치 드라마 같다. 두 사람의 결혼은 72년 1월 MBC 라디오프로그램 ‘절망은 없다’를 통해 전국에 소개된 김씨의 이야기를 듣고 육씨가 위로 편지를 한 것이 계기가 됐다. 육씨는 ‘남편의 잃어버린 팔과손이 되겠다’는 각오로 청혼을 했으며, 부모 형제와 친지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74년 11월 5일 백년가약을 맺었다.그는 남편의 사업장인 호남사진관 운영을 보조하는 것은 물론, 수예점 보험모집인 미니슈퍼 등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았다. 또 여수제일교회 신도로서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육씨의 억척생황 덕분에 장남은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생, 차남은 아시아나항공 직원으로 훌륭히 성장했다. 막내아들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현재 공군학사장교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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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한 일을 하고 큰 상을 받는다니 죄송해서….”


7일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나봉덕(羅鳳德·58·여·전남 무안군 몽탄면)씨는 “부모에게 자식이 잘하는 게 뭐가 큰 일이냐”고 말했다.


105세 된 시어머니를 40여년 가까이 모시고 살아온 나씨는 19세에 결혼했다. 그는 33세에 남편과 사별한 뒤 당시 69세였던 시어머니와 12, 9, 6세였던 세 아들의 생계를 떠맡아야 했다. 농사 행상 막노동…. 입에 풀칠만 할 수 있다면 그는 가리지 않고 돈을 벌었다.


나씨는 고단한 인생이었지만 세 아들이 바르게 커가는 모습에 행복을 느꼈다. ‘아무리 힘들어도 남들만큼은 공부시키겠다’는 각오로 세 아들 모두 대학에 진학시켰다. 큰아들(37)이 무안군 초당대에서 교직원으로 일하는 등 세 아들 모두 정상적인 사회인으로 자리 잡았다.


아들을 다 키워 놓은 뒤 좀 편해지나 싶었던 10년 전, 시어머니에게 치매가 찾아왔다. 대소변 받아내는 것은 문제가 아니었다. 나씨는 남편이 먼저 간 뒤 서로 기대온 시어머니가 자신을 못 알아볼 때 가슴이 미어진다. 그는 “그래도 몸은 건강하시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나씨는 빠듯한 살림에도 경로당에 매년 쌀을 보내기도 하고 1주일에 한 번은 홀로 사는 노인들을 찾아 음식을 만들어주고 집안 청소를 하는 등 마을 노인들까지 모셔왔다.


나씨는 1987년 무안군으로부터 효행상, 2001년 목포백년회로부터 효부상 등을 받기도 했다. 1991년 남편 집안인 최씨 문중은 그에 대한 존경심을 담아 마을 어귀에 효부비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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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LASH_BANNER -->“한 집안의 맏며느리로 시어머니를 내 어머니처럼 모시는 게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묵묵히 며느리의 노릇을 다했을 뿐입니다.”

오는 12일 경남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32회 어버이날 기념행사에서 효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을 받는 경남 진주시 문산읍 삼곡리 63 정봉의(71·사진)씨는 이같이 소감을 말한 뒤 “특별하지도 않는데 효부상을 받게 됐다”며 겸손해했다.

정씨는 17세때 차씨 문중 경출씨(1991년 작고)와 결혼한 뒤 지난 54년 동안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하는가 하면 형제자매 4명을 결혼시키고 딸과 사위 손자, 손녀 등 4대가 정감있게 사는 화목한 가정을 이뤘다.

정씨는 지금도 농사를 지으면서 92세인 김아지 시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하며 한끼의 식사도 거르지 않고 식성에 맞춰 겸상을 하는 등 시어머니 사랑이 남다르다.

정씨의 이 같은 봉양으로 시어머니는 아흔이 넘은 나이지만 건강하게 장수를 누리고 있다.

또 딸과 사위 등 4대가 함께 한 가정 생활을 하면서 여가장으로의 세심한 배려와 정성으로 집안을 꾸려나가 화목 가정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정성어린 고부상을 보아 온 이웃들이 올해 효부상 추천에 나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정씨는 일흔이 넘은 나이지만 아직도 매일 농사일을 하면서도 하루도 시어머니 뒷바라지에 소홀히 하지 않아 주변의 칭찬을 받고 있다.

정씨는“세상에 오직 한분밖에 계시지 않은 시어머니를 국내에서 최장수 노인으로 건강하게 모시고 싶은 것이 꿈”이라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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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병의 시부모를 모시면서 웃음을 잃지 않고 성실히 일하고 있는 착한 며느리의 효행을 내내 지켜보던 마을주민들이 뜻을 모아 효부상을 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남 창녕군 도천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송필남(34?행정직 7급)씨로 30년전부터 정신장애를 앓고 있는 시아버지(70)와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71)를 극진히 봉양하고 있다.

송씨는 특히 시어머니가 중풍으로 병상에 눕자 식사수발과 대소변을 받는 병수발을 마다 않고 힘겨운 집안일을 척척하면서도 늘 밝고 성실하게 면사무소 공무원으로 일해 마을주민들에게서 칭찬이 자자하다.

이같은 송씨의 효행을 지켜보던 도천면 도천1구 주민들은 송씨의 효행에 모범적인 생활을 격려하자는 의견을 모았고 마을부녀회가 나서 감사패와 크지 않지만 상금도 마련했다.

마을 부녀회는 31일 마을회관에서 주민총회를 갖고 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송씨에게 효부상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부녀회는 마을 어른들을 모시고 경로잔치도 베풀었다.

도천면사무소(면장 이선두)도 송씨의 효행과는 별도로 항상 밝은 얼굴로 민원인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그를 군청에서 매달 선발하는 이달의 매너왕으로 추천했다.

창녕군청에서 장애인 복지업무를 담당하는 남편 신영기(38)씨와 함께 14년째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송씨는 주로 농정업무를 맡으며 지난해 수해시 농민들에게 수해복구사업 편입토지 보상금 수령을 비롯해 재해피해 조사 등에 발벗고 나섰다.

송씨는 이날 마을회관에서 “주위에서 너무 많이 도와줘 전혀 힘들지 않다”며 “며느리로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인데 이렇게 큰 상까지 줘 그저 미안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노령화 예상보다 빨라져... 중앙일보 2001.11.24    TOP
인구의 노령화와 증가 추세 둔화가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 1995년 인구 총조사를 토대로 장래 인구를 추계한 5년 전에도 어느 정도 예측된 현상이었으나 조사결과 예상보다 훨씬 심해진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인구구조 급변에 맞춰 경제정책은 물론 노동.복지.교육정책 측면에서도 서둘러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인구 왜 줄어드나=통계청은 2003년 5천68만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줄기 시작해 2050년에는 4천4백33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초혼 연령이 늦어지는 데다 혼인 건수도 줄고 아이를 덜 낳기 때문이다.

출생아가 계속 줄면서 2004년엔 대학입학 대상 연령인 18세 인구가 63만명으로 현재 입학 정원(65만5천명)을 밑돌 것으로 보여 대학 문턱이 조금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학입학 대상 연령의 인구는 2009~2015년 조금 늘었다가 그뒤 본격적으로 줄어들어 2030년엔 현재 대학 정원의 73%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 빠른 노령화=평균수명이 늘어나 2019년 전체 인구의 14%가 65세 이상인 노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노령인구 비율이 7%였는데 두 배로 늘어나는데 19년밖에 안 걸린다는 것.노령인구비율이 7%에서 14%로 늘어나는데 걸린 시간이 프랑스(1백15년)나 일본(24년)보다 훨씬 빠르다.

반면 돈벌이를 할 수 있는 15~64세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지난해 71.7%에서 2030년 64.6%로 낮아질 전망이다. 사회 전체적으로 지난해 65세 이상 노령인구 한명을 9.9명의 생산연령인구가 부양했는데,2030년에는 2.8명으로 줄어들어 그만큼 사회적 부담이 커진다.

◇ 정책 패러다임 바꿔야=보건사회연구원 변용찬 사회정책실장은 "총인구가 줄어들고 노령화가 심해지면 일본처럼 경제 활력을 잃을 수 있다"며 "출산율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노인복지대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산율을 높이는 것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 반대론자들은 ▶앞으로 산업구조가 노동집약에서 자본.기술집약적으로 바뀔 것이며▶인구밀도가 세계 3위로 여전히 높고▶남북통일 후 나타날 수 있는 대량 실업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대한가족보건협회 이시백 회장은 "출산율을 높이기보다 경제활동참가율이 50%에도 못미치는 여성 인력을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며 "탁아.육아 분야에 대한 정책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젊은 노인' 일자리 늘려야... 중앙일보 2001.10.15    TOP

65세 이상 노인 연령층이 전체 인구의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규정한다. 우리나라도 노인 인구가 3백37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1%를 차지,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다.

우리나라는 2022년에 고령사회가 된다고 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고령사회로 가는 데는 프랑스가 1백15년, 스웨덴은 85년, 미국은 75년, 일본은 26년이 걸렸다.그러나 우리는 22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큰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노인들의 경쟁력이 선진국 여부를 가르는 잣대가 되므로 우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일본에선 후생성 산하에 1국 4과, 미국에선 노인복지청 산하에 4국과 9개의 지역사무소가 노인 문제를 전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엔 보건복지부에 노인보건과와 노인복지과가 있을 뿐이다. 2022년에는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이 79세인 데 비해 직장의 정년은 55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젊은 노인`을 위한 일자리를 마련하는 등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노인문제의 해결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법을 정비해야 한다.

 

 

 ▶있으나마나한 경로당 보조금... 중앙일보 2001.10.11    TOP

`노인정`이라고도 불리는 크고 작은 경로당이 방방곡곡에 4만3천여개소가 있다. 나라가 노인을 위해 마련해준 노인 여가복지시설 중 가장 대표적인 경로당은 노인복지법에서 `지역 노인들이 자율적으로 친목도모.취미활동.공동작업장 운영 및 각종 정보교환과 기타 여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를 제공함을 목적으로 하는 시설`이라 정의하고 있다.

법대로 경로당의 모든 프로그램이 `자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운영비,즉 전기.수도요금을 비롯한 제반 운영비용 또한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있다. 이용자 부담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하나 우리 어르신들의 호주머니 사정은 좋은 편이 못된다.노인들은 당신들께서 윗분들을 극진히 모셨듯이 당신들도 자식들로부터 보살핌을 받을 것이라 믿고 열심히 일해 얻은 모든 것을 자식이 교육받을 때는 물론 가정을 이룬 후에도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힘자라는 한 `투자`했다. 구태여 노후설계를 할 필요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다고나 할까□ 돈 없으면 꼼짝 못하는 세상이 왔는데 자식들 또한 높은 주거비용과 아이들 교육비용 등으로 여유가 없어 노인들에게 용채를 넉넉히 드리는 자식들이 흔치 않은 게 오늘의 현실이다.

경로당마다 매월 적게는 1천원에서 많게는 3천원 정도의 회비를 받아 운영하고 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는 운영 보조금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 경제를 이만큼 끌어올려 놓은 저력의 세대들 답게 폐품을 분리수거해 팔기도 하고, 텃밭을 일궈 채소를 자급하는 등 이런저런 `자구책`을 강구하는 모습을 뵐 때면 안쓰럽기까지 하다.

우리 노인들은 최소한 우리 나라 경제력과 걸맞은 대접을 받아야 한다. 경로당은 요즘 각 지방단체가 설립.운영하고 있는 종합노인복지관만큼 시설이 좋지 않아도 그만이다. 그곳처럼 20여 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이 없어도 좋다. 아무런 부담 없이, 회비도 물론 필요 없이 그저 모여서 담소할 수 있는 공간이면 족하다.

대한노인회는 정부가 시급히 경로당 실태조사를 해 노후시설의 개.보수도 해주고 운영비도 현실화 해줄 것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간혹 노인복지에 관심이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도와주려고 애쓰기도 하지만 이들은 극소수일 뿐 대부분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이러다보니 경로당 운영보조금마저 천차만별이다. 노인들은 자식들과의 상대적 빈곤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거기에 지역적인 격차에서 오는 또 하나의 상대적 빈곤감이 생기지나 않을지 걱정이 될 정도다.

가장 기본적인 노인복지시설인 경로당의 현주소가 이러한데 노인복지정책을 다루는 분과 연구하는 분, 그리고 더 높은 분들은 여기저기서 `노인 복지 이래서는 안된다`고 열변만을 토할 뿐 정작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어 노인을 모시는 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안타깝기만 하다.

어려움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계신 전국의 4만여 경로당 회장님께 경의를 표하며 올해는 전국의 모든 경로당이 난방비 걱정을 덜 수 있게 정부가 배려해 줬으면 하는 꿈같은 소망을 가져본다.올 겨울은 유난히 길 것이라는데 게다가 노인의 겨울은 젊은이들보다 달포쯤은 더 길어지니….

 

 

 ▶가출 치매노인 위해 신분인식 팔찌 보급... 중앙일보 2001.5.10    TOP

(사)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http://www.kacold.or.kr)가 전국의 치매 노인들을 대상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팔찌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희망자는 전국 시 ·군 ·구 보건소에 전화로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1개월안에 된다.

당초 이 사업은 1999년부터 한국치매협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맡아 해왔으나 올해부터 이 단체로 이관해 재추진된다.

금도금으로 제작된 팔찌의 바깥에는 보건소에서 발부한 치매 노인 고유번호와 해당 거주지 보건소 전화번호가 찍혀 있다.

또 안쪽에는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자택 전화번호 등이 적혀 있어 길을 잃은 치매 노인들을 신속하게 가정으로 연락할 수 있다.

 

 

 ▶'생계비 환수' 시민 반응... 중앙일보 2001.4.7    TOP

보건복지부가 6일 오랜만에 격려전화를 받았다. 능력이 있으면서도 부모를 부양하지 않는 자식들을 찾아내 국가가 지급한 부모의 생계비를 환수하기 시작했다는 보도 때문이다.

"잘했다" 는 시민의 격려 전화를 받은 복지부의 한 과장은 "오랜 가뭄 끝의 단비같은 느낌" 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동양적인 효(孝)사상에 비춰 볼 때 당연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더러는 "부모 부양을 강제할 경우 자식과의 관계가 오히려 나빠질 수 있다" 는 비판적인 주장도 제기됐다. "부모 부양을 법으로 강제하는 나라는 없다" 는 지적도 있었다.

50대의 한 시민은 "부모 부양을 기피하는 자식을 철저히 조사해 의법 조치함으로써 기피풍조 확산을 막아야 한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시민은 "처벌이나 환수보다는 잘하는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 며 "어려운 생활에도 불구하고 부모를 공양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조치를 마련하라" 고 주문했다.

노인단체도 칭찬 릴레이에 동참했다.

전국노인복지단체협의회 김종진 사무국장은 "개인의 사생활을 법으로 규제한다는 비판이 있을지 몰라도 자식이 부모를 부양하지 않으면 국가가 모두 책임져야 하는데 우리 실정에서 불가능하지 않으냐" 면서 "정부 정책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부모를 모시지 않는 자식이 더 부모를 원망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노인문제연구소 박재간 소장은 "1930~40년대 선진국에서 부모 부양을 법으로 강제하다 관계를 더 악화시킨 결과를 낳자 대신 세금을 많이 걷어 부모를 간접적으로 부양하는 정책으로 돌아섰다" 면서 "효심을 어떻게 강제할 수 있느냐" 고 반문했다.

회사원 허진영(27)씨는 "젊은층이 국민연금도 오래 부담하고 세금도 내는데 노인 부양을 국가가 해야지, 왜 젊은층에게 강제하느냐" 면서 "부모 부양 않는다고 자식의 급여나 재산을 압류하는 것은 너무 심하다" 고 말했다.

 

 

 ▶100세를 준비하자... 중앙일보 2001.3.6    TOP

1백세 시대가 급속도로 진행하고 있는데 비해 우리 사회는 50세 시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책은 말할 것 없고 의식도 마찬가지다.

보건사회연구원(http://www.kihasa.re.kr) 정경희 노인복지팀장은 "사회 전반적인 기조가 변해야 한다" 면서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준비하지 않으면 초고령 사회가 큰 짐으로 다가올 것" 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40년 전부터, 일본은 20년 전부터 고령사회에 대비해왔다.

◇ 인식 전환 시급〓지금 초고령 노인은 사회에 부담을 주는 의존적인 존재로 인식돼 있다. 기본 인식의 틀이 부정적이다. 젊은 층은 `왜 우리가 노인을 책임져야 하는가` 라고 반문한다. 30, 40대는 정년 때까지 살아 남는 게 중요한데 한가하게 65세 이후를 걱정할 겨를이 없다. 한마디로 초고령 노인문제는 `나와 상관없는 일` 로 여긴다.

가족구조는 급속히 핵가족화하고 있다. 출산율은 떨어지고(여성 한명이 출산하는 아이수 1990년 1.59→99년 1.42명.통계청) 노인인구는 지난해 7%를 넘는 소산소사(少産少死)형 인구패턴이 자리잡고 있다.

박재간 노인문제연구소장(http://www.kig.or.kr)은 "1백세 시대에 95세 부모를 70세 아들이 부양할 수 있겠느냐" 면서 "손자들은 맞벌이를 하느라 부모와 조부모를 부양하지 않는다" 고 말했다. 초고령 사회가 오면 결국 가족이 아니라 사회가 돌볼 수밖에 없다. 보사연 정경희 팀장은 "사회 전반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 고 말했다.

◇ 국민연금 보완 불가피〓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이 현행 틀을 유지하면 2030년에 당기적자가 발생하고 2048년에는 재정이 바닥날 것이라고 분석한다. 국민연금관리공단(http://www.npc.or.kr) 연금센터 김순옥 박사는 "보험료를 올리거나 연금 지급액을 줄이면 재정고갈 사태는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꽃동네 현도사회복지대학 정홍원 교수는 "보험료나 연금 지급액 조정은 쉽지 않을 것이며 노령화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 고 비판했다.

그는 퇴직금과 국민연금의 소득비례 부분을 합해 기업연금화하는 등 틀을 바꾸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을 정해진 시기(현재 60세)보다 일찍 받는 사람은 지급액을 깎고 늦게 받을수록 더 많이 줌으로써 재취업을 촉진하거나▶40대 중반 이상 실업자의 실업급여에서 연금보험료를 강제로 떼는 방안도 권고했다.

◇ 일자리가 중요〓노동부(http://www.molab.go.kr) 관계자는 " `대졸자〓실업자` 인 상황인데 노인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한가한 얘기" 라고 말했다.

36곳의 종합사회복지관 노인취업센터는 거의 실적이 없다. 노인을 뽑는 데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 노인 일자리에 대한 정책적 접근은 전무하다.

방배종합사회복지관(http://www.cbwc.or.kr) 최바울라 수녀는 "노인들은 돈보다 일자리 자체가 중요하다. 일을 통해 사회에 기여한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 고 말했다. 40, 50대를 위한 인터넷사이트를 준비 중인 강래승씨는 "40대부터 은퇴 후 직장에 대한 재훈련이 필요하며 정부차원의 교육기관도 필요하다" 고 말했다.

◇ 골칫거리 노인의료비〓지난해 노인의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2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의료비의 17.6%를 차지한다. 95년보다 두 배 가량 늘었다(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노인은 27만7천여명으로 95년보다 27% 늘었다. 2020년에는 62만명에 달할 전망이다. 치매 노인을 비롯해 장기요양이 필요한 노인 중 월 소득이 79만원 이하인 사람을 대상으로 장기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돈만 99년 기준으로 약 4조원에 달한다.

보사연 최병호 의료보험 팀장은 "장기요양이 필요한 시기를 대비해 별도의 의료보험(가칭 장기요양보험)을 신설하는 것을 검토해 볼 만하다" 고 말했다.

최팀장은 ▶단기적으로 장기 요양에 필요한 의료서비스 중 급한 부분부터 건강보험이 담당하거나▶가정방문 간호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도사회복지대학 정홍원교수는 "중병에 걸린 노인의료비를 국가가 전부 부담하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그를 간호하는 가족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면제하는 등의 방법으로 국가부담을 줄이고 가정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 고 권고했다.

 

 

 ▶노인도 '컴퓨터 필수' 모르면 표류... 중앙일보 2001.3.21    TOP

여성웹진 이매진(http://imagine.or.kr)에서 `문할머니의 사이버 인생상담` 코너를 맡고 있는 문옥동(文玉東.68)할머니의 삶은 컴퓨터를 만난 뒤 1백80도 바뀌었다.

5년 전 미국에서 근무하는 둘째 아들과 요금 걱정 없이 국제전화로 소식을 주고받고 싶어 배운 컴퓨터로 인터넷에서 소문이 자자한 `사이버 인생상담가` 로 변신한 것.

文할머니는 "아들.딸 시집보내고 무료하던 차에 인터넷을 알게 돼 세계 곳곳의 정보를 접하고 있다" 고 말했다.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노인들이 연령대가 비슷한 노인들에게 직접 컴퓨터를 가르치는 서울 영등포의 한국복지정보통신협의회에는 매일 30여명의 노인들이 강의가 끝난 후에도 집에 가지 않고 남아 열성적으로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

복지정보통신협의회 고용갑(高用甲)사무총장은 "은퇴한 노인들이 부부동반으로 또는 혼자 컴퓨터를 배우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고 말했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은퇴 후 풍성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인터넷과 컴퓨터가 필수다. 정보화 사회가 정착단계에 접어들어 인터넷과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 교육지원부 신인철 부장은 "사회생활을 하면 쉽게 알 수 있는 정보도 노인들은 접하기 힘들다" 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쉽게 물건을 사고 원격진료를 이용하며 지인들과 대화를 하려면 인터넷이 꼭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부터 예산을 지원해 노인들이 무료로 컴퓨터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인전용 컴퓨터 교실` 을 열고 있다.

지난해 3만4천명의 노인들이 정부와 민간단체가 마련한 무료 정보화 교육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5만여명에게 혜택이 돌아간다.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도 노인들에게 정보화 교육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미국은 1999년부터 인터넷 사이트(http://www.seniors.gov)를 통한 원스톱 노인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 노인들은 우체국에 주소변경 신고를 할 수 있고, 자택간호사를 고용할 때 여러 후보자를 비교 검토할 수 있다.

또한 복지금 신청부터 매달 수령액 확인까지 가능하다. 세금고지서와 정부의 각종 정보도 받을 수 있다.

한국전산원에 따르면 인터넷에 접근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수준인 정보이용 지수가 10대를 100으로 볼 때 50대 이상은 8.6으로 뚝 떨어진다.

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 유수근(柳秀根)정보화기반과장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컴퓨터가 글을 아는 것만큼 필수" 라며 "산업화 사회에 익숙한 50대 이상은 지금이라도 컴퓨터를 배워둬야 노년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다" 고 말했다.

 

 

 ▶늘어나는 노인 구직, 제2취업 아닌 필수... 중앙일보 2001.3.14    TOP

모 국책연구소 책임연구원 金모(48)씨는 3년 뒤 연구소를 그만두고 한의대 한약학과에 입학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틈틈이 입시준비를 하고 있다. 50대 후반에 한약방을 개업해 70~80세까지 제2의 직업생활을 하기 위해서다.

1백세 시대에는 일자리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나아가서는 정신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을 해야 한다.

서울 종로고용안정센터 강영희씨는 "자신의 능력과 조건을 정확히 파악한 뒤 최소한 70세까지 계속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고 말했다.

노동부는 고령자가 재취업하기 적합한 직종으로 투자상담사.금융자산관리사.중장비운전.전기공사 등을 제시한다. 40대 중반부터 자격증을 따두는 것도 괜찮다. 사무직에 재취업하려면 최소한 컴맹은 벗어나야 한다.

강씨는 "부하직원들에게 맡기지 말고 본인들이 직접 서류를 작성하며 컴퓨터 능력을 키워라" 고 권고한다.

노년이 되면 지금보다 못한 일을 할 수도 있다고 의식을 바꾸는 게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대기업 중역이지만 은퇴 후에는 경비.건물청소.주차관리.창고관리 등의 일을 할 마음의 자세가 필요한 것이다.

이같은 개인들의 노력을 제대로 살리려면 제도적인 장치들이 뒷받침해 줘야 한다.

현재 정부에는 초고령자 재취업 및 창업정책이 전혀 없다. 고령자를 새로 고용하는 기업주에게 주는 장려금도 60세 이상은 안준다.

노동연구원 장지연 박사는 "노인복지회관이 은퇴한 고령자에게 개별적인 특성에 맞춰 파트타이머.상담원이나 아이들 돌보기, 약간의 돈을 버는 자원봉사 등을 알선해주는 기능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추진하는 지역사회 시니어 클럽을 활성화해야 한다. 은퇴자들에게 전문상담.자원봉사.용역.가사서비스.자활근로.창업 등을 제시하는 역할을 이 클럽에 맡긴다는 것이다. 클럽당 연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돼있다.

 

 

 ▶부산지역 노인들 '자녀와 살고 싶다'... 중앙일보 2001.1.10    TOP

부산지역 노인의 70%는 자녀와 함께 살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부산시가 부산시내 만 65세 이상 노인 8백28명(남자 2백31명, 여자 5백97명)을 상대로 지난해 11월부터 1년동안 실시한 노인 복지실태 및 복지욕구 조사 결과 밝혀졌다.

부산시가 노인들의 복지욕구에 대해 조직적으로 조사.연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앞으로 희망하는 주거 방식에 대해 `자녀와 함께` 가 70%로 가장 많았으며 `혼자 또는 부부만 따로` 는 27%로 나타났다.

특히 건강이 악화됐을 때는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 (75%)는 응답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무료 양로원 또는 요양원(1.4%)▶유료 양로원 또는 요양원(0.1%) 등 실버타운에서 여생을 보내려는 노인은 별로 많지 않았다.

이처럼 자녀와 함께 살고 싶다는 대답이 많은 것은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노인이 많지 않은데다 노인에 대한 사회복지 수준이 낮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산시 정책개발실 초의수(楚義洙)연구위坪? "서구화와 핵가족화 추세로 노인들의 독립욕구도 커가고 있지만 노인들의 경제활동과 사회활동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노인시설에서 살기를 두려워 하는 것 같다" 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노인을 주로 수발하는 사람은 장남.맏며느리(52%)가 가장 많았다.

다음은 배우자(23%), 장남 외 아들.며느리(17%), 딸.사위(6%)등의 순이었다. 노인들이 3개월 이상 앓아온 질병으로는 관절염.신경통.류머티즘(32%)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만성요통(25%), 고혈압(12%), 소화기계통 질환(7%), 심장질환(5%), 당뇨병(4%) 순이었다.

또 일상생활에서 하기 어려운 동작으로는 계단 오르기(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버스.전철 혼자서 타기▶청소.쓰레기 등 가벼운 집안일▶일상생활용품.약 사러나가기 등도 힘든 일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일 기준 부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시민 3백66만 명의 5.7%인 21만6천 명(남 8만4천.여 13만2천명)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 외면하는 全南道... 무등일보 2001.12.6    TOP

전남도가 노인복지 대책을 무신경으로 일관하고 있다. 노인병 등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이나 치매전문요양원 등이 턱없이 부족할 뿐만아 니라 노인복지시설이 크게 모자라고, 시·군 경로당들의 겨울철 난 방비 또한 너무 적어 노인들이 추운 겨울을 나기가 힘들 전망이다. 게 다가 전남도내의 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아 결국 전남도는 노인복지를 외면하고 있는 셈이다. 전남도내 인구는 213만 5천명으로 해마다 감소추세에 있으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말 현재 25만 4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11.9 %를 차지, 전국 평균 7.0%와 비교할 때 전국 최고의 수준이다. 따라 서 전남도내의 인구 고령화는 도내 전체인구의 감소추세를 감안할때 날로 높아가는 실정이어서 노인복지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서야 할 것 같다. 노인병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시설은 순천 성 가롤로병원과 광양 공립치매병원 등 단 2개소뿐이고 치매전문 요양시설은 장성 프란치 스코의 집과 해남 치매센터, 순천 은빛마을 등 3개소에 불과하다. 또 실직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노인취업 알선 센터도 목포 와 나주,순천,여수 등 4개소 뿐이다.특히 올 겨울은 다른때의 겨울 철에 비해 유난히 추울거라는 기상예보와 함께 난방비가 크게 걱정 이 되고 있으나 4천 497곳의 경로당에 대한 겨울철 난방비 지원액이 천편 일률적으로 연간 25만원에 그치고 있다.
지금 노령화로 접어드는 노인들은 고도성장을 이끌어온 주역들이다 . 이들은 후대를 위해 자신의 희생만을 강요당한 세대들이다. 연금 제도 등에 대한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노후를 대비 할만한 여유를 갖지못한 세대들이다. 그러한 노인들을 위한 대책은 우리모두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다. 전남도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늘어나는 노령화 추세에 걸맞게 전향적 자세의 노인복지 대책을 세워주기 바란다.

 

▶노인복지 이래도 되나... 무등일보 2001.12.5    TOP

전남도내에서 65세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 시·도중 최고수준에 달하고 있으나 노인병 등을 치료하는 전문병원과 치매전문요양원 등 노인복지시설은 최저수순으로 턱없이 부족, 동절기 노인들의 겨 울나기가 더욱 힘들 전망이다. 특히 도내 4천500여곳에 달하는 시·군 경로당에서는 겨울철 난방 비 연간 지원액이 천편일률적으로 25만원을 책정해놓고 있어 농어촌 지역 마을에서는 난방비 단가조정 등 지원액수
의 현실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인구수는 213만5천명으로 해마다 감소추 세에 있으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지난해말 현재 25만4천명으로 전체의 11.9%를 차지, 전국 평균 7.0%와 비교할 때 전국 최고로 집 계됐다. 이같은 노인인구는 지난 70년 13만6천명에서 80년 14만4천명, 90년 18만5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지난해말 25만4천명으로 70년에 비 해 두배이상이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노인인구의 급속한 증가속에서도 도내 노인복지시설은 치매 전문 요양원의 경우 장성 프란치스코의 집과 해남 치매센터, 순천 은빛마을 등 3개소에 불과하다.

또 노인전문병원도 순천 성가롤로 병원과 광양 공립치매병원 등 단 2개소만이 운영중이며 실직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찾아주는 노인 취업알선센터도 목포와 나주, 순천, 여수 등 4개소에 불과한 실정이 어서 노인들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여기에다 동절기 노인들의 쉼터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도내 4천 497개소의 경로당 난방비 지원액도 광양과 해남 등 4개 시·군을 제외하고 대다수 시·군이 연간 25만원선에 머물러 농어촌지역 경로 당들이 아예 문을 폐쇄한 채 방치되고 있다.

지난 99년 4천여개소에 달하던 경로당은 지난해말 500여개소가 증 가했으나 국고지원 경로당 2천700여개소를 제외하고 새롭게 증가된 경로당에 대해서는 난방비를 시·군비로 충당토록 규정돼 재정난에 시달리는 일선 시·군들이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노인복지시설의 태부족과 난방비 부족상황속에서 전남도는 지난해 경로연금 18억5천만원을 쓰지 못해 오는 12월말까지 보건복 지부에 이를 반납할 예정이고 올해도 41억원의 잔액이 발생한 것으 로 전해졌다.

 

▶길거리 나앉은 노인복지 사회교육도 '만원'... 매일신문 2001.6.20    TOP

대구시내 노인복지회관마다 이용 희망자가 몰리고 있지만 수용 규모와 프로그램이 따르지 못해 '길거리 노인'을 양산하고 있다. 대구시내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여가시설은 복지회관 4곳이 고작으로, 15만여명 에 이르는 이들 노인중 5천여명만이 이용혜택을 누리고 있다. 수성구 황금동 대구시노인종합복지회관의 경우 서예.탁구.댄스 등 20여개 강좌를 개설, 연간 2차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지만 절반 정도의 강좌는 신청이 넘쳐 정 원보다 최대 50여명 가량 더 뽑을 정도다. 이는 정원(전체 1천600명)보다 3배 이상 많은 수강희망자가 몰리기 때문으로, 컴 퓨터강좌 등 최근 인기가 높은 사회교육 프로그램은 수강 신청후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며, 수강생 모집이 끝나도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컴퓨터강좌 수강생 김영호(73.대구시 북구 동천동)씨는 "배울거리가 많아 큰 재미 를 느끼고 있다"며 "각 동네마다 이같은 시설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개관한 대구시 북구 강북노인복지회관도 스포츠댄스.컴퓨터강좌 등 대다수 강좌의 수강경쟁률이 3대1을 넘고 있다. 이들 강좌는 정원이 120명이지만 300여명 이상의 노인들이 수강신청을 하고 있는 것. 이 곳 역시 각종 강좌의 전체 정원은 1천32명이지만 수강신청자가 너무 많아 정원 보다 20 여명 가량 초과해 수강생을 받았다.

강북노인복지회관 조대형(45)관장은 "노인복지회관이 들어서기전 부근 관음공원은 노인들이 술과 도박으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구시내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252만여명의 5.9%인 14만9천45명이며 갈수 록 증가하는 추세지만 노인여가시설은 대구시노인종합복지회관.강북노인복지회관. 동구노인복지회관.대덕노인복지회관 등 4곳뿐이다.

사회복지개발연구원 전재일원장은 "우리나라 노인인구 성장률은 이미 선진국 수준 이지만 건강한 노인들조차 갈 곳이 없어 공원이나 길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며 "중 앙정부나 지방정부 모두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학계를 중심으로 노인정책의 변 화를 강력하게 촉구할 예 정"이라고 말했다.

 

▶노령화사회 대책이 없다... 매일신문 2001.4.7    TOP

이한동(李漢東) 총리 주재로 6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특정과제 평가보고회에 제출된 노령사회 대비를 위한 정책평가위원회의 보고자료를 들춰보면 우리사회의 ‘우울한’ 노인복지 실태가 한눈에 드러난다.

정책평가위는 자료를 통해 지난해 현재 65세 이상 인구가 337만1천명으로 전체의 7.1%에 불과했으나 오는 2022년에는 752만7천명으로 배가 넘는 14.3%에 달할 전망 이라고 적시했다. 그러나 당장 사례로 예시된 각종 통계수치를 보면 노인복지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 이 얼마나 더딘가를 확인할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우선 올해 일반회계 기준 정부예산 94조원 가운데 노인복지 예산은 0.33%인 3천10 0억원으로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 국가와 비교할 때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 다. 정부의 담당 행정조직도 한국은 복지부 2개과와 시.도의 1계뿐이나 일본은 후생성 산하에 1국4개과, 미국은 노인복지청 산하에 4개국, 9개 지역사무소로 비교가 되 지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 10명중 9명 정도가 장기간 치료나 요양을 요하는 당뇨.관절 염.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한가지 이상 앓고있고 그중 31.9%는 식사, 목욕 등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한 활동이 곤란한 중증장애를 앓고 있으나 장기 요양시설은 그야말 로 OECD 회원국이 부끄러 운 ‘맨 밑바닥’ 수준이다. 지난해말 현재 전국의 장기 노인입소시설은 모두 250곳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0.5 5%만을 보호할 수 있어 선진국 평균 4∼5%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나마 생활지도원(사회복지사) 인력이 없는 시설이 전체의 45%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 평 가위측 설명이다. 노인교육시설도 모두 1천194곳에 그쳐 노인 2천211명당 1곳에 불과하며, 그나마 시도별로는 서울시가 340곳으로 1천268명당 1곳인데 반해 경남지역은 53곳으로 4 천42명당 1곳으로 지역별 편차가 극심하다.

위원회측은 “현재 우리는 고령화사회(65세 이상 인구가 7∼14%)이지만 2022년부 터는 고령사회(14% 이상)로 진입하게 된다”면서 “노인복지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날 보고에서 노인부양 가족 소득공제와 고령자 고용촉진장 려금 지원확대, 전문간병인 자격증제 도입과 함께 노인인력 정보네트워크 구축등 을 정책과제로 검토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노령층 노동수요 확대에 대비해 재고용과 근무연장제 실시 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총리실에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노인보건.복지 대책위를 두고 노령사회 대비를 위한 중.장기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의보재정 파탄 등 재정적자 급증문제가 정치권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 해 결이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이들 대책이 충분한 예산확보 와 함께 체계적으로 실천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노인복지, 언제까지 무대책인가... 매일신문 2001.5.7    TOP

우리나라는 고령화(高齡化)사회로 향하고 있으나 정부의 복지대책은 이를 뒤따르 지 못해 노인복지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의 조사에서 60세 이상 48%가 노후 불안(老後不安)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이다. 두명 중 한명은 생활이 어렵다는 호소라고 하니 노인중 절반이 빈곤상태에 놓여 있는 셈이다.
우리는 노인복지 제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나라 노인들이 노후를 가족에게 의존하겠다는 비율이 줄어 들고 있으나 사회보장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한다. 60세 이상 노인중 공적연금(국민·공무원· 사학·군인연금 등)을 받는 비율은 5%에 불과하다. 사회보장의 핵심이라고 하는 공적 연금의 수혜는 지극히 미미한 실정이기 때문에 버림받고 있는 늙은이가 아닌 가. 노인들의 일자리 마련에 대한 사회의 배려가 아쉽다. 땀흘려 아름다운 노년을 꾸 밀 터전과 사회주역으로 일할 기회를 마련해 줄 일이다. 사실 노인들의 취업욕구 는 대단하다. 역시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 1월 조사한 바에 의하면 노인절반 이상이 어떻게든 생계유지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현실은 노인들에게 돌아갈 일자리는 극히 제한적인게 현실이다.
사회전체의 절충 등이 있어야 하나 고령자 고용촉진법의 개정도 신중하게 검토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지난 91년에 제정된 이 법은 300명 이상 기업체의 경우 3% 이상 고령자를 채용 하도록 권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이 의무조항이 아니고 어겨도 벌칙조항이 없기 때문에 별효과를 거두지 못해 안타깝다. 인원감축 등에 의한 5 0대 후반의 조기퇴직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방안마련이 시급한 일이라고 본다. 고령사회의 복지정책의 핵심은 소득보장, 주거안정, 여가선용이라고 한다. 이 가 운데 가장 중요한 소득보장이 되도록 하는 정부의 복지대책 전반에 대한 정비가 필요하다. 우리사회는 고령화사회로 달려가고 있다.

 

▶고령사회, 노인시설은 태부족... 매일신문 2001.8.2    TOP

급속한 고령화 사회의 추세속에 노인생활시설 확충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맞벌이부부 증가 및 핵가족화로 노부모를 부양하기 힘든 가정이 늘어나고, 양로원·요양원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유료 노인생활시설을 희망하는 노인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 시설에 대한 정부 의 관심과 민간의 투자는 여전히 후진국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중산층이하 노인들을 위해 이용료를 크게 낮춘 '실비시설'은 정부지원이 10년째 제자리이고, 중산층을 위한 유료 양로시설 또한 대기행렬이 줄을 잇고 있지만 시설 투자는 전무한 실정이다. 대구시내 65세이상은 전체 인구의 5.9%인 14만9천여명인 데 비해 요양원·양로원 등 노인생활시설 은 13곳에 불과하며 수용 인원은 전체 노인인구의 0.6%수준인 950여명에 지나지 않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극빈층(기초생활보장제 수급자)으로 제한한 무료시설 11곳(정원 883명)을 제외하면 실비 시설 1곳과 유료노인복지시설 1곳의 수용 규모는 80여명뿐이다. 이 때문에 입소자격이 까다로운 11곳의 무료노인복지시설은 정원에 못미치는 701명만 입소해있는 반 면, 각 1곳인 실비시설과 유료노인생활시설은 입소희망자가 늘고 있지만 상당수를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실비시설인 성산노인요양원(달서구 진천동)은 사실상 정원보다 많은 49명이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입 소서류를 낸 대기자가 1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 시설에 따르면 노인생활시설 특성상 입소자 변동이 거의 없어 대기자들은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

성산노인요양원 김동성 원장은 "시설규모를 고려하면 40명 정도가 적당하지만 들어오려는 사람이 많아 더 많은 노인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며 "노인들의 부담을 줄이기위해 정부고시요금(월 38만원)보다 적은 30만원을 받고 있지만 연간 정부보조금이 10년전과 다름없 는 2천400만원에 불과하기 때문에 적자운 영을 하며 실비시설을 운영하려는 복지단체가 없다"고 말했다.

노인 1인당 월 74만원에서 119만원까지 받는 유료노인생활시설인 '어르신마을'(중구 대봉동)도 정원(26 명)보다 많은 30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20여명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노인복지관 박지은(30)사회복지사는 "상담의 절대 다수가 양로원.요양원 등 노인생활시설 입소에 관한 것"이라며 "조기퇴직열풍 등으로 최근엔 50대까지 노인생활시설 입소문의를 해오고 있지만 시설이 절대부족해 돈이 있는 노인들마저 갈 곳을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가정을 "사회주의 혁명 이론의 실습장이며 생산의 최저 단위"라고 하

며, 어린이들이 부모의 사랑 속에서 자라난 것이 아니라 "당과 수령의 따뜻한 품

속에서 자라났다."고 가르치고 있다. 북한의 관혼상제 풍습이 오늘날 남한의 가

정 의례와는 커다란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까닭이다.

북한에서는 전통적 가정 의례가 사회주의적 생활 양식이 뿌리내리는 데 방해가 된

다 하여 처음부터 막아 왔다.

그러나 결혼과 장례 등의 큰일을 치를 때에 이웃과 친척이 서로 돕는 전통이라든

지, 장례에서 화장보다 매장을 더 원하는 풍습이나 부모님께 효도하는 마음가짐

등은 아직도 남과 북에 공통으로 남아 있는 풍습이다.

* 그 다음에 가정생활을 쭉 나열하겠습니다..
2) 새로운 가정의 탄생

북한 주민들의 결혼풍습을 알아보자.
지난 일요일 해돌이는 가족들과 함께 이모의 결혼식에 참석하였다. '신랑 입장' 하는 소리와 함께 이모부가 될 신랑이 멋진 예복을 차려 입고 입장하였다. 잠시 후 외할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천사 같이 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이모의 모습이 나타났다. 손님들은 모두 손뼉을 치며 축하해 주었다. 결혼식이 끝난 후에는 근처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며 친척들끼리 안부도 묻고 재미있는 말씀들도 나누었다. 잠시 후 신랑 신부는 멋진 나들이 옷으로 갈아 입고 어른들게 인사를 드린 후에 제주도로 신혼 여행을 가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하였다.

북한에서는 결혼을 '붉은 혁명 가정의 탄생' 이라고 한다. 결혼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배우자의 출신 성분이다. 법적으로는 남자 18세, 여자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결혼할 수 있으나 1971년 김일성 주석이 "한창 일할 수 있는 나이에 결혼을 하면 혁명 과업 수행에 지장을 주게 된다. 남자는 30세, 여자는 28세가 된 다음 결혼하는 것이 좋다." 라고 말한 이후부터 늦게 결혼하는 것이 관습으로 되었다.
북한에서는 대부분 결혼식을 직장의 회의실, 또는 신랑이나 신부의 집에서 올린다. 예복으로 신랑은 평소에 입던 양복이나 작업복, 신부는 연분홍 치마 저고리를 입고 가슴에 붉은 조화나 생화를 단다. 축하 손님 중 직장 상사나 친척이 신랑 신부를 소개하고 '김정일 장군님의 따뜻한 배려로 부부로서 결합하게 되었으니 신랑 신부는 충성을 다하라' 고 전하는 것으로 결혼식은 끝난다.


(3) 변하는 않는 인심

지난 봄 해님이의 할머니는 예순 다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셨다. '60 청춘, 90 환갑' 이라는 구호 때문에 환갑 잔치도 못 해 드렸는데 벌써 돌아가시면 어떻게 하느냐며 해님이 아버지는 목을 놓아 우셨다. 해님이를 끔찍이도 사랑하셨던 할머니의 죽음이 해님이에게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서 처음에는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찾아온 손님들은 할머니의 사진 앞에 향을 피우고 두 번 절을 한 다음, 해님이 아버지에게도 반절을 하며 위로의 말을 해 주었다. 인민 반장을 통해 소식을 들은 동네 사람들과 해님이 아버지의 직장 동료들이 밤을 새우며 해님이네를 위로해 주었다. 가까이 사는 친척들은 쌀이나 술 등을 가져왔고, 해님이 아버지의 직장 동료들은 조의금을 내고 위로해 주었다. 서로 돕는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전통이 아직은 남아 있었다.

그러나 먼 곳에 사는 친척들은 여행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하여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였다. 해님이 아버지는 다음 날 아침 리 사무소에 가서 할머니의 공인증을 반납하고 사망 진단서와 함께 매장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할머니의 묘지는 리 사무소에서 지정해 준 근처의 공동 묘지였다. 돌아가신 다음 날 바로 장례를 치렀다. 예전에는 주로 3일장이었으나 요즈음은 3일장은 많이 사라지고, 2일장 또는 당일로 치르는 집도 많다. 공동 묘지에 도착한 할머니의 시신은 가족들의 울음소리를 멀리 하고 미리 파 놓은 땅 속에 내려지고 흙으로 덮여졌다. 땅 속에 묻히는 할머니의 시신을 보며 해님이의 두 뺨에는 굵은 눈물이 마를 틈 없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4) 살아나는 전통

북한에서는 조상들에 대한 제사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알아보자.
해돌이는 텔레비전을 보다가 북한에서 탈출한 한 가족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들의 이야기는 "북한에서는 제사도 제대로 지내지 못하지요." 로 시작되었다.
북한에서 전통적 제례는 미신이며, 조상 숭배는 봉건적 찌꺼기라고 비판하여 왔지만 직계 존속에 대한 제사와 추석날에 성묘하는 것을 묵인해 주고 있다. "음식을 많이 차려놓고 제사를 지내는 것은 낡은 생활 습관의 하나이다. 죽은 사람의 무덤이나 사진 앞에 많은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도 없다. 제사를 지내는 것은 죽은 사람을 잊지 않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제삿날에 무덤에다 꽃을 가져다 놓던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경건한 마음으로 죽은 사람의 지난 날 투쟁을 회상하면서 그가 다 하지 못한 일을 살아 있는 사람들이 마저 하기 위하여 더욱 노력하자는 결의를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 라는 김일성 주석의 말에 따라 추석 성묘와 직계 가족의 제사는 지내고 있지만, 유교적 제례와는 다르게 변질된 내용의 제사를 지낸다. 음력설, 추석, 한식 같은 전통 명절에 지내는 차례는 무시되고 돌아가신 날 지내는 제사 만을 지내오다가, 1980년대 말부터 전통 명절들이 부활되면서 명절에도 차례를 지내는 사람이 많아졌다.


(5) 장례풍습

북한의 장례는 대개 3일장이나 2일장, 또는 당일장을 하기도 한다. 김일성 주석의 경우는 예외로 12일장으로 치러졌다. 관은 가정에서 직접 짜거나 직장에서 만들어 준다. 시신을 관에 넣을 때는 얼굴 화장을 하며, 종이나 옷가지로 관을 메운다. 빈소는 가정에 마련하며, 고인의 사진을 모시고 향도 피운다.

북한에서도 결혼과 장례를 '큰일' 로 생각해서 국가가 필요한 음식을 제공하게 되어 있다. 조의금은 각자 내기도 하고 직장에서 단체로 모아서 내기도 한다. 사망 신고는 사회 안전성에 하고, 매장은 그 지역 인민 위원회의 허가를 받아 공동 묘지를 지정 받는다. 발인할 때 대도시에서는 버스를, 지방은 화물차나 달구지를 이용하는데, 차는 대부분 직장에서 마련해 준다.
대부분 사망 이후 첫 생일이나 1주기에 제사를 크게 모신다. 각 가정에서도 돌아가신 부모님의 사진을 걸 수 있지만 길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 위원장 초상화보다 아래에 거는 것이 예절이다.


(6)생일상과 회갑 잔치

북한의 생일 잔치와 회갑 잔치에 대하여 알아보자.
오늘은 해돌이의 생일날, 온 식구들이 아침 밥상에 둘러 앉아 미역국을 먹으며 생일을 축하해 주었다. 저녁에는 친구들을 초대하여 생일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놀았다.
"아버지, 북한에서도 우리처럼 생일 잔치를 할까요?"
"우리 동포들이 사는 곳이니 생일이나 회갑은 지내지 않겠니?"
아버지는 최근 북한을 탈출한 사람으로부터 들었다며, 북한의 생일과 회갑 풍습을 자세히 말씀해 주셨다. 북한에서도 생일이나 회갑 등의 풍습은 지켜지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생일날 아침에 일어나 쌀빱을 먹으며 간소하게 지낸다.
아이들의 돌 잔치는 탁아소에서 공동으로 치러진다.
당과 사회에 공을 세운 사람의 생일에는 자비로운 김정일 장군님이 내리는 상이라며 당에서 생일상이란 것을 받는다. 회갑 잔치도 제한하도록 하다가 최근에 와서 이를 묵인하고 있다. 회갑을 묵인하면서도 김일성 주석이 '60 청춘, 90 환갑' 이라는 지시를 내려서 남자는 61세까지, 여자는 55세까지 노동을 해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기에 나이 60이면 한창 일할 나이라며 회갑 잔치를 자제시키고 있다.


*** 생 일 상 ***

북한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리는 생일상 이란 것이 있다. 생일 때 내리는 선물 상자를 일컫는 말이다. 선물 상자에 주로 먹는 음식이 들어있으며, 내용물은 그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데, 이 같은 하사품은 당 고위 간부들이나 각 분야에서 모범 호칭을 받은 사람에게 내려진다. 옷감 외에 옷감이나 와이셔츠 등이 선물로 지급되기도 한다.
생일상에는 당의 고급 간부들이 먹는 특산물인 '9호 제품'이란 것이 들어있다. '9호제품'은 김정일 위원장의 경호를 맡고 있는 호위 총국안에 특산물 조달 부대의 이름이 9자로 시작하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북한은 각 지역마다 '9호 직장' 이라는 김정일 위원장의 직속 부대를 두고, 그 지방의 특산물을 평양으로 올려보내게 하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에게 보내어지는 농산물의 경우에는 엄격한 품질 검사를 통과한 것이어야 한다.


(7)조직생활

북한 주민들의 조직활동에 대하여 알아보자.
북한 주민들의 일상 생활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조직 활동이다. 조직 활동이란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모임을 만들어 여러 사람을 모아서 집단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도 학교나 사회에 여러 가지 많은 단체나 조직이 있으나, 대부분은 자신의 뜻에 따라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이에 반해 북한은 '조직의 나라' 라고 할 정도로 어린 학생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의 구분 없이 전 주민들이 한두 개 이상의 조직에 의무적으로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다. 북한이 이처럼 조직 활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집단주의 정신을 높여 공산주의 혁명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므로 조직 활동은 북한 체제를 지켜 나가는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8세가 인민학교 2학년 때부터 14세인 고등 중학교 4학년 때까지 활동하는 '조선 소년단' 이 북한 주민들의 조직 생활의 시작이다.
그 후 15세인 고등 중학교 5학년부터 30세에 이르는 청소년, 학생, 군인, 직장인 등 모든 젊은이들이 '김일성 사회주의 청년 동맹' 에 가입하여 활동하게 되어 있다. 30세가 넘는 주민들은 각기 직업활동에 따라 크고 작은 조직에서 활동하고 있다.
노동자와 사무원들은 '조선 직업 총 동맹' 에 , 농민들은 '조선 농업 근로자 동맹' 에 가정 주부 등 여자들은 '조선 민주 여성 동맹' 에 가입하여 조직 활동을 한다.
각 조직의 모임은 매주 강연 1-2회와 해설 모임 1-2회, 일 월 분기마다 생활총화가 이루어지며, 정기 모임은 매월 한 번 열린다.
이러한 모임에서는 '김일성 사상 학습', '주체사상 교양'과 같은 정치학습을 하며, 직장에서의 책임량 달성 등과 같은 일에 대한 토론회도 갖는다. 북한 주민들은 생활의 일부분으로 이렇게 많은 조직 활동을 하고 있지만, 어느 한 가지 조직 활동도 결코 소홀히 할 수 는 없다. 조직 활동의 성적표에 따라 자신의 지위와 신분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8) 의료 생활

북한의 의료 시설과 질병 치료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자.
우리나라는 전 국민이 의료보험에 가입되어 있어 질병에 걸리면 누구나 병원 또는 보건소를 이용하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가난한 사람이나 노인들은 의료 보호 제도에 따라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북한은 1960년대에 '사회주의 보건 제도'라는 것을 만들어 예방 의학, 무상 치료제, 의사 담당 구역제를 실시하고 있다.

'예방 의학'은 위생 방역 주거 환경 개선을 통하여 전염병과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는 것이지만, 근본적인 의료 환경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무상 치료제' 는 말 그대로 모든 치료를 무상으로 한다는 뜻이지만 사실은 주민들이 사회 보장비 명목으로 임금의 1%, 복지 후생비 명목으로 임금의 10%를 의무적으로 내고 있다.

북한의 '의사 담당 구역제'는 동네의 리 단위까지 진료소를 설치하여 의사 한 명이 한 지역씩을 맡아 책임지고 순회 진료하게 하는 의료 체계이다.
의료 시설은 동과 리 단위에 진료소, 군 단위에 군 병원, 시의 구역 단위에 구역 병원, 시도 단위에 시 도 병원이 있다.
평양에 있는 큰 병원에는 최고의 의료진과 현대식 의료 장비 등이 갖추어져 있기도 하나 다른 일반 병원들은 시설이 낙후되어 있다.
북한 진료소에서는 감기나 간단한 상처 치료만을 할 수 있을 뿐이고, 시 도 병원에서는 아무리 급한 환자라도 진료 대상과 급수가 다를 때는 치료를 받지 못한다. 따라서, 일반 주민들이 아프면 진료소나 군 병원, 구역 병원에 가야 한다.

북에도 '가정의 달' 있을까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북한에는 '문화유적애호월간'(4ㆍ11월)과 같이 각종 '달(月)' 또는 '날(日)'이 넘쳐 나지만 '가정의 달'은 지정돼 있지 않다.

북한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지내는 가장 즐거운 날은 '5·1절'(세계노동자절)이라고 탈북자들은 전하고 있다.

김성민 탈북자동지회 사무국장은 "다른 기념일과는 달리 5·1절은 정치성이 없는 날이어서 노동자는 물론 군인까지 쉰다"면서 "경치가 아름다운 평양 모란봉 등지에는 많은 인파가 몰린다"고 말했다.

북한에는 '어린이날'과 유사한 '국제아동절'(6·1)과 '소년단 창립일'(6.6)이 있고 '어버이날'과 유사한 날로는 '국제부녀절'(3.8)이 있다.

그러나 이들 기념일은 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장이나 학교 단위로 행사를 갖는다. 김 사무국장은 "이들 기념일에 가정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가진 기억은 없다"면서 "하지만 3ㆍ8 부녀절에는 남편들이 대체로 집안일을 거들어 준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남편이 가사를 돕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함경북도에 살다가 탈북, 지난해 입국한 채한일(가명)씨는 "먹고 살기도 어려운데 무슨 행사냐"면서 "국제아동절에는 아이들의 도시락을 다른 날보다 잘 싸주는 정도였다"고 말했다.

채씨는 "아이들은 국제아동절이나 소년단 창립일에 학교에 나가 한나절 정도 행사에 참가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드물기는 하지만 학교를 찾아가 아이들의 행사를 관람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어린이 행사는 대체로 달리기, 구기, 자전거 타기 등 체육행사 위주로 치러진다고 전했다.

유치원생 출석률에 따라 선생님 월급 깎여
 
 

교양원(유치원 선생님) 임금은 유치원생의 출석률과 학습 성취도에 따라 결정된다. 출석률이 100%에 미달할 경우 기본임금이 깎인다. 예를 들어 출석률이 80%면 임금의 20%가 깎이며, 여기에 학업 성취도 측정 시험 결과 원생 절반 이상의 성적이 낮으면 깎인 금액에서 5-10%가 더 깎인다. 일종의 성과급제이지만 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본임금에서 줄여나가는 방식이다. 그런데 1990년대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난 이후 해를 거듭할수록 유치원생의 수가 줄어들고 있어 교양원의 수가 적정 수보다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북한 당국은 출석률과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교양원의 직무능력 평가 척도로 활용하고 있다. 교양원의 수를 줄이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온 교양원 관리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교양원 임금은 급수별로 정해져 있는데, 4급은 1,800원, 3급은 2,000원, 2급은 2,500원, 1급은 2,900원이다. 4급은 주로 대학졸업 후 바로 배치된 1-3년차 교양원, 2급은 원장대리 역할을 하는 책임교양원, 1급은 원장에 해당된다. 해마다 교양원 자질시험을 치러 10월에 승급 여부를 결정하는데, 승급의 결정적인 요인은 아이들의 출석률과 성적이다.

따라서 학급 편성할 때마다 교양원 사이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가능한 장사하는 부모나 직위가 높은 부모를 둔 아이들을 맡으려고 애쓴다. 경제력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는 집의 자녀들은 출석률도 좋고 성적도 좋기 때문이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학부모들도 이왕이면 성적이 잘 나오는 선생님에게 맡기고 싶어 한다. 반면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의 아이들은 서로 안 맡으려고 피하기도 한다.

 

 

     <사진: 유치원의 빈 놀이터>


 
매일 가정방문해도 대책은 없어
 
 

  출석률을 높이기 위해 유치원 선생님들은 퇴근 후 가정방문을 매일 하다시피 한다. 사정을 듣고 대책을 세우려고 방문하지만, 대부분 먹을 것이 없어서 못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한 학급당 한두 명이면 선생님이 자체적으로 도시락을 싸오기라도 할 텐데 5-6명이 넘어가니 가정방문을 해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경우가 많다. UN기구나 외부 식량지원이 들어오면 유치원에서 점심과 간식을 제공한다. 지원이 없을 때는 점심 도시락을 집에서 챙겨주어야 한다. 그럴 형편이 안 되는 집에서는 아이들을 학교에 아예 보내지 않는다. 좋은 옷을 입고 온 친구들 사이에서 먹을 것도 없으면 위축된다는 이유로 보내지 않는다. 아이들도 꿰맨 허름한 옷을 입으면 창피하다며 안 나가려고 한다.

유치원은 낮은 반과 높은 반이 있는데 5-6세 낮은 반 아이들은 대체로 출석률이 높다. 아이들이 너무 어려 집안일을 시킬 수도 없고 부모가 일 나갈 때 아이 맡길 곳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프지 않는 한 거의 100% 출석한다. 반면 높은 반인 7-8세 아이들은 집안일도 할 줄 알고 집도 지키고 시장에 심부름을 다녀올 수도 있어 결석할 때가 많다. 높은 반 한 학급 당 정원이 40명 정도인데, 이 중 출석률이 좋은 생활이 괜찮은 집 아이들이 약 10-15명 정도이다. 나머지 중에서 10-15명 정도는 결석과 출석을 반복한다. 이 아이들은 이삼 일 출석하면 한열흘 결석하곤 하는데, 간식 준다는 소리를 들으면 나오고 간식이 안 나오면 다시 결석하는 식이다. 이외 출석을 거의 하지 않는 수는 한 반에 약 10여 명 내외 수준이다.

 

 


   <사진 : 학교 가지 않고 부모 일 돕는 아이들>


 
해마다 유치원생 감소
 
 

해마다 유치원의 학급 수가 줄어들고 있다. 신입 원생들이 계속 감소하기 때문이다. 인민반별로 아동 인구 조사를 하면 인민반 1개당 보통 30가구 많게는 90가구까지 있는데 30가구 인민반에 한 명, 90가구 인민반에서는 유치원 신입생이 3-5명 나올까 말까이다. 신입 원생이 단 한 명도 없는 곳도 있다. 한 개 학급당 정규 인원이 30-38명 선인데, 30명 이하인 경우에는 교양원을 둘 수 없게 되어 있어 통합하게 된다. 원생 감소가 학급 감소로 이어지다보면 결국 교양원의 퇴출이 불가피한 상황이 초래되는데, 자질시험에서 능력이 떨어지는 순서로 나가게 된다.

유치원생 감소는 전반적인 인구감소 및 출산률 저하에서 비롯된다. 먹고 사는 게 힘들어 아이를 낳지 않는 풍조가 퍼져 있기 때문에 좀처럼 출생률이 높아지지 않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출산을 적극 권장하지만 여성들은 산 사람 입에 풀칠하는 것도 힘들다며 아이 낳는 것을 여전히 기피하고 있다. 북한의 전체 인구는 고난의 행군을 거치면서 대량아사로 급격히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하지만, 북한 당국은 노래가사나 강연을 통해 전체 인구가 2,000만 명 이상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 주민들은 실제 인구는 2.000만 명에 훨씬 못 미치는1,700만 명 정도일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고난의 행군 이후 출생률이 현저하게 낮아 북한 인구의 절대 숫자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약 하지못해 죄송하고요 저도 오마중이거든요^^ 도덕점수 잘받으세요^^

200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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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r0262
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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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인 인사 :안녕하새요^_^

2008.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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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님 나이에맞게 하세요 너무 어른스러워도 안뽑는 ㄷㄷ..

2008.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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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찾아야하는데..음 일단 가족을 도와주신일을 써 보시는것은 어떨까요??

200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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