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영역
저는 삼국지를 읽다가 역사에 관심이 생겼고,
어쩌다보니 사학과까지 간 대학생입니다.
아직도 삼국지는 즐겨보고 있고, 진짜 수 십번은 읽은 듯 하내요..
이 질문을 하기 전에 한마디하자면
전 촉빠도 위빠도 아닙니다. (다만 손제리내는 싫어합니다.)
애초에 군주로써 가장 유능한 것은 조조라고 생각하고, 유비가 겉으로 인애,인애하지만
조조랑 거의 다를바 없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마의가 제갈량보다 뛰어나다는 소리는 도저히 인정할 수가 없내요.
이릉에서 유비가 화끈하게 8만(아마 무릉만이까지 합친다면?) 말아먹고
인재는 인재대로 역시 거하게 말아먹은 상태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남중 정벌하고, 최상의 국력이었다 하더라도, 몇 배나 차이나는 위군을 친 것은
그 능력을 방증하는 바인데요?
사마의가 수성으로 간 것은 촉을 말려죽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럼 양평의 공손씨는 왜 전격작전으로 잡았습니까?
게다가 위는 당시에 양주에서 정촉호군을 운영할 정도로 군의 여유가 많았는데요.
애초에 수성이면 몰라도 공세로 나오는 적에 비해서 몇 배로 많은 군세를 지니고 있는데다가,
적은 대부분 보병인데, 아군은 무시무시한 서량기병을 이용할 정도의 우세였는데
수비만 집중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데요? 말라죽인다고?
병력도 많고, 병종도 우세한데 그냥 다 잡아버리면 말려죽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지 않나?
그리고 제갈량과 사마의의 대규모 회전에서도 사마의는 이긴 바가 없습니다.
(어떤 질문에서 찌질한 새끼가 사서도 언급안하고 사마의가 제갈량의 5만을 단숨에 격파했다고 싸질러놓아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도데체 무개념위빠들은 제갈량이 사마의보다 우세하다고 빨아대는데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북벌의 내용을 볼때 사마의는 제갈량에게 월등하게 밀렸습니다.
북벌에서 정말로 제갈량을 패퇴시킨 인물들은
조진,학소입니다.
사실 정사에서 조진은 뛰어난인물이었습니다.
겨우 하나의 전투로 판단할수는 없지만 아무리 조진의 군사가 더 많았다하더라도 급하게 모은 병사로 가정에서 제갈량의 정예병을 패퇴시킨걸로봐서 '군재'면으로봐서는 제갈량보다 뛰어났을것입니다.
그러나 조진이 죽고 사마의가 '어쩔수없이' 지휘권을 가져가게된것입니다.
연의에서는 복선을 설정하려고 사마의를 제갈량못지않는 인물로 만들려고했는데 사실 정사에서 사마의는 조진대행용이었을뿐입니다.
조진대행용 사마의는
제갈량이 무도,음평을 점령하는것을 못막았고
식량떨어진 촉군이 철수하는것도 못잡았습니다.
상규에서 개털렸으며
오장원에서 북원습격을 막긴하였으나 제갈량이 죽자 철수하는 촉군도 못잡고 제갈량의 철수능력에 감탄하여 '제갈량은 천하의기재로다'라는 말을 남기고 위로떠납니다.
제갈량의 5만을 단숨에 격파한건
연의에서 제갈량의 북원습격 패전을 과장했기때문에 나온말일것입니다.
실제로 북원습격은 그냥 기습에 지나지않았고 분명 위군의 승리이기는 했어도 촉군이 그리 피해를 본것도아닙니다.
나관중이 제갈량vs사마의에서 제갈량만 너무 신격화시켜주니깐 사마의에게 미안해서 북원전투는 위나라에 좋게 과장시켜논것같네요.
솔직히말해서 제갈량의 병력은 일반적으로 정예병10만이었고 사마의는 서량병마도있었지만 대부분은 농사짓다가 징병되온 일반병사였으니
그렇게까지 군세로 볼떄 제갈량이 불리했던것같지는 않았던것같습니다.
그러나 사마의역시 공손씨를 이기는등 상당한 군재였는데
그 사마의를몰아붙은 제갈량의 군재는삼국지에서
조조,유비버금가지않나 싶습니다.
게다가 군재로봐도 사마의가 제갈량에게 솔직히 밀리는데
제갈량의 전공은 법,행정이지 군사학이 아니거든요.
한 고을을 주고 누가더 잘 다스리나 시합하면
당연히 제갈량이 이기고
사마의와 제갈량이 만든 법을 평가해보면 당연히 제갈량이 만든법이 잘 정비되었고 공정할것입니다.
제갈량은 군재외에도
유비입촉후 법과행정을 잘 정비해서 50여년동안 촉나라에서 반란이 일어나지않게하는 기반을 만든공도있습니다.
제갈량은 조조,유비다음으로 삼국지내에서 뛰어나다고평가받는 인재입니다.
사마의도 대단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제갈량만큼은 아닌듯싶습니다.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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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택
질문자⋅지식인이 채택한 답변입니다.
질문의도는 사마의가 제갈량보다 전략이 뛰어난데 사람들은 제갈량이 뛰어나다고 하는 것이냐?
그 이유가 뭐냐?
이긴 소설 게시판이 아니고 세계사 게시판입니다.
뚜렷한 증거와 반론을 제기하여 실체적 사실에 접근하는게 역사입니다.
반론이 없다고 가장 정확한 사실도 아니니 반론제기를 두려워 마시고.
사마의 / 제갈량 누가 더 잘 났냐?
답변 - 모른다.
답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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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나면 읽어보시라고.
삼국지 소설에 제갈공명이 유성별이 떨어지는 걸 보고 관우의 죽음을 알았고
사마중달이 별을 보고 점을 쳐 제갈공명의 죽음을 알았다는데?,
여기서 유성별과 점성술의 정체는 '정보조직'과 '첩자의 보고' 였다.
소설에는 나오지 않지만 제갈공명은 "오두미교"라는 종교조직을 정보망으로 활용했다.
정보조직과 첩자의 운용은 비밀유지가 생명이라 그런 거짓말을 부하들에게 했다.
2차세계대전때 윈스턴 처칠이 히틀러 침공에 대비해서 '적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이런 전략으로 히틀러의 침공에 대비 할 수 있었다는데 적의 입장에서 뭘 어떻게 생각한단 말인가?
만약 처칠이 히틀러와의 전쟁에서 직감에 의존해 싸웠더라면 영국이 항복을 해도 몇번은 했을 것이다.
2차대전 초기 해군력은 영국이 강했지만 공군력은 독일이 강했다.
영국은 독일스파이를 체포 전향시켜 영국 공군력을 과장시킨 거짓정보를 줬는데 제대로 먹혀 들어갔다.
반드시 이것 때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히틀러는 총구를 영국에서 소련으로 돌렸다.
독일 스파이를 모조리 체포할 수 있었던 건 독일의 암호체계를 해독했기 때문.
처칠도 독일 암호를 해독하고 있다 이런 말은 못하고 그런 거짓말을 세상사람들한테 했을 것이다.
소설 삼국지에 조조가 유비를 치기 위해 행군 도중 돌풍에
대장 깃대가 부러지는 걸 보고 무슨 징조냐? 고 정욱한테 물어보자
오늘밤에 적의 야습이 있을 징조입니다, 라고 했다.
그날밤 정말 유비의 야습이 있었고 미리 준비한 조조가 대승을 했다는 대목이 있다.
내용대로라면 귀신이 조조를 위해 돌풍을 일으켜 미리 알려 준 셈이다.
과연 이런게 가능할까?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세월이 한참 흐른 뒤 돌풍의 정체를 "유비쪽에 심어 둔 첩자" 로 해석하니 의문이 풀렸다.
유비의 야습을 조조에게 알려준 존재가 우연한 돌풍인지? 첩자인지?.
알 수야 없지만.
돌풍에 깃대가 부러졌다 이런 얘기를 누가 했을까?
조조가 첩자를 통해 야습을 알았다고 할 수 없으니깐 그런 거짓말을 했다기 보다.
소설가인 나관중이 임의대로 창작하지 않았을까?
실재 역사 속에서 조조가 유비의 야습을 미리 알고 승리한 전투가 있었는데
나관중은 첩자의 존재를 모른채 이야기를 꾸미다 보니
소설에서 우연은 철저히 배제를 해야 되니깐.
조조가 야습을 우연히 알았다 이렇게 하면 작품성이 떨어지니
돌풍에 깃대가 부러지는 걸 보고 참모에게 물어 알았다고 창작했을 것이다.
손책의 죽음을 이끈 우길의 황당한 초인력과
제갈공명의 팔진도와 공성계는 황당무계하니 논외로 치고
장수들만 싸우고 졸병들은 구경만 했다는
이문열의 풀이가 잘못되지 않았을까?
조자룡의 무용담은 어디까지 진실일까?
삼국지의 등장인물 장비 관우 조자룡 3사람 중에 한 사람만 부하로 써라고 한다면
누굴 선택할 것이냐? 고 묻는다면 누구나 관우를 택할 것이다.
나는 별다른 실수 없이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조자룡을 택하고 싶었다.
그러나 조자룡의 무용담이 몽땅 허구라는 사실.
사마중달은 공명의 죽음을 정말 별을 보고 점을 쳐서 알았을까? - 첩자를 통해 알았다.
첩자는 비밀이 생명이라 부하들에게 점을 쳐서 알았다고 거짓말했다.
죽었다는 공명이 버젓히 살아있자 사마중달은 철수하는 공명의 군대를 살금살금 따라가면서
정말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인해 봐야지 정말 기겁을 하고 도망갔을까?
촉이 망하면 자신이 토사구팽 당할까봐 일부러 치지 않았다.
관우가 죽고 유비는 오를 치겠다고 하자 공명은 위부터 쳐야 된다고 말렸고
70만명의 대군이 움직이는데도 종군하지 않았다.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까?
당시 세력을 비교하면 오보다 위가 컸다.
작은 것 부터 쳐서 세력을 흡수하고 큰 것을 쳐야 된다.
물론 촉. 오 의 싸움으로 위가 어부지리를 얻는 것이 두렵다면
위와 동맹을 맺고 오를 친다음 위를 치는게 순서가 맞지 않는가?
70만 대군과 왕이 직접 참가한 전투인데 공명은 무엇때문에 빠졌나?
유비가 공명의 종군을 사양했지만 본심은 아닐 것이다.
공명이 삼국통일 뒤 자신이 토사구팽 당할까봐 다른 흑심을 품지 않았을까?
음참마속 편에 공명은 정말 마속의 목을 베었을까?
죽이지는 않고 백의종군하여 실전경험을 더 쌓으라고 하지 않았을까?
유비는 마속을 현실성없는 이론에만 밝으니 무겁게 쓰지 말라고 했으나
공명도 나름대로 사람보는 눈이 있어 썼지만 실전경험부족으로 참패했다.
마속의 실력을 검증해 보지 않은 공명의 잘못이 크고
작전실패는 흔히 있는 일이고 재기의 기회를 주어
결초보은을 기대하는것이 옳을까? 단호하게 죽이는게 옳을까?
인터넷에 소설삼국지 중 조조측 참모중 누가 가장 뛰어난 참모냐?
이런 논쟁에서 곽가와 가후로 압축되어 서로 논쟁하는 걸 보고
어떤 부류의 사람들이 각각 곽가와 가후를 지지할까?
곽가와 가후는 어떤점에서 서로 비교가 되고 뛰어 날까?
가후 - 동탁 부하 출신
동탁이 죽자 출세보다는 목숨지키려 도망가려는 이각 곽사를 설득하고
거짓소문를 퍼 뜨려 농민들을 선동한 뒤 군대로 만듬.
그 뒤 owner 인 장수와 함께 조조에게 귀순.
마초의 공격으로 조조가 궁지에 몰리자 이간계로 적 분열시킴.
곽가 - 정확한 예측. owner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는 설득력.
여포와 장기대치에 지친 조조의 퇴각 말리고 수공계로 여포 침몰 시킴.
조조세력이 원소보다 월등히 아래인데 10가지 요인으로 조조의 승리 예측.
손책이 뒤를 공격 한다는 소문이 돌 때 퇴각 말리고 손책 암살을 예측.
원담과 원희를 좆는 것 말리고 형제끼리 싸움을 예측.
적벽에서 패한 후 조조의 통곡
"곽가가 있었다면 싸움을 이겼다" 가 아니고
"곽가가 있었다면 싸움을 말렸다" 는 의미.
나관중도 곽가를 높게 평가 했던 모양.
곽가 - 심사숙고한 판단. 상황을 꿰뚫어 본 정확한 예측능력이 탁월.
가후 - 재빠른 상황 판단. 적을 이간질 시키거나 위기 관리능력 탁월.
문필가 사업가 관리자들은 곽가를 선호. 군인 직장인은 가후를 선호.
큰 선택을 결정 할때 / 싸워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된다면? - 곽가를 선택
전투를 승리로 이끌때 / 무조건 싸워야 되고 이겨야 한다면? - 가후를 선택.
박지성과 이종범 누가 뛰어난 스포츠 맨이냐? - 정답없음.
축구할때는 박지성을 선택. 야구할때는 이종범을 선택.
2011.09.12.
제상각에는요.....
그때의 최고의 전성기를 가진 위나라가 촉보다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것처럼 촉의 인물들은 몇명밖에 인정해주지 않나요? 매우 천재적인 기질을 가진사람 말고는 거의 모릅니다.
하지만 위는 별로 싸움도 못하는 장수도 잘하는 것처럼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사마의가 제갈량보다 우세하다?? 뛰어나다는 것을 밝힌 책의 작가가 위의 사람이거나 위의 협박 으로 쓰게 된 것이 아닐까요??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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