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힘들어 하시는 저희 아버지를 위해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아버지 연세가 올해로 일흔이세요..문제는 3년전 심장에 큰병이 생겨 수술을
하고 부터 입니다..(그때 병명이 심부전증~막힌 혈관을 우회해서 동맥을 이어줌)
그후 꾸준히 약 드시고 평소 운동도 꾸준히...그런데 4개월정도 전부터 입맛을 잃으시고
~~~~~(잠깐 생략)~~~
요점은 며칠전 신장에 이상니 있다는 진찰 받으시고 검사후 결과가 나왔는데요..
현재 신장의 기능이 20%정도 밖에 안된다고 투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근래 2개월간 입 맛이 통 없으셔서 이것 저것 신경을 써도 밥 한술 제대로
입에 못 대시더니 이젠 더 힘든 과정을 겪으셔야 할 듯 싶습니다..
첫째...병원에서는 1주일 3번 하자 하는데 1회 투석시 병원 말대로 4시간 가량 걸리나요?
둘째...또 투석시 통증은 없는지요?
셋째...병원에서 하는 투석과 집에서 하는 투석의 장단점은?
넷째..연세가 있으셔도 이식 수술 가능한지요?
다섯째...투석 시작후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은 뭐가 있을까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리며......
자세한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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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기능 20%시면 이제 투석을 준비하셔야 합니다.
투석도 두가지인데 혈액과 복막투석입니다. 연세가 일흔이시면 혈액투석쪽이 편하십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혈액투석을 권한것이구요
그리고 혈액투석을 하기 위해선 동정맥루라는 혈관을 팔에 만든다음 1~2개월후에 투석을
시작합니다. 동정맥루시술은 약 20~30분 소요 되구요 부분마취로 하고 통증도 거의 없습니다.
요즘엔 수술기술이 좋아져서 약 3~4cl가량 하구요.
2개월간 입맛이 없으셨던건 신장기능이 떨어지면서 체내에 요독이 쌓여서 그런것입니다.
이런 증상은 투석을 시작하면 금방 사라집니다.
혈액투석시 꼭 일주일에 4시간 3번만 하는게 아닙니다. 환자의 원래체중(건체중)과 기타 혈액검사
결과로 횟수를 정합니다. 보통 처음에는 적응기간을 두기 위해 1주일에 한번 정도 한후 환자의 상태에따라
두번이나 세번으로 실시합니다. 시간은 보통 3~4시간정도 합니다.
통증은 없습니다. 처음 시작할때 바늘을 두개 꼿는데 바늘 꼿을때 빼고는 통증이나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다만 간혹가다가 혈압이 떨어 지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경우는 투석할때 너무 많은 체중과 전해질을 뺐을떄
많이 생기므로 체중 관리만 잘하시면 혈압이 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병원에서 하는 투석은 혈액투석이고요 집에서 하는것은 복막투석입니다. 복막투석은 사람장기를 복막이라
는 것이 둘러 싸고 있는데 이 복막에 투석액을 넣고 집에서 6시간에 한번씩 환자가 직접 투석액을 바꿔
주는 것입니다. 일흔이신분이 하시기엔 환자와 가족들도 힘드니 혈액투석이 제일 낮습니다.
이식은 가능 하시지만 안하시는게 오히려 나을수도 있습니다. 이식이라는게 완치도 아니고 대체요법이기 ]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식한다고 100%성공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나이도 잇으시고 수술을 하시면 오히려
더 고생을 하실것입니다. 혈액투석을 하시는게 오히려 편하게 생활하실수 잇습니다.
지금 제가 다니는 병원에 일흔과 여든되시는 할머님 두분이 혈액투석하시는데 아주 건강하십니다.
투석을 시작하게 되면 일단은 수분섭취에 주의 하셔야 합니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소변이 나오지 않으므로
드시는 물종류는 다 몸에 쌓이기 때문이빈다. 그것을 투석으로 제거 하는것이기 때문에 수분섭취와 과일종류
의 섭취를 주의 하셔야 합니다. 과일에는 칼륨이 많기 때문에 한번에 많은 양을 드시게 되면 심장마비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HDF라는 새로운 투석기술이 잇습니다. 이 HDF를 한 환자의 경우 심장에부담이나
기타 투석으로 인한 합병증이 현저히 줄어 들었음이 입증되엇습니다. 주록 종합 병원보다는 개인병원
투석실에서 하고 있습니다.
투석을 시작하게 되시면 지금보다는 몸상태는 현저하게 좋아 지실겁니다. 입맛도 돌아오시고요
그리고 종합 병원에서 어느정도 하신후에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 개인병원투석실로 옮기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개인병원이 종합병원에 비해 의료시설과 편의시설이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요즘 개인병원의경우
투석비가 거의 무료로 가는 추세입니다. 환자에게 본인부담금을 받지 않아도 공단에서 받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남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개인병원도 의료진이 좋기 때문에 투석시 생기는 음급상황에도 충분히
대처할수잇습니다.
그리고 daum카페에 가시면 '신환모'라는 신장병환자들의모임 이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한번 가셔서
가입해 보시고 직접 투석을 하시는 다른 분들과도 얘기를 나눠 보세요.
저도 지금 혈액투석 15년됐는데요 예전보다 투석기술이 너무 발전되어서 요즘에 컨디션이 조금씩 좋아
지고 있답니다..^^^투석에 대해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20%면 일단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게 다른 합병
증도 예방하고 몸도 더 편하실겁니다. 요즘 크레아티닌과 BUN이라는 요독수치를 일시적으로 떨어 뜨리는
약이 나왓느데요 일단은 이것도 신장기능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일 경우 조금 효과가 잇지만
그리 큰 효과는 없습니다.
그럼 아버님 간호 잘하시구요
다음카페 오시면 'primi uhm brella'라고 제 닉넴입니다..ㅎ_ㅎ 궁금한점 있으면 쪽지 날려주세요^^^
추가- 맞으시는 주사는 아마도 인수치와 부갑상선호르몬을 떨어 뜨리는 주사와 철분주사일겁니다.
혈약투석을 하는 사람들은 거의 다 맞는 주사고요 매달 검사에 따라 안맞을수도 잇습니다.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2007.09.19.
일주일에 3번 하자고 하신다면 혈액투석을 말씀하시나봐요..
그럼 일단 다시 팔에 수술 받으셔야 되구요..(동맥과 정맥을 잇는~~~)
1번 할때마다 평균 3 ~ 4시간 걸리구요..
물론 관리를 잘 못 하셔서 몸무게가 더 늘었다면 5시간까지도 늘어날 수 있구요..
또 1주일에 3번인 투석을 4.5번으로 응급적으로 여러번 할 수도 있구요..(역시 관리 제대로 못 했을 때~)
투석시 당연히 통증이 있죠..^^;;;
생각해보세요.. 헌혈 해보신 적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헌혈 바늘도 꽤 굵은 편인데..
그보다 더 굵은 바늘을 2개나 꽂아야 되요..(혈액이 나가는 쪽과 기계를 거쳐 걸러진 혈액이 들어가는 쪽..)
그리고 빼내는 압력도 꽤 있거든요..^^;;; 처음 하신다면 적응하실 때까지는 어느정도 고생하셔야 되요..
병원에서 하는건 혈액투석이라고 해서요..
우선 장점이라고 한다면 병원에서 하니까 갑작스런 응급상황이 와도 바로 조취를 취할 수 있구요..
단점이라고 한다면 음식물 제한이 아주 많습니다.. 과일도 거의 못 먹고 감자..고구마처럼 포타슘(칼륨)
덩어리들도 거의 못 드세요.. 물도 내 맘대로 못 마십니다..
정상적이라면 소변을 통해 밖으로 빼내서 조절이 되야 되는데 그게 안되고 몸에 그대로 쌓이게 되니까
포타슘의 경우 수치가 치고 올라가버리면 갑작스럽게 심장마비 오셔서 사망까지 가실 수 있구요..
수분의 경우 당장 몸무게가 늘고 힘드니까 우선 투석하는 날 투석실 가면 몸무게 재거든요..
그런데 몸무게가 많이 늘어버리면 간호사들도 눈치 주시고 그만큼 오래 빼야 되니까 본인도 힘듭니다..^^;;
집에서 하는건 복막투석이구요..
이건 매일 매일 해야 되요..
장점이라면 음식물 제한이 없구요..(포타슘 있는 음식도 마음대로~~ 물도 마음대로~~)
단점이라면 매일매일 해야 되니까 그게 번거롭구요..
또 작은 세균감염도 치명타가 될 수 있습니다.. 당장 복막염이 와 버리니까요..
그만큼 위생관리에 아주 철저하게 하셔야 되구요.. (복막염 오면 통증도 장난 아니고 곁에 있는 보호자들도
엄청 고생합니다..ㅠ.ㅠ)
샤워하시는데도 엄청 신경 쓰셔야 되요..
각기 장/단점이 있으니 식구들과 충분히 상의를 하신 후 결정하시구요..
연세가 있으셔도 이식수술은 가능하십니다.. 어느정도 체력만 뒷받침 되신다면..
그리고 준다는 사람이 있고 또 그 사람과 조직적합성이 맞는다면.........
이 문제는 담당의와 상의하셔서 결정하시구요..^^
좋은 음식은 크게 없구요..^^;;;
나쁜 음식은 금연/금주 하시구요.. 인스턴트 안되구요.. 한약도 절대 불가.. 항생제 탈 일이 있으시다면
투석한다는거 미리 밝히세요..
최대한 간을 안 맞춘 맹맹한 음식으로 드셔야 되는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생각하시고 임하세요..
장기간 싸움입니다.. 하루이틀 한다고 끝나는거 아니예요..^^
위 답변은 답변작성자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포인트 선물할 때 참고해주세요.
2007.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