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청소년기 학생이 의사, 그것도 외과 의사가 되고 싶다는 장래희망을 가지고 있음에

외과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17년간 의과대학 외과 교수로서 봉직한 경험을 토대로 답변하겠습니다.

1. 외과 의사가 하는 일은 광범위합니다. 원래 중세에 의학이라는 학문이 자리를 잡을 때는

   내과학과 외과학만 있었지오. 내과는 진찰, 약물 치료 등을 중심으로 발달하였고

   외과는 도구를 이용하여 환자를 치료하는 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의학이 발전하면서 외과는 전문 분야가 하나씩 독립을 하여 떨어져 나갔고

   뼈와 관절을 보는 정형외과, 외형을 재건하는 성형외과, 뇌와 척추신경을 담당하는 신경외과,

   심장과 폐의 질환을 치료하는 흉부외과 등이 그것입니다.

   이런 전문분야가 독립해 나가고 원래의 모습이 남아 있는 외과를 한때 일반외과라고 하다가

   원래의 취지를 살려 약 4-5년 전부터 외과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위에서 얘기한 부위를 제외한 다른 신체의 부위 등에서 생기는 수술이 필요한

   질환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갑상선, 유방 등의 내분비외과, 식도, 위, 십이지장 등의 상부소화기외과,

   대장, 항문을 다루는 하부소화기외과,  간장, 담낭(쓸개), 담도, 췌장, 비장 등을 다루는 간담췌외과,

   혈관 질환을 다루는 혈관외과, 이식수술(간, 신장, 등)을 담당하는 이식외과 등으로 분류됩니다.

2. 위의 1 내용을 참고하십시오.

3. 우선 의과대학(예과2년, 본과4년 합이 6년)이나 의과학대학원(일반대학 4년 졸업 후 다시 4년 교육)을

   졸업하고 나면 의사국가고시를 거쳐 의사면허증을 부여받고, 수련병원에 취직을 합니다.

   대학교병원이나 큰 종합병원이 수련병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수련병원에서 수련의(인턴) 1년과정을

   거치면서 의사의 기본적이고 전반적인 능력을 배양하고 외과를 지원하여 4년간의 외과전공의 과정을

   이수하면 외과전문의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집니다. 전문의 시험을 통과하면 외과전문의가 됩니다.

4. 우선 심신이 건강하여야 합니다. 일반 직장보다 더 까다로운 신체검사를 통과하여야 하는데

    아픈 환자를 돌보기 위해서는 외과 의사 자신이 건강하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신적으로도

    환자에 대한 연민과 봉사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완수하려는 책임감도

    요구됩니다. 그리고 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학력을 길러야 하겠지오.

5. 가장 훌륭한 의사라는 의미는 여러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실력이 출중하고 치료 결과가 좋아

   많은 환자들이 찾는 외과의사도 있고 밖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아도 진정 환자에게 많은 일을 해 줄 수

   있는 외과 의사도 많이 있습니다. 전자를 알고 싶으면 EBS 방송의 "명의"라는 프로그램에 소개된

   많은 의사 선생님들 중에서 외과의사를 참조하고 후자는 현재 일일이 열거하기 어렵습니다.

6. 외과 전문의는 약 6,000명이 조금 더 되과 현재 전국에서 외과전공의로 활동 중인 의사 수는

   약 600-700명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7. 과거에는 체력적인 면이 강조되고 여성에게는 과격한 면이 많다고 하여 외면하였으나 지난 10년간

   많은 여자 의사선생님들이 외과를 지망하여 현재는 500명 이상이 배출되거나 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자세한 숫자는 대한외과학회에 문의해 보십시오) 따라서 체력적인 면에서 부담이 적은

   내분비외과, 혈관외과 등에 많은 여자 선생님들이 진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8. 진정 외과의사가 되겠다는 희망이 있다면 지금부터 자신을 다듬고 가꾸는 일에 소홀해서는 안됩니다.

   신문과 책을 많이 일고 주위의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실력을 배양하는 일에

   힘을 쏟기를 부탁합니다. 아울러 체력을 기르기 위해 영양섭취를 잘 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하면

   좋겠지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