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92
  • 지구인재 선생님의 노하우

플라톤독서토론논술 부천상동독서논술교습소 이금희 원장

진심의 소통, 배움의 울림, 아이와 함께 성장하다

스승의 날을 맞아 진행된 고객 감동 사례 공모 ‘한솔쌤은 감동이었어’에는 다양한 사연들이 모였다. 우수 사례 중 하나로 선정된 사연의 주인공 부천상동독서논술교습소 이금희 원장을 만났다. 오랜 세월 한솔 교사로 활동해온 그녀의 모든 생각과 행보는 ‘진심’에 수렴한다.

아이 마음 읽기가 첫걸음

지난 4월 20일부터 5월 1일까지 진행된 고객 감동 사례 공모 ‘한솔쌤은 감동이었어’에는 총 920건의 사연이 접수됐다. 그중 심사를 거쳐 10건의 우수 사례가 선정됐다. 부천상동독서논술교습소 이금희 원장을 향한 사연도 우수 사례 중 하나로 꼽혔다. 부모의 마음으로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간 고객의 메시지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고객사연 중략 및 각색▶ “저학년 때 학원에 지쳐 모두 내려놓은 아이가 어느 날 학원을 다니고 싶다며 이곳을 말했습니다. … 이금희 원장님은 상담에서 아이에 대한 특성과 성향을 파악하고, 성장 과정까지 세심하게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으며 수업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아이가 더 큰 세상에 한 발씩 나아가도록 길을 닦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 덕분에 저 또한 부모로서 행복한 나날이었습니다."

“고객님 사연에 되레 제가 감동했습니다. 어안이 벙벙하면서도 감사한 마음뿐이었죠. 아이는 내향적인 성향으로 말 수가 적었지만, ‘선생님은 널 혼자 두지 않아’라며 다독였습니다. 말을 강요하지 않고 아이와 교감하며 기다렸어요. 점차 아이가 거부감이나 부담 없이 수업에 참여하면서 집중도가 높아졌습니다. 어느 날, ‘선생님, 저 한 번 해볼게요’라고 말하더라고요. 그 순간의 감동을 잊지 못해요.”

이금희 원장은 아이를 처음 마주하면 ‘마음을 읽는’ 일부터 시작한다. 심도 깊은 상담을 통해 개개인이 가진 특징과 성향, 장점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아이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어떤 마음인지 깊이 들여다보는 것이다. 행동 뒤에 가려져 있는 아이의 진정한 마음을 읽어야 안정감과 친밀감으로 생기고, 학습자와 교사가 서로 마음이 통해야 비로소 수업의 효과도 나타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녀가 평소 아동심리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 후, 수업 시너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1, 3, 6개월 후 어떻게 성장할지 그려본다.

맞춤 수업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발판 마련

경기도 성남 분당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이금희 원장은 이사를 하면서 부천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방문 교사로 활동하다 2021년 6월 교습소를 오픈했다. 부천 중동과 상동 및 인천 지역의 회원들을 유치하고 95과목을 도맡고 있다. 꾸준함과 성실성을 철칙으로 삼고, 개개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끌어내기 위해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교습소가 위치한 곳이 학원가입니다. 논술학원만 해도 여러 곳이 있으니 우리 교습소만의 차별점이 필요했죠. 대형 학원보다 학습자 한 명 한 명에 맞춘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을 십분 활용했습니다. 모둠 수업이라도 아이마다 학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개개인의 강점과 부족한 점을 파악하고 이에 맞춰 수업을 진행합니다. 모둠 수업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수업에 자연스레 유입될 수 있도록 하지요.”

단순히 자신이 아는 내용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 입장에서 쉽고 재밌게 접근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저학년생의 경우, 수업인 듯 수업 아닌 듯한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테면, 수업 내용에 쑥개떡이 있을 경우, 아이들이 직접 이를 만져보도록 한다. 참기름 냄새가 나는지, 식감은 어떤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식이다. 책상 앞에서 앉아서 하는 공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놀이처럼 책을 즐겁게 느끼도록 이끄는 것이다. 아이들이 수업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방법도 이어간다. 학생이 일일 선생님이 되어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전지에 써서 발표하기도 한다. 고학년생의 경우, 한 달에 한 번씩 모둠 안에서 리더를 선정한다. 아이들이 자신의 힘으로 수업을 끌고가는 기회를 선사한다. 아이들이 수업을 통해 경험을 확대하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언제나 통하는 ‘진심’의 가치

이금희 원장은 한솔교육에 2006년에 입사했다. 우연한 계기로 플라톤 독서토론논술의 진가를 발견하고 한솔 교사의 길로 접어들었다.

“과거 캐나다에 어학연수를 갔는데, 그곳의 교육법이 참신하게 다가왔어요. 책을 읽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하더라고요. 한국에 돌아와 번화가에서 한솔교육 간판을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플라톤 독서토론논술의 수업 방식이 캐나다에서 봤던 것과 닮아 있는 거예요. 질문으로 이뤄지는 수업 방식과 휑한 빈칸으로 채워진 워크지에 매료됐죠. 언젠가 내 아이도 이렇게 교육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에 교사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이 학습적,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수록 플라톤 독서토론논술의 장점을 여실히 느끼고 있다. 이금희 원장은 부천상동독서논술교습소를 아이들이 편하게 공부할 수 있는 ‘쉼터’로 만들고자 한다. 암기나 공식을 풀어내는 수업이 아니라 책을 읽으며 자유롭게 사고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곳 말이다. “틀려도, 못해도 괜찮아.” “서두르지 마, 오늘 하나 알고 내일 두 개 알면 돼.” 등 다정한 한 마디를 건네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보통 학부모의 소개로 회원이 늘곤 하잖아요. 어느 날, 아이가 자신의 친구를 데리고 온 거예요. 친구한테도 도움이 될 거라고요. 그때 정말 감동을 많이 했죠. 평소 솔직한 것, 진심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자세가 아이에게 와닿은 게 아닐까요. 앞으로도 기본을 꾸준히 지키면서 진심을 전하고 싶어요. ‘진짜’는 통하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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