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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북한 외교관 '탈북 도미노'…"이젠 직업군 특정 못해"

등록 2016.08.17 20:05 / 수정 2016.08.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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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한 외교관들의 체제 이탈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해외 근로자, 주재원들에 이어 핵심 엘리트층인 외교관까지 줄줄이 망명하면서, 김정은 체제 균열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윤동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동남아 주재 북한 외교관 망명. 2015년 5월 아프리카 주재 북한 외교관 망명. 2016년 8월 영국 주재 북한 외교관 태영호 망명 신청. 북한 외교관들의 망명은 최근 3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찰총국 대좌 탈북, 중국식당 여종업원 집단 탈북, 국제 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중이던 수학 영재의 망명까지 북한 지배계층의 '탈북 도미노' 현상은 더 가속화되는 분위기입니다.

정준희 / 통일부 대변인
"지금은 다양한 직업군에서 탈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인 것 같고, 그것도 이제 빈도도 조금씩 더 많아 지는 게 아닌가."

북한 핵심 엘리트층인 외교관의 탈북 러시는 김정은 정권 이후 상납 압박과 해외 인력에 대한 사상통제 감시강화, 북한 체제에 대한 회의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월 집단 탈북한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은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순차적으로 수도권과 지방에서 주거지를 마련해 사회 정착 과정에 들어갔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학교에서 공부하길 원하거나 위탁교육을 요청한 이들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오늘도 여전히 종업원들이 국정원에 납치 감금됐다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북 주장에 따라 법원에 '인신보호 구제 심사 청구'를 냈던 민변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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