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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매직' 테이퍼링 예고에도 금융시장은 '화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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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테이퍼링 지지했지만 금리 인상 우려 차단 효과
매파 주장 9월 시행보다는 11월 시행 예상
비둘기파적 행보에 시장 환영
증시, 국채값 동반 강세‥달러는 하락

뉴욕증권거래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모습이 비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에 설치된 모니터에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 모습이 비치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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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자산매입축소(테이퍼링)을 지지했지만 금리 인상 기대 심리를 차단하는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이자 뉴욕 금융가에 화색이 돌았다. 파월 의장은 긴축 발작 우려를 차단하면서 안정적인 테이퍼링을 시작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69%, S&P500 지수는 0.88%, 나스닥 지수는 1.23%나 급등했다.

이날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여전히 완화적 통화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자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S&P500은 사상 첫 4500선을 돌파해 마감했고 나스닥도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미 국채금리는 0.05%포인트나 하락하며 1.307%를 기록했다. 미 국채금리는 파월 의장을 발언 이후 지속해서 하락해 1.2%대 진입을 목전에 두게 됐다.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 의사를 밝혔음에도 우려됐던 긴축 발작 대신 금융 시장이 '축포'를 보낸 셈이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기대만큼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올해 안에 자산매입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테이퍼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는 9월 FOMC 회의 보다는 11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일부 Fed 위원들이 9월 테이퍼링 발표를 요구했지만, 파월 의장은 연내 시행이라는 시간표 내에서 최대한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보인 셈이다.


파월 의장 연설 후 리처드 클라리다 Fed 부의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강력한 일자리 증가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 후반기에 테이퍼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파월 의장이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을 고용과 연계해 지켜보겠다는 '단서'를 달았다는 점도 시장의 불안을 잠재운 이유다.


파월 의장은 이날도 델타 변이가 경제 상황을 크게 악화할 것 같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만약 델타 변이가 경제, 특히 고용 회복에 지장을 초래하면 테이퍼링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구멍'도 마련했다.


결정적인 대목은 향후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안을 잠재웠다는 점이다. 파월 의장은 테이퍼링이 기준금리 인상의 직접적인 신호는 아니라면서 금리 인상의 전제 조건 중 '최대 고용' 목표 달성까지 "갈 길이 멀다"라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발표된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0년 만의 최대폭인 3.6% 상승했음에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시적이라는 입장을 거듭 주장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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