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위는 GE이고, 마이크로소프트사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답니다.

GE "내년 실적 더 좋다"
[속보, 증권] 2002년 11월 22일 (금) 19:28

마이크로소프트(MS)와 주식 시가총액 1, 2위를 다투는 거대 기업 제 너럴일렉트릭(GE)은 올해 순익증가가 당초 기대에 못미치겠지만 내년 에는 순익이 3~13%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은 21일 뉴욕에서 투자분석가들을 대상으로 연 콘퍼런스에서 GE의 올해 주당 순익 예상치를 종전 1.65달러에서 1.51 달러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당 순익 1.41달러에 비해 7% 증가한 수준이다.

이멜트는 2003년에는 주당 순익이 1.55~1.70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GE가 2002년 주당 순익 예상치를 낮춘 것은 재보험 사업부문인 임플 로이어스 리인슈어런스 코프(ERC)의 비용부담 때문이다.

GE는 올 들어 ERC의 충당금에 11억4000만달러를 투입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는 GE가 ERC에 투입한 비용이 20억달러에 달하는 것 으로 보고 있다.

ERC에 대해 이멜트는 "(실적이)실망스럽게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E RC의 보험금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충당금을 비축하고 향후 손실에 대비해 내년에도 18억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ERC는 미국 경제 침체와 9ㆍ11 테러사건 이후 항공산업이 큰 타격을 입어 올해 18억5000만달러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GE는 올 해 초 이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적이 계속 악화 돼 성사되지 못했다.

GE는 현재 워런 버핏이 운영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ERC를 매각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멜트 회장은 GE의 13개 주요 사업부문 중 항공엔진과 발전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문 이익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내년에 NBC방송과 플라스틱 사업부문에서 31억달러 이익을, 보 안사업 등 신규 사업부문에서 40억달러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 다.

금융 계열사인 GE캐피털의 경우 올해 66억달러, 내년에는 73억달러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GE는 내년에는 GE캐피털의 부채비율을 끌어내리기 위해 45억달러 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GE가 2003년 전망을 발표한 직후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와 무디스는 GE 신용등급을 각각 'AAA' 등급과 'Aaa' 등급으로 유지 하겠다고 밝혔다.

GE 주가는 이날 2003년 전망이 발표된 후 8.2% 오른 26.25달러에 마 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