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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5년만에 드러난 집단 성폭행…고교생 22명이 여중생 2명을

등록 2016.06.28 20:09 / 수정 2016.06.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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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중생 2명을, 고등학생 22명이 집단 성폭행한 사실이 5년이 지나서야 밝혀졌습니다. 길거리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신 걸 꼬투리 잡아 2차례나 야산으로 불러내 성폭행했습니다.

조새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9월, 중학교 1학년 여학생 2명은 호기심에 캔맥주 하나를 사서 골목에서 나눠마셨습니다. 이 모습을 당시 열여섯살 고등학생 김모씨 등 5명이 본 게 발단이었습니다.

여학생들의 연락처를 알아내 "함께 술을 마셔주지 않으면 학교에 이르겠다"고 전화를 건 겁니다.

피해 여중생들은 고등학생들의 협박에 못 이겨 함께 인근 야산으로 갔습니다. 야산엔 인근 고교생 11명이 모여 있었습니다.

이들은 피해 학생들이 정신을 잃을 때까지 억지로 술을 마시게 해 성폭행했고, 8일 뒤에도 야산으로 또 불러내 집단으로 성폭행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총 22명 중 6명이 두 차례에 걸쳐 여중생들을 성폭행했고, 일부는 피해자들이 저항해 미수에 그치거나 성폭행을 말리지 않고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집단 성폭행 사건은 가해자 22명 중 3명이 다른 범죄로 경찰에 붙잡히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피해자들을) 오랜기간 설득 끝에 조금씩 조금씩 마음이 열려서 상담 센터에 가서 구체적인 진술을 받도록 한 거죠"

경찰은 성폭행을 주동한 4명을 구속하고, 군 복무중인 12명의 신병을 군 검찰에 넘겼습니다.

나머지 6명에 대해서도 성폭행 미수와 방조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조새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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