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도 팀닥터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고1학생입니다!

사실 이런 내용에 관련된 정보가 많이 없어 책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제가 알아낸 정보들을 바탕으로 답변을 할게요~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팀닥터와 팀 트레이너는 다르다는 점입니다.

님이 전반적으로 얘기하고 계시는 것들은 팀 트레이너에 가깝습니다.

물리치료사 등의 경력을 가진 사람은 선수들의 마사지, 테이핑 등등을 담당하는 팀 트레이너에 해당하고요

팀닥터는 정형외과 등을 전공한, 의과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혹시 외국리그 축구경기를 보신다면....선수가 경기중에 부상을 당해서 일어나지 못하면 심판이 벤치 쪽으로 신호를 줍니다. 그럼 두 사람이 일어나서 달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죠. 한 사람은 팀닥터고 한 사람은 팀트레이너입니다.

epl이나 유럽 주요 리그들은 대부분 팀마다 팀닥터가 상주하면서 선수들 컨디션이나 부상을 관리하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 체계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습니다. 구단수뇌부가 팀닥터와 팀트레이너의 개념을 헷갈려 하는 상황이면 말 다했죠 뭐ㅠ 그래도 몇몇 k리그 클래식 구단들은 팀닥터가 상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기 때는 그래도 앰뷸런스나 의료진 다 의무적으로 있고요.

팀닥터가 되기 위한 방법은 한국과 외국이 차이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의과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이 직업을 갖게 되고요, 요즘에는 축협에서 뭐 일정기간 교육을 받는다는 얘기도 얼핏 들은 것 같네요

외국은 스포츠 의학과라는 것이 따로 있습니다. 이 과를 졸업한 사람들이 팀닥터를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물론 스포츠의학과가 몇몇 대학에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점은 외국의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다른데 무조건 과를 베껴 오기만 하고 이들이 취직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지 않아서 스포츠의학과를 졸업한 사람은 이도저도 못하고 의대 출신 등과 경쟁하는 등의 힘든 과정을 겪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공을 살리기가 무지하게 어렵다고 하네요....

저도 작년 딱 이맘때쯤에 진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책을 찾아 봤었어요.

"300번의 A매치"라는 책이 있는데, 대표팀 의무팀장, 그러니까 팀 트레이너가 쓰신 책입니다. 비록 팀닥터가 쓴 책은 아니지만 이걸 보면 전반적인 이 분야 직업에 대한 느낌을 얻을 수 있어요:) 이 책을 쓰신 최주영 의무팀장님 말고도 축구를 사랑하시는 팀닥터 분들이 많아요!! 대표적으로 2002월드컵때 의대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오신 김현철 주치의나 송준섭 주치의 등이 계세요

박문성 해설위원 홈페이지 가도 스포츠 관련 직종 정보가 꽤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monsung13/70129128451 이게 팀닥터에 대한 얘기고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지만 외국에는 피지컬 트레이너 라는 직업도 있습니다. 런던올림픽때 홍명보 감독님과 함께 일하신 이케다 세이고 코치가 대표적이죠:) 선수들의 경기력을 조절하는 직업이랄까요. 점점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정도 쓰면 제가 1년간 찾은 내용들을 거의 다 쓴 것 같네요 ㅎㅎ

사실 저도 직업에 대한 개념들을 찾아보기 전에는 많이 헷갈렸었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 가면 더 시간이 없어지니까 지금 열심히 알아보시는 게 좋을 듯해요!! 쏟은 노력만큼 많은 걸 알게 된답니다~

원래 아이디 비공으로 올리는데 팀닥터 꿈꾸시는 분이 있다는게 반가워서 공개로 올립니다^^

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메일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