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원전 8세기 그리스 지역에 중심 도시와 주변 지역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국가’들이 등장 했다. 이 ‘국가’들은 미케네 문명 멸망 이후 찾아온 암흑기의 혼란 속에서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자 성채를 중심으로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국가’들은 기 본적으로 자유로운 시민들이 공동체였으며, 각 ‘국가’는 대외적으로 독립성을 누리고 내부적으로 시민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였다. 이러한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 국가 형태를 일컫 는 말은 무엇인가? 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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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후인 기원전 478년 아테네는 ( 델로스 ) 동맹을 결성하고, 이 동맹의 맹주로서 전성기에 접어든 그리스 세계를 이끌었다. 이 동맹은 기본적으로 해상동맹이었고, 따라서 해군력의 양성과 유지에 재원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동맹 금고에서 나오는 자금의 상당 부분은 아테네의 민주정을 유지하는 데 쓰였고, 이러한 상황은 동맹국들의 불만을 불러왔고 결국 그리스 세계의 분열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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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페리클레스는 기원전 5세 중엽 아테네의 민주정치을 완성하고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다. 그는 추첨에 의한 관직 선출을 확대하고 행정관직과 배심원에 대한 수당을 지급하여 하층민의 정치참여를 지원했다. 이로써 아테네에서는 하층 시민도 완전한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고, 모든 시민이 자유롭고 평등한 참정권을 행사하는 민주정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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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을 완수한 로마는 당시 시칠리아를 지배하고 있던 지중해 세계의 전 통적 강호인 카르타고와 충돌하게 되었다. 로마와 카르타고는 기원전 264년부터 146년까 지 총 세 차례에 걸친 전쟁을 치루었고, 여기에서 승리한 로마는 이제 서부 지중해의 패권 을 장악하게 되었다. 이 전쟁의 이름은 무엇인가? 포에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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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원전 30년 옥타비아누스는 약 1세기 동안 이어진 내전을 끝내고 정권을 장악했다. 그는 공화정의 외피를 유지하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일인지배 체제를 구축했다. 기원전 27년 옥 타비아누스가 “국가를 원로원과 로마 인민에게 이양한다”고 선언하자, 원로원은 그에게 ‘존 엄한 자’라는 뜻의 아우구스투스라는 칭호를 부여하고 임페리움과 각종 권한을 되돌려주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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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로마는 옥타비아누스 집권 이후 약 2세기에 걸쳐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누렸다. 로 마인들은 지중해를 ‘우리 바다(mare nostrum)’라고 여기게 되었고, 지중해와 그 너머의 다양한 지역과 활발하게 교류하였다. 제국 각지에 도시가 들어서고 번성했으며, 문화 역시 크게 발달하였다. 이 시기를 일컫는 표현은 무엇인가? 팍스 로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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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3세기 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광대한 제국을 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하여 제국을 분 할 통치하는 ‘4제 통치’를 도입했다. 그는 로마를 떠나 동방에 자리를 잡고, 동방식 전제군 주제를 도입했다. 디오클레티아누스 사후의 혼란을 수습하고 황제가 된 콘스탄티누스는 수도를 아예 비잔티움으로 옮기고, 그 전임자의 선례를 따라 전제군주제를 확립하는 데 힘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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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게르만 대이동으로 이후 지속된 혼란과 무질서 속에서 최소한의 안전을 확보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 일종의 무사들의 지배체제가 형성되었다. 이 체제에서는 무력을 장악한 주군이 토지와 사회 전체를 지배했으며, 그에게 군사적 봉사를 제공하는 봉신에게 군사적 봉사의 대가로 봉토를 제공했다. 중세 유럽의 근간을 이루는 이 제도는 무엇인가? 봉건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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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문제 8에서 설명한 제도 아래에서) 봉신은 주군에게 받은 봉토 내에서 불입권(이)라고 불리던 징세와 재판 등에 대한 배타적 지배권을 보장받았고, 보유 토지에 예속된 농민들에 대해서는 영주로서의 권한을 행사했다. 따라서 이 권리는 중세 유럽의 정치적 특성, 즉 지방분권적 통치제도의 중요한 구성 요소라고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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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0세기 이후 상업이 활성화되면서 도시가 발전했다. 중세의 도시는 대부분 상업과 수공업 중심지였는데, 상인들은 11세기부터 그리고 수공업자들은 그보다 조금 늦은 12세기부터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길드를 결성했다. 이들의 목적은 공동의 이익과 안전을 도모하고, 사업 독점권을 확보하고, 동업자 간의 경쟁을 배제하는 것이었다. 나아가 길드는 도시의 자치권 획득에 앞장서고, 이후에는 도시 귀족으로서 도시의 행정권을 독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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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1세기에 서유럽 사회는 정치적 안정과 사회·경제적 성장의 단계에 진입했고, 이렇게 축적된 힘을 바탕으로 외부로 뻗어나가기 시작했다. ( 십자군 전쟁 )은/는 교황의 주창으로 시 작되었고 중세 기독교인들의 종교적 열정과 신앙심에 의해 추진되었지만, 그 배경에는 전 성기에 접어든 중세 유럽 사회의 힘이 작용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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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이성에 근거하여 기독교 신앙의 진리를 입증하고자 했던 중세 철학의 흐름. 성경과 교부 의 권위를 강조하는 교부 철학의 전통은 12세기에 아랍 세계를 통해 아리스토텔레스 철 학이 유입되면서 큰 변화를 맞게 되었다. 이성적 추론에 따른 진리의 추구를 논한 아리스 토텔레스의 철학은 “신앙과 이성의 조화”라는 거대한 질문을 제기했다. ‘보편논쟁’은 이 철학 사조의 지향점을 잘 보여주며, 이 논쟁을 종합한 아퀴나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에 의거하여 가톨릭 교리의 체계를 완성했다. 이 철학 사조를 일컫는 말은 무엇인가? 스콜라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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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4세기에 들어 유럽 사회는 위기에 봉착했다. 경작지 확대는 한계점에 도달했고, 농업 생산력은 하락하기 시작했다. 그에 따라 포화 상태에 이른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고, 14세기 중엽에는 ( 흑사병 )의 대유행으로 유럽 인구의 약 1/3이 사망했다. ‘죽음의 무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사건은 유럽인들의 세계관에 큰 영향을 주었고, 중세 사회의 변화를 가 속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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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1337년부터 1453년까지 벌인 전쟁. 이 전쟁은 중세적 토지 소유 문 제, 플랑드르 지방의 모직물 공업에 대한 지배권 문제, 그리고 표면적으로는 프랑스 왕위 계승 문제로 인해 발생했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짐에 따라 왕가의 싸움이라는 성격은 점차 흐려지고, 양국에서 일종의 민족의식이 생겨났으며 중앙집권적 국가 제도가 발전했다. 이 전쟁은 무엇인가? 백년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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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이 나라’는 15세기 말 아프리아 대륙을 돌아 인도양으로 진출하는 항로를 개척하고, 16세기에는 아시아 바다에서 거대한 ‘해상 제국’을 건설했다. 그러나 이 해상 제국은 넓은 영토를 차지하고 통치하는 형식이 아니라 일련의 요새와 교역 거점 으로 이루어진 ‘상업 거점 제국’이었다. 대항해 시대에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낸 ‘이 나라’의 이름은 무엇인가? 포르투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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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신항로 개척 이후 형성된 세계적 교역망 내에서 아메리카의 귀금속은 유럽과 아시아의 교역을 활성화하는 매개체가 되었다. “세계가 긴밀하게 연결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경제 적·정치적 구조가 짜여질 때 이것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귀금속과 화폐”였는데, 특히 아메리카에서 생산된 ( 은 )이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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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르네상스 정신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인문주의라고 할 수 있다. 이 단어의 어원은 라틴어 ‘후마니타스(humanitas)’로 르네상스 시기에는 ‘인간의 품위에 가장 잘 어울리는 교양학 문’을 의미했다. 여기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르네상스는 고전 연구에 입각한 교육·문화 운 동이었고 따라서 그 중심에는 그리스·로마 시대의 고전이 자리하고 있었다. 인문주의에 들어갈 ‘우리말’ 단어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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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독일의 종교 개혁은 ‘이 사람’이 1517년 면벌부 판매를 비판하기 위해 95개조 반박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다. ‘이 사람’은 신앙의 근거는 교황이나 공의회가 아니라 성서라고 주장함으로써 교황과 가톨릭 교회의 권위를 부정했다. 그의 사상은 종교적 차원을 넘어 사회·정치적 측면에서 급진적인 변혁운동으로 이어졌지만, 정작 ‘이 사람’은 자신의 주장 에 감화되어 봉기한 농민들에게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 마르틴 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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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6세기 중반 이후 프랑스 내 신교도 세력이 크게 성장하여 전체 인구의 약 10퍼센트를 차지하게 되었다. 신교도와 구교도 사이의 적대감은 결국 전쟁을 불러왔고, 프랑스는 1562년부터 1598년까지 피비린내 나는 종교전쟁을 겪어야 했다. 결국 신교도인 나바라의 앙리가 1589년 가톨릭으로 개종하는 조건으로 앙리 4세로 즉위하고 1598년 낭트칙령을/ 를 선포하면서 전쟁은 끝이 났다. 그 결과 프랑스 내 개신교도들은 종교적 자유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1685년 루이 14세가 낭트칙령을/를 철회하여 많은 신교도들이 해외로 이주하게 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프랑스의 산업은 큰 타격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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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근대 유럽 국가들은 각국이 처한 상황에 따라 상이한 발전 양상을 보였다. 일례로, 프랑스와 같은 중앙집권 국가는 자본주의의 발달이 더딘 탓에 정치적으로 강압적인 수단을 통 해 국내 자원을 추출하고 국외 약탈을 감행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의 중앙집권 국가는 영주의 지대착취 체제에서 국왕에 의한 조세추출 체제로 이행했고, 징세의 중앙 통제를 강화하려 했다. 또한 봉건 귀족의 주종관계를 후원제에 입각한 귀족들의 유대관계로 발전 시켰지만, 사회적으로 기존의 착취관계를 탈피하지 못한 채 오히려 이를 유지하고 공존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