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권의 개요

영통은 수원 최대의 주거단지로 1990년대 후반에 조성되었음. 영통지구는 영통1동과 영통2동으로 나뉘며 모두 약 3만 세대에 10만 명의 인구가 모여 있는 인구밀집지역에 해당됨. 영통이 주거지역으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인근 삼성디지털단지의 성장에 있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굴지의 삼성 계열 그룹사들이 단지를 형성하고 있어 배후의 주거지역이 필요했던 것임. 이 밖에 수원지방법원, 아주대학교, 경희대학교 등이 인접지역에 있고,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조달청 등 공공기관이 행정타운 형태로 조성되어 있어 관련 종사자들이 영통지구에 거주하게 되었음. 이에 따라 영통상권은 수원시에서 고소득 수요층을 잠재고객으로 둔 성장기 상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제로 영통상권 내에는 삼성홈플러스, 그랜드백화점 등 2곳의 대형 쇼핑시설이 있어 영통지구 뿐만 아니라 외곽 주민들의 유입력을 높이고 있음.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조달청, 동수원세무서, 수원우편집중국, KT영통지점 등 굵직한 업무시설이 있어 상권 내에서 직장인 수요가 발생하는 장점을 갖고 있음. 상권과 인접하여 경희대 수원캠퍼스가 있으며,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아주대학교가 있음. 무엇보다 삼성디지털단지와의 거리가 1Km에 해당되어 저녁 7시대 이후 직장인들의 유입이 활발함.

영통동상권의 업종 분포는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업종으로 이루어져 있음. 상권 내에서 가장 많은 수를 보이는 업종은 학원으로 입시학원 40곳, 외국어학원 36곳 등을 포함하여 모두 114개의 학원이 있음. 영통지역은 수원의 강남으로 불릴 만큼 유명학원이 밀집해 있음. 병의원은 66개소로 전문의원이 발달한 가운데 한의원의 출점이 두드러짐. 도소매업으로는 의류점, 화장품점, 편의점 등이 발달하였으며 편의점은 상권 내 유흥가의 야간영업에 동반하여 발달한 측면과 배후 단독주택지의 원룸단지에 의존하는 측면으로 나눌 수 있음. 음식점과 숙박시설은 중앙길에서 조달청에 이르는 보행자전용도로를 중심으로 집중화되어 있으며 14개의 모텔이 건물 상층부를 차지하면 유흥주점과 한식당이 건물 하층부를 차지하는 특이한 분포를 볼 수 있음.

영통동상권은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2007년 현재 영통동상권 내에는 굵직한 개발공사가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음. 영통로엔 분당선 연장선 공사가 진행 중임. 분당선 오리역에서 영통역을 거쳐 수원역으로 연결되는 수원의 최초 지하철 노선임. 상권 초입으로는 지상 36층으로 수원시에서 최고층을 이루게 될 수원대우월드마크가 신축 중임. 이 밖에 그랜드백화점이 증축공사를 하면서 외관을 바꾸는 리모델링공사를 하고 있음. 영통동상권은 성장기 단계에 있어 향후 지속적인 소비증가와 상권 확대가 예상되고 있음.

2. 상권의 분석

영통동 상권은 1990년대 후반부터 입주가 시작된 영통 택지개발 지역의 중심 상권임. 주거지역 상권이지만 상권 내 업무시설과 인근의 대규모 공단, 대학 등에 의해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상권으로 발돋움하였음. 수원시의 상권은 구 도심상권인 남문상권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신 도심상권인 인계동 상권과 신도시 상권인 영통동 상권이 강세를 보이고 있음. 이러한 수요의 흡수는 할인점인 홈플러스와 백화점인 그랜드백화점이 영통로를 사이에 두고 얼굴을 마주보고 있다는 점에 기인하고 있음. 2곳의 쇼핑시설은 하루 2만명 가량의 고객을 유입시키고 있으며 이는 영통 인구 10만 명의 20%에 해당됨. 인근의 경희대학교 수원캠퍼스는 하루에 1만 5,000명이 유입되고 있음. 이 밖에 상권 내 공공기관, 업무시설 등과 삼성디지털단지에서의 유입을 감안하면 영통상권은 하루 5만 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소비자들이 유입되는 대규모 상권으로 성장하였음.

영통동 상권은 굵직한 개발 호재를 갖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전망임. 상권의 변화를 주도하는 개발 호재는 분당선 연장선과 수원시에서 최고층인 대우월드마크(36층 주상복합건물로 208세대, 54실 오피스텔), 남광토건(31층 주상복합건물 98세대)임. 분당선 연장선은 수원시 최초의 지하철 개통으로 분당 오리역에서 영통과 수원시청을 거쳐 수원역에 이르는 노선임. 2007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11년 개통 예정임.

영통동 상권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점포시세가 강세를 보이고 있음. 유흥가 보행자 전용도로의 요지를 포함한 A급 점포는 권리금만 1억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음. 단독주택지 쪽으로 들어가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임대점포가 형성되어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못함. 최근엔 단독주택지 쪽으로 규모를 키운 일식집, 한식당 등이 등장하고 있으며 경희대 수원캠퍼스와 연계되는 지점에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