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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자님,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제 생각에 어느 곳이든 대학 병원에서 뇌종양을 전공하시는 교수님께 가시면 올바른 치료를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울에 연고가 있으시다면, 서울에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을 고려 해 보셔도 되겠지요.
질문하신 내용중에 "1년이상은 먹어야 종양이 없어질꺼라"고 하셨는데, 이것은 잘못된 정보인 것 같습니다. 팔로델을 복용하시면 홀몬 수치도 좋아지고, 종양의 크기도 작아집니다. 하지만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니까 팔로델은 치료제가 아니고, 홀몬을 조절하는 약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빌어드리겠습니다.
2010.01.15.
안녕하세요. 하이닥 네이버 지식iN 신경외과 상담의 김영준입니다.
질문 감사합니다.
크기가 작은 미세선종의 경우에는 팔로델의 복용만으로도 종양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처럼 간헐적으로 복용하거나 용량을 줄여서 복용하는 경우는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기 보다는 오히려 종양의 섬유화만 촉진시킬 뿐입니다.
약을 복용중임에도 불구하고 유즙분비가 있다면 약을 효과적으로 복용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입니다.
다음은 2007년 10월 31일 경남연합일보의 기사를 스크랩한 내용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전문의클리닉](22)뇌하수체 조양치료의 최신지견
영상기법 발달로 미세선종의 진단 쉬워졌다
신경내시경 통해 완전절제 가능한 방법 개발
▲뇌하수체와 뇌하수체 종양이란?
뇌하수체란 두개골 기저부에 있는 ‘터어키안’이라는 공간에 위치한 직경 1.2~1.5cm 크기에 0.5~0.6gm 정도의 무게를 가지는 기관으로 우리 몸의 호르몬을 조절하는 중추기관이다.
대부분의 뇌하수체 종양은 양성으로서 증식속도가 느리며 뇌 이외의 장기에 전이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20~50세의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뇌종양 전체의 약 10%를 차지하여 비교적 많은 뇌종양이다.
우리나라의 중앙 암 등록 본부의 통계에 의하면 1년에 약 4000명 가량의 원발성 뇌종양이 발생하며 그 중 연간 400-500명 가량의 뇌하수체 종양이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최근 영상기법의 발달로 이전에 발견되지 않았던 미세선종의 진단이 늘어나 그 빈도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분류
일반적으로 뇌하수체 종양은 그 크기에 따라 최대직경이 10mm 이하인 미세선종과 10mm 이상인 대선종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임상적인 관점에서 볼 때에 과분비성 또는 기능적 종양과 비분비성 또는 비기능성 종양으로 대별할 수 있는데 과분비성 선종은 유즙분비 호르몬, 성장 호르몬, 부신피질 호르몬, 갑상선 자극 호르몬, 황체자극 호르몬, 난포자극 호르몬과 같은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을 과다 분비하는 선종을 말한다.
▲임상증상
1) 기능성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 : 초기부터 과분비 호르몬에 의한 증상이 먼저 나타나므로 대부분 종양의 크기가 작아 종괴 효과는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유즙분비 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 ; 가장 흔한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으로 여성에서는 무월경과 유루증이 주증상이며 남성에서는 무월경이 있을 수 없고 유루증의 정도가 덜하여 여성보다 늦게 발생되어 종양증대에 의한 종괴 효과가 주증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성장 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 ; 말단비대증, 고혈압, 당뇨,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 등의 임상증상이 나타나며 장골의 골단이 폐쇄되기 전의 어린이에서는 성장에 따라 체구가 커지게 되어 거인증이 나타난다.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 ; 비만, 고혈압, 당뇨, 조모증 등이 나타나며 피부가 엷어지면서 자색선이 생기는 특징적인 신체 모양을 가지며 또한 쉽게 감염이 되고 창상치유가 어려워지고 근육의 소모와 이완이 생기고 피로감과 쇠약감이 생길 수도 있다.
2) 비기능성 뇌하수체 종양
초기에는 호르몬에 의한 증상이 거의 없으므로 종양이 점차 자라나서 대선종이 되었을 때 시신경의 압박으로 인한 시야결손과 시력저하, 정상 뇌하수체의 압박으로 인한 뇌하수체의 기능 저하 증상, 종괴가 해면정맥동을 침범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제 3, 4, 5, 6번 뇌신경의 마비증상 또한 종괴가 좀더 커지면 몬로공을 폐쇄시켜 나타나는 수두증 증상과 요붕증, 성선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과 같은 시상하부 병변에 의한 증상 그리고 안격막과 기저 경막을 자극하여 일어나는 두통 등이 있을 수 있다.
양측두성 반맹은 뇌하수체 종양의 가장 전형적인 임상증상으로 이는 종괴가 시교차를 압박하거나 허혈에 의해서 발생하게 되며 시력저하를 동반하게 된다.
▲방사선학적인 검사
1) 단순 두부 측면 사진
터키안의 크기와 모양, 석회화 등과 같은 이상소견의 유무, 접형동 등을 관찰하게 되는데 대선종에서는 터키안의 크기가 커지고 상판의 미란, 터키안배의 얇아짐, 석회화 현상 등을 관찰할 수 있고 종양이 접형동 내로 파급된 경우에는 접형동 내부에서 연부조직밀도를 관찰할 수가 있다.
2) 고해상도의 전산화단층 촬영 (CT)
뇌하수체 종양의 진단에 매우 유용한데 특히 조영제를 주입하고 관상주사를 시행함으로서 종양의 크기와 터어키안 밖으로 신전되어 있는 종양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다.
3) 자기공명 영상 촬영 (MRI)
MRI가 임상에 활용된 이래 이는 뇌하수체 종양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법이 되었으며 특히 조영제를 이용한 역동적 자기공명 영상촬영으로 종양의 크기와 확장 정도, 종양과 경동맥 및 해변정맥동과의 상관관계, 접형동 내로 종양의 침습 정도를 잘 관찰할 수 있으며 작은 조직들도 잘 감별할 수 있으므로 미세선종에 대해서도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게 되었다.
▲치료
1) 뇌하수체 종양의 수술적 치료
수술적 치료법은 경접형동 접근법과 경두개 접근법으로 나눌 수 있는데 종양 크기와 모양, 터어키안 외부확장 정도, 조직학적 분류, 환자 나이, 건강상태, 터어키안과 접형동 모양을 고려, 결정하게 되는데 과거 경두개 접근법을 사용하던 시절에 수술 후 사망률이 20%에 이를 정도로 상당히 어려웠으나 입술 아래를 절개하는 구순하 경접형동 접근법, 비중격을 절개하는 경비적 경접형동 접근법이 개발되어 뇌조직을 통하지 않고 뇌하수체에 직접 도달할 수 있고 접근이 쉽고 안전하며 대부분의 뇌하수체 선종을 제거 가능하다. 특히 최근에 피부 절개 없이 신경내시경을 통하여 종양을 완전절제 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경접형동 접근법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켜 놓았다. 내시경에 의한 경접형동 접근법은 피부절개가 필요 없을 뿐만 아니라 비중격의 손상이 없어 수술 후 코모양의 변형이 동반되지 않고 수술시야가 넓어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수술이 간단하여 수술당일 퇴원하여 곧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경제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2) 뇌하수체 종양의 약물 치료
유즙분비 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에서는 브로모크립틴을, 성장 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에서는 브로모크립틴과 소마토스타틴을 사용할 수가 있으나 종양이 완전히 없어지는 경우는 드물어서 1차적으로 약물치료를 시행한 뒤 반응이 없으면 조기에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3) 뇌하수체 종양의 방사선 치료
뇌하수체 종양을 수술로 완전 적출하지 못한 경우나 재발한 경우에 약물 요법과 병행하여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예후
뇌하수체 종양의 전체적인 10년 생존율은 거의 100%에 달하며 예후는 대단히 양호한 편이지만 그 종류를 불문하고 뇌하수체 종양의 크기가 3~4cm으로 대단히 큰 크기인 경우와 성장 호르몬 내지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 분비성 뇌하수체 종양에서는 치료 후에도 호르몬의 양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에 그 병 자체의 합병증에 의해서 부자유스러운 생활을 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김규홍·김영준 / 성균관의대 마산삼성병원 신경외과 뇌종양팀 교수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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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가 채택한 답변입니다.